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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환자 치유 위한 전시회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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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환자 치유 위한 전시회 개최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9.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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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환자 치유 및 힐링을 위한 전시회 개최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치유 팔레트를 주제로 한 미술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치유 팔레트를 주제로 한 미술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한창훈 병원장)은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치유(治癒) 팔레트(Palette of HOPE)를 주제로 한 미술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일산병원과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는 예술 작품을 통한 심리적 안정을 돕고, 경기지역 예술가 자립을 위한 미술품 수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일산병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원내 곳곳을 갤러리로 변모시키고 경기지역 발달장애 예술가를 포함한 16인의 작품 32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술품은 경기문화재단이 예술작가 발굴과 건강한 미술시장 조성을 위한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을 통해 선정된 예술작가의 작품으로서 아트경기 협력사 칸KAN(대표 김유숙)이 미술품 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병원 공간 특성에 맞는 작품 큐레이션을 실시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일산병원은 이번 전시에서 세상과의 소통, 자연의 아름다움 및 생명력 등의 전달력을 갖춘 작품들을 통해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하며 힐링과 치유의 의미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창훈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병원 내 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 등에게 일상 속에서 다양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힐링 문화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질병의 치료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치유를 도울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 개최

▲ 서울시병원회는 3일 제7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 서울시병원회는 3일 제7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3일 롯데호텔에서 제7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병원계 현안과 함께 현재 회원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도일 회장은 “현재 우리 병원계는 대학병원은 대학병원대로, 중소병원은 중소병원대로 부족한 의료인력과 경영난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울시병원회장으로서 회원병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며칠 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다"면서 “추석 연휴 동안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는 오 시장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오 시장이 당부한 병원 응급실 문제를 포함해 현재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사회는 전회의록 낭독과 회무보고에 이어 고도일 회장의 요청에 따라 병원계 현안에 대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신장학회, 투석전문의 Factsheet 발간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는 투석전문의 제도 25주년을 기념해 ‘대한신장학회 투석전문의 Factsheet 2024’를 발표했다.

Factsheet는 1999년부터 2023년까지 투석전문의 전체 자료를 분석해 우리나라 투석전문의의 현황을 수록했다.

투석전문의는 내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중 신장학분야의 분과전문의 또는 내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취득 후 혈액투석 분야를 1년이상 수련한 의사로 대한신장학회의 심사를 통해 자격을 인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공신장실 운영과 질 관리에 대한 적합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투석 치료의 보급이 시작된 국가로, 투석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자 투석전문의 제도를 도입했다.

1998년 대한신장학회 상임의사회 회의를 통해 제안되고, 1999년 보건복지부 주관 회의를 통해 혈액투석 시행기관 인정기준을 마련하고 투석전문의 자격심사 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이후 매년 대한신장학회 투석위원회에서 심사를 통해 투석전문의 자격을 신규인정 및 갱신을 하고 있다.

집필을 담당한 황원민 교수(건양의대 신장내과)는 “투석전문의 수급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새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부터는 매년 100명 이상의 투석전문의가 새롭게 배출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총 1271명의 투석 전문의가 등록됐다”고 말했다.

의료기관별 분포를 보면 의원 (35.9%), 병원 (30.4%), 대학병원 (27.3%), 요양병원 (6.5%)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투석전문의 1명이 평균 4만 430명의 지역주민을 책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부산 등의 대도시지역에는 3만여명의 인구당 한 명의 투석전문의가 활동하고 있고, 세종, 전북, 경북, 충남 등의 지역에는 약 6만 5000명에서 7만여명의 인구당 한 명의 투석전문의가 분포해 지역간의 불균형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추후 말기콩팥병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투석전문의의 교육과 양성에 지역적 분포를 토대로 한 정책이 필요할 것을 시사했다.


◇KHF 2024, 혁신 의료 로봇 기술 집결

▲ ‘KHF 2024’의 의료로봇특별관에서 웨어러블 재활로봇, 맞춤형 재활 치료, 비대면 재활치료 솔루션 등 혁신적인 의료 재활 로봇 기술들이 소개된다.
▲ ‘KHF 2024’의 의료로봇특별관에서 웨어러블 재활로봇, 맞춤형 재활 치료, 비대면 재활치료 솔루션 등 혁신적인 의료 재활 로봇 기술들이 소개된다.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 2024’의 의료로봇특별관에서는 웨어러블 재활로봇, 맞춤형 재활 치료, 비대면 재활치료 솔루션 등 혁신적인 의료 재활 로봇 기술들이 소개된다.

