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7-27 06:03 (토)
서울약대 김규원교수 최고과학상
상태바
서울약대 김규원교수 최고과학상
  • 의약뉴스
  • 승인 2003.04.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학기술부는 15일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서울대 약대 김규원 교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1968년부터 시행되어 온 '대한민국 과학기술상'(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을 확대개편한 대통령상으로 매년 4명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수상자에게 상금 각 3억원을 수여한다.

수상자의 자격요건은 세계적인 연구개발업적이나 기술혁신으로 국가발전 및 국민복지향상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이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국내에서 이루어진 업적을 중심으로 심사하여 선정한다.

김규원교수는 혈관생성이 과다하게 일어나는 암조직의 혈관생성기전을 분자수준에서 연구하여 혈관생성 조절 단백질의 작용기전과 단백질의 새로운 구조변형기전을 규명함으로써 세계수준의 암 연구 성과를 달성하였고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확립했다고 과기부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암세포가 증식하여 일정한 크기로 성장하면 암세포의 내부는 급속한 세포성장으로 인해 저산소 상태와 영양결핍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암세포는 혈관생성에 필수적인 혈관생성 조절 단백질 HIF-1 의 발현 및 활성을 증가시킨다.

김교수 연구팀은 산소농도에 따라 아세틸화 효소에 의해 혈관생성 조절단백질의 구조변형이 일어나고, 이 구조변형에 의해 단백질의 분해가 일어남으로써 혈관생성이 산소농도에 따라 조절된다는 새로운 분자기전을 규명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혈관생성과정에 관련된 특정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혈관생성을 분자수준에서 조절할 수 있는 길을 열어 혈관생성이 과다한 악성암, 류마티스성 관절염, 건선과 당뇨병성 망막증 등의 치료와 혈관생성의 촉진이 필요한 궤양 및 상처치유과정, 허혈성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허혈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분야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김교수는 암분자생물학분야중 혈관생성의 작용기전을 일관되게 연구하여, 최근 5년간 국제학술지 60편, 국내학술지 35편 등 95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국내외에 28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여 혈관생성억제제 조성물과 혈관생존 개선제, 그리고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암제 개발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김진의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도 같이 수상하게 됐는데, 입자물리학분야 중 강한 상호작용에서의 미해결과제였던 CP문제(또는 T대칭성의 문제)를 아주 가벼운 액시온을 도입하여 해결함으로써 자신의 입자를 이론적으로 확립시킨 공로다.


[김규원 교수 경력]

□ 주요학력
1976.2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1978.2 한국과학기술원 생화학전공 이학석사
1985.5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분자생물학 전공 이학박사

□ 주요경력
1987.2 하버드대 Dana-Farber Cancer Institute Post Doc.
1987.4-91.9 부산대 자연과학대학 분자생물학과 조교수
1991.10-96.9 동 학과 부교수
1996.10-00.8 동 학과 교 수
1994.8-98.8 부산대 유전공학연구소장
2000.9- 현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2001.11-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2001.9- 현 한국혈관신생연구회 회장

□ 포상경력
1996.10 목암생명과학상(장려상)
2001.4 과학기술우수논문상(과총)
2003.2 이달의 과학기술자상(과기부)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