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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뇌로 들어오는 경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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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뇌로 들어오는 경로 밝혀져
  • 의약뉴스
  • 승인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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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뇌관문 통과한 박테리아 수막까지 침투
12일 과학자들이 박테리아가 어떻게 뇌속으로 들어와 수막염을 야기시키는지를 발견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 발견은 이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수막염 박테리아의 주요한 두가지 형태는 세균성과 폐렴구균성이다. 세균성 수막염은 영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이고 2,500~3,000건 정도 발생한다. 대부분 손상을 지속시키지는 않으나 단 시간안에 죽을 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박테리아가 수막염을 야기시킨다는 것은 알지만, 지금까지 이것이 어떻게 발생되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박테리아가 혈관 뇌관문을 어떻게 통과하는지 발견해야 했다.

박테리아가 여기를 통과하면, 쉽게 뇌와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막, 즉 수막 속으로 들어갈수 있다.

연구진은 실험실 테스트에서 대장균 박테리아의 과정을 따랐다. 마치 우주이 도킹하듯이 막 속의 세포 위에 수용체 위에 리간드 랫치(ligands latch)라 불리는 박테리아 위에 있는 구조이다.

미국 볼티모어 존 홉킨스 대학의 김광식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박테리아가 수막염을 야기시킨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이 매커니즘은 완벽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만약, 우리가 면역요법과 같은 새로운 치료나 박테리아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주요한 항체가 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한다면, 우리는 이 박테리아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완전히 이해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또, 김교수는 "박테리아 수막염은 아직 매우 심각한 죽음의 원인이므로, 이것이 심각한 감염을 야기시키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eningitis Research Foundation'의 Linda Glennie 박사는 "이것은 조사의 기본적인 것으로 새로운 치료법이나 백신에 대한 열쇠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세균성 수막염의 세 가지 주류는 A, B, C형이다.

영국에서는 C형 수막염을 예방하기 위해 아기들에게 백신이 주사되어진다. 모든 어린이들도 예방 접종을 한 상태이다.

백신은 더 희귀한 A형 수막염을 막기 위한 것이나, 어린이들에게는 효과가 없어서 이 나이대의 아이들은 매우 위험하다.

그러나, 영국에서 수막염 경우의 2/3 정도에 달하고 매년 200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B형 수막염에 대한 백신은 없다.

순환하는 수많은 다른 종류의 B형 바이러스가 존재하므로, 이 분류의 백신을 발견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연구는 에딘버러에서 열린 'Society for General Microbiology'의 춘계 학술회에서 발표됐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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