의료 재활 로봇 산업은 고령화 사회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으며, AI와 소프트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재활 치료의 효율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수술 로봇은 최소침습 수술의 수요 증가와 AI 기술 결합으로,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개선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의료로봇특별관에는 다양한 선도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케어테크는 전동식 정형용 운동장치와 재활 운동기기를, 에이치로보틱스는 비대면 재활치료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웨어러블 재활 로봇과 웨어러블 슈트를, 헥사휴먼케어는 로봇 기반 재활 훈련기기와 근육재건 장치를 선보인다.

KHF 2024는 최첨단 의료 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협력과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hospital.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현장등록 2만원)이 가능하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루닛케어와 암생존자 전인적 케어 협약

▲ 가천대 길병원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루닛케어가 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가천대 길병원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루닛케어가 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최수정)는 암생존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루닛케어(대표 박은수)와 암생존자의 전인적 케어를 위한 업무협약을 4일 암센터 내 암환자교육센터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암생존자와 보호자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 환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 구축 및 확산, 전인적 암생존자 케어 서비스 개발ㆍ연구 등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루닛케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암환자들에게 근거 기반의 정보와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지역의 암생존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암생존자와 가족들이 암 극복에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받고, 병원 안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연속적이고 포괄적인 케어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수정 센터장(가정의학과)은 “암생존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집중해 온 루닛케어의 전문적인 서비스들이 암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연계하면서, 환자들의 일상회복, 암 극복을 위한 여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수 대표는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같은 신뢰받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은 암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암생존자와 가족들에게 시의적절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이우용 병원장, 세계대장항문학회 회장 취임

▲ 이우용 병원장.
▲ 이우용 병원장.

세계대장항문학회 신임 회장에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이우용 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이 취임한다. 임기는 2024년 9월 8일부터 2년간이다.

세계대장항문학회는 1962년 창립했다. 대장항문 질환을 치료하는 81개국 449명의 대학병원 의료진이 참여하는 이분야 대표 학술단체다.

이 신임 회장은 2018년 총무이사를 거쳐 2020년 차기 회장에 선출돼 조셉 W 누누멘사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병원 대장항문외과장에 이어 이번에 학회를 이끌게 됐다.

이 신임 회장을 도와 학회 사무를 총괄할 총무이사는 하버드의대 외과 교수이면서 대장암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릴리아나 보데아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대장항문센터장이 맡는다.

이 신임 회장은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제32회 세계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ISUCRS 2024) 대회장도 맡았다.

격년마다 열리는 세계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는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뒤 14년만으로, 전 세계 대장항문질환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인다.

이는 대장항문 분야에서 우리 나라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덕이라는 평가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발간하는 학술지가 2019년 아시아태평양 대장항문학회 공식 학술지로 인정받고, 국내에서 치르는 국제학술대회(ICRS)에도 매번 다른 나라 의사들이 우리나라 의료를 배우려 성황을 이룬다. 이번 세계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도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 학술대회와 함께 치러진다.

이우용 회장은 “그동안 한국 의사들이 실력에 비해 후발주자란 약점 탓에 세계 학회에서 과소평가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학계에서도 객관적인 실력을 우선해서 보는 분위기가 형성 중”이라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 의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우용 신임 회장은 1988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듀크대 외과에서 연수했으며,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장, 외과 과장, 기획실장, 건강의학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1년 11월부터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을 맡고 있다. 또 대한대장항문학회와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세계 최초 영장류 대상 이종수혈 효과 확인

▲ 강희정 교수(왼쪽)와 노주혜 교수.
▲ 강희정 교수(왼쪽)와 노주혜 교수.

돼지 피를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에 수혈한 후 혈액학적 지표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전 세계에서 겪고 있는 혈액부족 문제 해법의 초석이 될 것이란 평가다.

