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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9-17 00:31 (화)
사노피,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장애 진행 지연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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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장애 진행 지연에 효과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9.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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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신청 논의 계획...재발률 감소는 입증 못해

[의약뉴스]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가 다발성경화증(MS)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의 임상 3상 시험 3건 중 2건에서 실패했지만 글로벌 허가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노피는 비재발성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nrSPMS)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HERCULES에서 톨레브루티닙이 확인된 장애 진행(CDP)까지의 시간을 위약 대비 지연시키면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사노피는 BTK 억제제 톨레브루티닙이 비재발성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에서 최초로 장애 누적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 사노피는 BTK 억제제 톨레브루티닙이 비재발성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에서 최초로 장애 누적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톨레브루티닙은 뇌 침투가 가능한 경구용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 억제제로 다양한 형태의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HERCULES 연구에서 비재발성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은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 진단을 받았고 기저 시점에 확장 장애상태척도(EDSS) 점수가 3.0점에서 6.5점 사이이며 지난 24개월 동안 임상적 재발이 없었고 지난 12개월 동안 장애가 누적됐다는 증거 서류가 있는 경우로 정의됐다.

간 안전성에 대한 예비 분석 결과는 이전 톨레브루티닙 연구와 일치했다.

반면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2건인 GEMINI 1 및 2 연구에서는 톨레브루티닙이 테리플루노마이드(상품명 오바지오) 대비 연간재발률(ARR) 감소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확인된 장애 악화(CDW)에 대한 통합 6개월 데이터의 주요 2차 평가변수 분석 결과 톨레브루티닙이 장애 악화 발생까지의 시간을 상당히 지연시킨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HERCULES에서 관찰된 장애 진행 데이터를 뒷받침한다고 한다.

HERCULES과 GEMINI 1 및 2의 연구 결과는 이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럽다발성경화증치료연구위원회(ECTRIMS)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노피는 이러한 임상 3상 결과가 향후 글로벌 규제당국들과의 논의를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톨레브루티닙은 일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PERSEUS 연구에서도 평가되고 있으며 2025년에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노피의 연구개발 책임자 후만 아슈라피안 박사는 “톨레브루티닙은 장애 누적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인 질병 내 최초의 치료 옵션으로서 전례 없는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무증상 신경염증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진 장애 누적의 해결은 오늘날 비재발성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충족되지 않은 가장 큰 의료 수요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사노피에 의하면 현재까지 다발성경화증 치료의 주요 표적은 말초 B세포와 T세포였고 장애 누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선천면역은 거의 다루지 못했다. 현재 승인된 의약품은 주로 적응면역계를 표적으로 하며 중추신경계(CNS) 내에서 직접 작용하지는 않는다.

톨레브루티닙의 작용 기전은 중추신경계 내에서 B 림프구와 활성 미세아교세포를 조절해 뇌와 척수 내 무증상 신경염증과 관련된 다발성경화증에서 장애 누적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해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노피는 2020년에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를 3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톨레브루티닙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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