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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4] 키트루다, HER2 양성 위암 사망 위험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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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4] 키트루다, HER2 양성 위암 사망 위험 20% ↓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9.1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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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811 최종 전체생존윫 분석...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 확인

[의약뉴스 in 바르셀로나] 

 

significantly improved

10여년 만에 HER2 양성 전이성 위암의 치료 성적을 개선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가 최종적으로 생존기간 연장에도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4)에서는 절제 불가능한 HER2 양성 전이성 위/위식도접합부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를 평가한 임상 3상, KEYNOTE-811 연구의 최종 전체생존율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 10여년 만에 HER2 양성 전이성 위암의 치료 성적을 개선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가 최종적으로 생존기간 연장에도 성공했다.
▲ 10여년 만에 HER2 양성 전이성 위암의 치료 성적을 개선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가 최종적으로 생존기간 연장에도 성공했다.

기존의 표준요법인 트라스트주맙(오리지널 제품명 허셉틴)과 항암화학요법에 키트루다 또는 위약을 추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연구로, 앞서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에서 발표된 중간 분석에서는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확인했다.

다만, 당시 전체 환자군의 전체생존율 데이터는 통계적 유의성 범주에 진입하지 않은 가운데 PD-L1 발현율이 1% 이상(CPS 기준)인 환자에서만 의미있는 차이가를 확인했었다.

이에 유럽종양학회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전이성 위암 1차 치료 전략 중 HER2 양성 위암에 새로운 트랙을 추가, PD-L1 발현율이 1% 이상이면 키트루다를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이 가운데 14일 발표된 최종 분석 결과는 전체 환자에서도 전체생존율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이득을 확인했다. 다만, 여전히 PD-L1 음성(CPS 1% 미만)의 환자에서는 이득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14일 발표된 최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앙추적관찰 50.2개월 시점에 전체 환자 중 키트루다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20.0개월, 위약군은 16.8개월로 키트루다군의 사망 위험이 20% 더 낮았으며(HR=0.80, 95% CI 0.67-0.94, P=0.0040) 사전에 지정한 유효성 범주에 진입,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확인했다.

12, 24, 36개월 시점 전체생존율은 각각 69%, 41%, 28%와 63%, 36%, 23%로 모두 키트루다군이 더 높았다.

이 같은 양상은 연령(65세 미만, 이상), 성별, 인종(아시아인, 비아시아인), 지역 등 사전에 지정한 하위그룹 전반에 걸쳐 일관된 양상을 보였으나, PD-L1 발현 여부에 따라서는 상이한 결과가 나왔다.

▲ 키트루다의 이득은 특히 PD-L1 양성인 환자에서 더 뚜렸했다.
▲ 키트루다의 이득은 특히 PD-L1 양성인 환자에서 더 뚜렸했다.

PD-L1 발현율 1% 이상의 환자에서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각각 20.1개월과 15.7개월로 여전히 키트루다의 이득이 유지됐다.(HR=0.79, 95% CI 0.66-0.95)

12, 24, 36개월 시점의 전체생존율은 각각 69%, 43%, 29%와 61%, 35%, 23%로 집계됐다.

그러나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에서는 키트루다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8.4개월로 오히려 수치적으로는 위약군의 20.4개월에 미치지 못했다.(HR=1.10, 95% CI 0.72-1.68) 

한편, 이번 분석에서도 전체 환자에서 키트루다 투약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0.0개월로 위약군의 8.1과 비교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7% 더 낮았으며(HR=0.73, 95% CI 0.51-0.870), 36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각각 18%와 11%로 보고됐다.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에서는 10.9개월과 7.3개월로 두 그룹간 차이가 더 벌어져 키트루다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8% 더 낮았으며(HR=0.72, 95% CI 0.60-0.87), 12, 24, 3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46%, 24%, 19%와 33%, 14%, 11%로 집계됐다.

그러나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에서는 두 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모두 9.5개월로 차이가 없었다.(HR=0.99, 95% CI 0.62-1.56)

전체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키트루다군이 17%의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을 포함, 72.6%로, 118%의 완전반응 포함 60.1%를 기록한 위약군을 상회했다.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 역시 키트루다군이 11.3개월로 위약군의 9.5개월을 상회했으며, 36개월 반응지속률은 24%와 15%로 보고됐다.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에서는 키트루다군이 17.1%의 완전 반응을 포함해 73.2%, 위약군은 10.5%의 완전반응을 포함해 58.4%의 객관적반응률을 보고 역시 키트루다군이 위약군을 크게 상회했으며,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1.3개월과 9.5개월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절제 불가능한 HER2 양성 전이성 위/위식도접합부암 환자에서 키트루다가 임상적으로 의미있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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