최근 혈액 기증 감소가 의료계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약 305만건에 달했던 혈액 기증 실적이 2023년에는 277만건으로 약 9% 감소했다. 

또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헌혈 가능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혈액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림대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강희정ㆍ노주혜 교수 연구팀과 안전성평가연구소 황정호 박사 연구팀, 바이오 기업 옵티팜(대표 김현일)은 세계 최초로 돼지 적혈구를 비인간 영장류에게 투여한 이종(異種)수혈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돼지는 장기의 크기나 적혈구 기능 등 생리적인 요소들이 사람과 유사해 최근 이종이식 연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일반 실험용 무균돼지(WT)와 인간 혈액과 호환성을 높인 형질전환 돼지(삼중유전자제거, TKO)의 혈액을 임상용 적혈구 제제로 각각 제조했다. 

그 뒤 인간과 특성이 비슷한 시노몰구스 원숭이 12마리를 실험군1, 실험군2, 대조군에 4마리씩 배정하고 각각 25%의 실혈(혈액 손실)을 유발한 후 실험군1에는 WT 돼지의 적혈구를, 실험군2에는 TKO 돼지 적혈구를 수혈했다.

이후 출혈 전과 출혈 직후, 수혈 후 21일 동안 혈액 대신 생리식염수를 주입한 대조군과 비교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군 모두에서 수혈 후 첫째 날까지 적혈구 수, 헤마토크리트 및 헤모글로빈 수치 등 혈액학적 지표가 개선됐으며 TKO 돼지 적혈구가 WT 돼지 적혈구에 비해 전신적인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험군에 수혈된 돼지 적혈구는 24시간 이후 순환 혈액에서 빠르게 사라졌으며 강력한 항체 반응이 나타나는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기도 했다.

노주혜 교수는 “돼지 적혈구 수혈은 수혈 후 24시간까지 혈액학적 지표를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으나 그 이후엔 생체 반응으로 인해 그 효과가 제한되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즉각적인 혈액학적 이점을 입증했지만, 이종수혈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생체 반응을 회피할 수 있는 추가적인 돼지 유전자 변형과 면역 억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 책임자인 강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종수혈의 임상 적용을 위한 중요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이종수혈 프로토콜 개발과 유전적 변형을 통해 돼지 적혈구가 인간 적혈구를 대체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민군협력진흥원이 전담기관으로 진행하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Impact Factor=5.7) 6월호에 ‘야생형 및 삼중유전자제거 돼지 적혈구의 영장류 수혈의 효과와 안전성 조사(Investigation of the efficacy and safety of wild- type and triple-gene knockout pig RBC transfusions in nonhuman primat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고려대의료원, 인튜이티브와 MOU 체결

▲ (왼쪽부터) 게리 굿하트 CEO,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최용범 대표.
▲ (왼쪽부터) 게리 굿하트 CEO,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최용범 대표.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4일 로봇수술 시스템 개발 및 협력을 위해 인튜이티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로봇수술 활용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선제적인 대안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개최된 협약식은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과 게리 굿하트(Gary Guthart) 인튜이티브 CEO, 최용범 한국지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술기 및 치료법 공동연구 ▲다빈치 로봇 교육 프로그램 지원 ▲로봇수술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방안 마련 ▲로봇 심포지엄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의료기술개발과 성과 향상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은 2007년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최신 로봇수술법을 다수 고안하는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수술 분야에서 최초를 선도해 왔다”며 “글로벌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인튜이티브와 진행할 체계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리 굿하트 CEO는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후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 강화 등 전반적인 성과가 향상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의 수준 높은 의료진과 협업하고 효율적인 로봇수술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용범 대표는 “향후 출시 예정인 최신 다빈치 시스템의 기술력 및 혁신을 기반으로 고려대의료원의 다빈치 활용 가능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분석 시스템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ㆍ서울시, 시민 건강위해 ‘저당 식생활 실천’ 손잡아

▲ 서울특별시의사회와 서울시청, 서울특별시교육청, 소비자단체는 4일 '서울시민 저당 식생활 실천 공동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서울특별시의사회와 서울시청, 서울특별시교육청, 소비자단체는 4일 '서울시민 저당 식생활 실천 공동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가 아동ㆍ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 등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된 ‘당류 과잉 섭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와 서울시청(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교육청, 소비자단체는 4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민 저당 식생활 실천 공동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12~18세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53.4g으로 전국 평균(48.6g)을 초과할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인 50g보다도 높은 실정이다.

