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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입찰 백신 수급 우려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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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입찰 백신 수급 우려증폭
  • 의약뉴스
  • 승인 200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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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공급 도매 업소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도매상들은 14일 정부가 추진중인 임시예방접종분의 일괄 구매 방식에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도매상 사장은 "조달청 입찰로 할 경우 1개 도매상만 살고 나머지 전국의 백신 도매상들은 고사될 것"이라고 흥분하면서 "최소한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둬 이에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1개 도매상만 낙찰하는 방식은 정부의 무모한 발상" 이라며 "이의 문제점에 대해 수차 조달청 등에 건의했으나 요지부동"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앞으로 나타나는 백신 수급 불균형 등에 대한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말 인플루엔자, 일본뇌염백신, 장티푸스 (주사용, 경구용)유행성출열혈 등 임시예방접종분까지 조달 입찰을 실시 한개 도매상에게만 유통을 맡기기로 했다. 그동안은 각 시도가 자체적으로 보건소에서 입찰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었다.

보건원이 조달청 입찰을 시도하는 것은 백신가격문제와 적기배송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도매상들은 "단가의 문제나 적개배송에 관한 사항은 낙찰된 1개 도매상을 통할 경우 더 심각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전국의 260개 보건소에 한 군데 도매상이 물량을 대기는 역부족이라는 것. 접종시기인 일본뇌염 백신의 경우 생산량은 전년보다 40%가 줄어든 130만 바이알에 불과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입찰에 대해 도매 뿐만 아니라 공급자인 제약사들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한 백신제약사 관계자는"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발상" 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도매상 고사는 물론 제약사의 영업과 마케팅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동신제약 한국백신 등 백신 제조업체 7개사는 일괄 입찰할 경우 최소 500억원에 달하는 담보나 현금을 확보해야 약을 공급할 수 있을 것" 이라며 "과연 도매상에 이런 자금동원 능력이 있는 곳이 단 한군데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서울의 백신전문업체는 보부양행 미래약품 석원약품 신원약품 영동약품 등이며 지방은 16개 시도에 70여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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