특히 초ㆍ중ㆍ고등학생의 비만율(과체중 포함) 증가 폭은 2017년 22.8%에서 2022년 26.1%로 늘어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아동청소년 비만에 대응하기 위해 전 시민이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요거트 아이스크림, 두바이 초콜릿 등 달콤한 유혹에 빠진 아동ㆍ청소년들이 단순히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을 넘어 건강한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규석 회장은 “소아 비만은 모든 병의 근원으로,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당류 과다 섭취도 중독으로, 술과 마약 다음으로 중독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문이 분비돼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중독이 되면 끊기 어렵다는 것이 황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아동ㆍ청소년기에 단 것에 중독되면 평생 끊지 못하게 된다”며 “아동ㆍ청소년 때부터 '저당 섭취 교육'이 중요하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 소개 및 저당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를 통해 1000만 서울시민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 아이들을 마약과 당뇨로부터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든 시민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식품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서울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의사회, 교육청, 학교, 학부모, 소비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공주의료원과 업무협약 체결

▲ (왼쪽부터) 임수흠 의료원장, 박형국 병원장, 윤석만 센터장.
▲ (왼쪽부터) 임수흠 의료원장, 박형국 병원장, 윤석만 센터장.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 심ㆍ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윤석만)가 충청남도 공주의료원(의료원장 임수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4일 병원 회의실에서 박형국 병원장, 윤석만 센터장, 임수흠 공주의료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순천향대천안병원과 공주의료원은 심ㆍ뇌혈관질환 관련 ▲응급환자 이송ㆍ치료 및 진료체계 구축 ▲심ㆍ뇌혈관 질환 전문인력 교육 및 예방ㆍ관리에 필요한 홍보 진행 ▲심ㆍ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정보 교류 등을 협력한다.

임수흠 의료원장은 “심ㆍ뇌혈관질환 예방과 치료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지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국 병원장은 “심ㆍ뇌혈관질환에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공주의료원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충남의 보건향상과 발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심ㆍ뇌혈관질환센터가 되도록 부단히 연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후, 편도 및 아데노이드서 면역인자 활성화

▲ 김현직 교수.
▲ 김현직 교수.

최근 인체 상기도에 존재하는 임파선 조직인 편도와 아데노이드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선천성 면역인자들이 활성화되고,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 ‘기억 면역 세포’(memory T and B cell)들이 생성 및 유지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중증도가 약화될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어 아데노이드에서의 면역 반응이 코로나19 질병의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후속 연구가 발표돼, 향후 점막면역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전략 마련에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첫 타겟 조직으로서, 잦은 감염 유발 기관이자 크기가 커지면 상기도를 좁혀 코골이ㆍ수면무호흡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한해 수천 건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실시되는 중이다.

그러나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조직학적 형태가 백신 접종 후 기억 면역 세포가 만들어지는 임파선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수술적 제거 대상이 아닌 인체에 도움이 되는 면역기관으로서 이해가 필요했다.

이에 2022년 미국 라호야 면역연구소는 성인 편도 및 아데노이드에서 활성화되는 기억 면역 세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데노이드에서 후천성 면역 세포들이 활성화됨을 확인했으며, 백신 접종 후 기억 면역세포가 1년 이상 아데노이드에 존재하고, 혈액보다 면역 기능이 오래 유지된다는 사실을 규명해 국제학술지 ‘Nature’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의 공동연구자인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환자 혹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에서 바이러스 기억 면역세포가 생성되며 혈액보다 오래 유지되고, 선천성 면역 기전 역시 감염 초기에 활성화되어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편도와 특히 아데노이드는 우리 몸에서 호흡기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면역기전을 담당하는 중요한 면역 기관라고 강조했다.

이후 김현직(이비인후과)ㆍ박완범(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2022년 5월~2023년 1월) 동안 코로나19 환자들의 아데노이드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을 분석해 임상적 결과와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경증 및 중증 코로나19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으로부터 비인두 샘플을 채취하고, RNA 시퀀싱 및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활용해 비인두에서의 인터페론 및 인터페론 자극 유전자(ISGs) 발현이 환자의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인터페론은 초기 면역 방어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선천 면역 반응의 핵심 요소로서, 발현 정도와 반응 지속성에 따라 질병의 경과와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 인터페론 및 인터페론-유도형 유전자(ISGs)의 발현이 증가해 긍정적인 임상 결과와 밀접하게 연관됐고, 인터페론 반응이 강할수록 바이러스 확산이 억제되며 환자가 짧은 시간에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증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도 인터페론 반응이 나타났지만, 발현 수준이 경증 환자에 비해 낮아, 면역 반응의 강도와 타이밍이 질병의 심각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규명됐다.

또한, 코로나19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 활성화된 대식세포(M1)와 수지상세포(DCs), 그리고 CD4+ 기억 T 세포가 인터페론 활성화에 주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아데노이드에서의 인터페론 증가와 그에 따른 면역 반응이 코로나19의 임상 경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아데노이드에서의 선천성 면역 반응과 기억면역세포 활성화가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국제학술지 ‘Cellular and Molecular Life Science’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현직 교수(이비인후과)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억제를 위해 상기도에 전달할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연구 근거가 될 것”이라며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없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바이러스 기억 면역세포 활성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게 되므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대의대, AWS 클라우드ㆍAI 활용 의료연구ㆍ교육 혁신 가속

▲ 고려대 의과대학은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AWS)와 협력을 통해 첨단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의료연구 및 교육혁신을 도모한다.
▲ 고려대 의과대학은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AWS)와 협력을 통해 첨단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의료연구 및 교육혁신을 도모한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AWS)와 협력을 통해 첨단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의료연구 및 교육혁신을 도모한다.

고대의대는 8월 28일 대회의실에서 AWS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력은 고대의대의 의료 데이터사이언스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향후 고대의대는 의료, 유전체학 및 생물정보학 연구에 기계학습(ML), 빅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AWS 기술을 활용한다. 

AWS의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와 의료 특화 솔루션을 활용해 대규모 유전체 분석, 신약 개발을 진행하며, AWS 헬스오믹스(HealthOmics)를 통해 유전체, 전사체 및 기타 오믹스 데이터를 대규모로 분석, 협업 연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의료 생명과학 분야의 빅데이터를 분석, 해석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AI 의ㆍ생명 데이터사이언스 연구 교육과정 운영에 협력한다. 

AWS의 AI/ML 서비스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SageMaker)로 AI 기반 정밀 의료 연구와 실습 교육을 실시해 연구 역량 향상을 도모한다.

AWS 조민성 총괄은 “AWS는 고대의대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의료 연구 발전을 위해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대의대의 인재 및 연구 역량과 AWS의 포괄적인 헬스케어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및 최신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를 향한 혁신을 가속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고대의대가 세계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대의대 편성범 학장은 “고대의대는 AWS와의 협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와 미래 의학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고대의대의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 비전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HF 2024, 전염병 재유행 속 방역 기술의 미래 제시

▲ KHF 2024 전시회에서 ‘감염 방역 특별관’이 마련된다.
▲ KHF 2024 전시회에서 ‘감염 방역 특별관’이 마련된다.

코로나19가 올여름 국내에서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엠폭스(원숭이 두창)의 확산세가 증가했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전염병의 재유행과 팬데믹의 지속적인 위협 속에서 방역 체계 관리와 감염병 대응책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10월 2일부터 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 2024 전시회에서 ‘감염 방역 특별관’이 마련된다.

이번 특별관은 팬데믹 이후 더욱 중요해진 감염 관리 및 방역의 필요에 부응하여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자 기획했다.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한 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번 특별관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과 최신 방역 제품들을 전시한다.

먼저 범부처방역연계감염병연구개발재단(GFID)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감염병 의료안전 강화기술개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GFID는 이번 KHF 2024 감염/방역 특별관에서 사업을 통해 도출된 감염병 대응 연구 성과물을 선보인다. 

GFID 공동관에서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개발된 AI 방역공조 기술, 원데이 모듈러 음압병동, 사회적 거리두기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병상배정지원 시스템, 무인 공간소독 장비, 의료시술이 가능한 음압챔버, 의료술기 학습용 VR(Virtual Reality) 교육시스템, 감염재난 시 인력분배를 위한 인력관리 시스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GFID는 ‘감염병 대응대비 의료안전기술’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컨퍼런스를 통해 3년의 연연구기간동안 개발된 성과물을 소개하고 연구성과의 현장적용 확대를 위해 실증연구의 현황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홍익메디칼시스템즈가 KHF 2024 감염/방역 특별전에서 자사의 혁신적인 멸균 기술을 선보인다. 

홍익메디칼시스템즈는 중대형 고압증기 멸균기 RS 시리즈와 100% E.O가스 멸균기 REX 시리즈, 플라즈마 멸균기 PS 시리즈를 통해 의료기구의 감염원을 완벽히 제거하는 첨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감성은 공기살균청정기 'SPACE-20, SPACE-50'을 출품한다. 

이 제품은 코로나바이러스를 30분 이내에 99.9% 제거해 주는 강력한 공기살균 청정기로 차별화된 필터 포집 시스템을 채용해 공기 중의 유해 물질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다중이용시설에 최적화돼있다.

감성의 공기살균 청정기는 감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의료 환경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이씨헬스케어는 독일 MEIKO 사의 최신 변기 세척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고온 세척 및 소독 기술을 통해 병원균과 슈퍼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최초로 고위험병원체 실험실 도입 및 음압캐리어(음압격리 환자운반기)와 음압격리 휠체어를 국산화한 기업인 웃샘은 이번 전시회에 안심홈케어(스마트음압기)를 선보인다.

안심홈케어는 실내 공기 순환과 음압 기능을 결합하여, 평상시 공기순환기로 실내 환기에 사용되며 감염병 발생 시 지정공간을 격리실로 신속히 전환해 2차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포오랩은 의료 현장에서 감염 확산 방지가 가능한 내시경 소독기 OCTA-SELL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전기분해 장치를 통해, 소독액 차아염산소산염을 기기 내에서 매회 직접 생성하며, 일회 소독 후 버려지는 일회용 내시경 소독기로, 다른 제품과 달리 소독액을 재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교차 감염의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강력한 직수 방식과 초음파 세척 단계를 통해 내시경 소독의 효율성과 효과를 극대화하며, 소독 후에도 하수 처리가 가능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

천하종합은 식품의약안전처의 진료용 기구 2등급 품목 허가를 받은 방패코비치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한국화학실험연구원에서 안전성을 인증 받았고, 미국 FDA에서도 무해성이 검증되었다. 방패코비치는 항균 탈취, 항곰팡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소멸 효과가 입증되어, 의료 현장에서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특별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hospital.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입장(현장등록 2만원)이 가능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류마티스 질환 환우와 야구 관람 행사 성료

▲ 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 질환 환자 및 가족, 의료진 500여 명을 초청해 단체 야구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 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 질환 환자 및 가족, 의료진 500여 명을 초청해 단체 야구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차훈석,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지난달 29일 류마티스 질환 환우와 의료인이 함께하는 프로야구 단체 관람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LG 트윈스와 KT위즈와의 잠실 경기를 사전에 신청한 류마티스 질환 환자 및 가족, 의료진이 같이 현장에서 관람하면서 서로 소통하며 힐링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환자들이 가족, 친구와 같이 방문한 경우를 포함해 의사 및 간호사, 기타 의료진 등 500여 명이 참여했고, 각기 좋아하는 구단을 응원하면서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족 중 같이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학회에서 준비한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면서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잠실 경기장은 LG 트윈스의 홈구장으로 이날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KT위즈에게 8-7로 역전패해 실망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환자, 의사 모두에게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 이날 3회 이후 전광판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 임직원 및 환우 여러분 방문을 환영합니다’는 문구가 올라왔고, 경기장 안의 관람객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응원의 박수와 함성을 보내 감동을 줬다.

행사에 참여한 허진욱 교수(노원을지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진료실 밖에서 환자분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너무 좋았다”며 “관절이 아파서 야구와 같은 운동을 직접 하기 어려운 환자분들도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전문가로서 참여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훈석 이사장은 “당일 경기에서 나온 홈런 한 개당 백만원을 적립해 형편이 어려운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게 전달하기로 했는데 홈런이 한 개밖에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관절과 면역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로 항상 환자들과 함께하겠다”며 “특히, 관절에 염증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응급 복부 수술 75% 담당하는 대장항문외과 붕괴 초읽기"
우리나라 응급 복통(복증) 수술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이 붕괴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토로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김형록, 이사장 강성범)가 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24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필수의료 최전선 대장항문외과 방어 전략’이라는 슬로건 하에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진행하는 ‘2024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필수의료에서 대장항문외과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대장항문외과가 지속 가능하도록 방어하기 위한 전략들에 대해 모색했다.

연세의대 대장항문외과 양승윤 교수가 국내 18개 병원에서 전신마취 후 응급수술을 받은 총 3만 3644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외과 응급 상황인 급성 복증 수술의 75%를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복증은 복강내 장기의 염증, 천공, 폐색, 경색, 파열에 의한 복통을 수반하는 질환으로 8시간 이내에 수술이 시행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외과적 응급상황으로 간주된다. 

양 교수는 “수술 후, 환자의 40% 이상이 중증도가 높아서 중환자실 관리가 필요했으며, 대부분 응급상황이어서 80% 이상 환자가 자정을 넘겨 야간에 긴급하게 수술이 시행됐다”며 “다만, 가장 많은 응급수술을 담당하고 노동강도와 중증도가 높은 대장항문외과로 지원하는 외과의사들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급성 복증 중 대표적인 건 야간 응급수술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충수염(맹장염)이다. 충수염은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과소평가될 수 있으나, 충수절제술 시기를 놓치면 복막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급성충수염은 진행정도에 따라 중증도가 천차만별인데, 수술 후 수일 내 회복되는 단순충수염에서부터 천공 및 복강/골반내 농양 그리고 복강 내로 대변이 퍼져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한 상태까지 진행 정도가 다양하다.

따라서, 다양한 중증도와 합병증 발생 등에 따라 수술 후 보상체계 또한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차의과대 대장항문외과 조성우 교수는 “단순충수염의 경우, 병원에서 투입한 약제 재료비 행위료를 포함한 원가에 비해 포괄수가제 (DRG) 체계에서 127만원 적자였고, 신포괄수가제 체계에서는 80만원 적자였다”며 “천공충수염의 경우, 포괄수가제 체계에서 43만원 적자였고, 신포괄수가제 체계에서는 49만원 적자였다”고 말했다.

충수주위농양이 발생한 경우, 포괄수가제 체계에서 38만원 적자였고, 신포괄수가제 체계에서는 60만원 적자였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연구는 간접비에 포함된 인건비, 대지비, 건물사용비, 수도세, 전기세, 폐기물처리비 등을 반영하지 않는 등 투입원가를 최소화했음에도 드러난 사실”이라며 “고령화로 노인 충수염이 증가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충수염 등 까다로운 수술이 많아지는데도 포괄수가제는 치료 비용의 추가 투입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형록 회장은 “대장항문 외과는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이기 때문에 비급여항목이 거의 없고, 수술과 관련된 기구 및 소모품들의 사용과 가격이 정부에 의해 모두 통제되고 있다”며 “대장항문외과의 방어전략은 어쩌면 도미노처럼 무너져가는 전체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막고자 하는 최후의 몸부림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강성범 이사장은 “대장항문외과는 복부응급수술의 75%를 차지하고, 대부분 야간응급수술을 할 만큼 외과의사 피로도가 높고 삶의 질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원치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법적 소송에까지 휘말려,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되고자 지원하는 의사들이 아예 없어 향후 존폐가 걱정되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는 응급실을 돌볼 의사의 피로와 급격한 감소가 문제이나, 향후에는 장이 터져서 오는 환자를 치료할 외과의사가 없어 수술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의사들이 법정소송을 신경 쓰지 않고, 환자의 치료결과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소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발률 33% 하마종, 발병 1년 내에 치료하니 재발률 ‘뚝’
혀나 턱 밑의 침샘이 막혀 타액이 물혹처럼 고이는 낭종인 ‘하마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주위에 혈관이나 신경이 밀집해있다.

수술을 해도 재발이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에탄올을 주입해 치료하는 에탄올 절제술을 우선 시행한다. 

에탄올 절제술은 초음파를 보면서 낭종에 미세한 바늘을 넣어 고여 있는 액체를 모두 흡인한 후, 에탄올을 주사해 원인이 되는 세포를 파괴하고 낭종을 경화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이정현 교수팀의 최근 연구 결과, 하마종은 에탄올 절제술을 시행해도 재발률이 30%이상으로 높으며 발병 후 1년이 지나기 전에 시술해야 재발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진단과 시술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하마종 에탄올 절제술을 받고 2년 이상 경과한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하여 재발률과 위험 요인을 심층 분석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26.4세 였으며, 추적 기간은 평균 57개월이었다.

그 결과, 에탄올 절제술을 받은 하마종 환자 중 33%가 치료 후 재발을 경험했으며 이 중 86%는 치료 후 1년 이내에 첫 재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 조기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임이 증명됐다. 

그중에서도 에탄올 절제술을 받은 시점이 하마종 재발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마종 발병 후 1년 이상 지나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발병 후 1년 내에 치료를 받은 환자군보다 재발 위험이 4.17배 높았다. 

또한 하마종의 크기가 5cm 이상인 경우에도 재발 위험이 높아졌다. 연구의 최초 모집환자 7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5cm 미만의 경우 2년 내 재발하지 않은 환자가 50%였던 반면, 5cm보다 같거나 큰 경우엔 2년 내 재발하지 않은 환자가 24%로 뚝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 교수팀은 지난 2018년, 하마종 발병 후 1년 내에 에탄올 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의 완치율이 발병 1년 후 에탄올 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의 완치율에 비해 7배 이상 높다는 논문 발표하며 에탄올 절제술 조기 치료 효과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2018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실시함으로써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재발 위험 요인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장기적 예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일반적으로 하마종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

하지만 위치와 증상 때문에 타액선염이나 농양, 타액선 결석증 등 다른 구강질환이나 염증으로 쉽게 오인된다.

임상 증상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워, 구강 혹은 턱 밑에 부종이나 이물감을 느낄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에탄올 절제술이 하마종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을 확인했지만,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재발 위험 요인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 자마(JAMA)의 자매지인 ‘자마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피인용지수 6.0)’에 게재됐다.
 

 

◇4차 환자경험평가, 6개 평가영역 모두 평균 80점 상회
제4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6개 평가영역 모두 평균 80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5일 ‘2023년(4차) 환자경험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건강e음 앱을 통해 공개한다.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개인의 선호, 필요 및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 등을 확인하는 평가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17년 처음 도입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2023년(4차) 환자경험평가는 기존 전화 설문조사 방법에서 모바일웹 설문조사 방법으로 전환하여 국민이 언제든 편한 시간에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국민 홍보 확대 및 모바일웹 환경에 취약한 노령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글씨 확대 기능 등을 설문조사 화면에 적용하여 많은 국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설문조사는 2023년 8~12월까지 약 5개월간 전체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374개 기관의 퇴원환자 47만 61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6만 4246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3차 평가 전화조사 응답자 5만 8297명 대비 10.2% 증가했다. 응답률은 평균 13.6%로 3차 평가(14.6%)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 시간은 평균 4분 41초로 3차 평가의 평균 9분 39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82.44점이었으며 6개 영역 모두 평균 8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평가영역별 평균 점수는 간호사 영역(85.03점), 전반적 평가(83.83점), 투약 및 치료과정(83.06점), 병원 환경(81.15점), 의사 영역(81.11점), 환자권리보장(80.02점) 순이다.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3차 평가에서 78.77점으로 영역 점수 중 가장 낮았으나, 4차 평가에서는 1.25점 상승했다.

문항별 점수로는 문항 13번(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 점수가 94.49점으로 높게 나왔고, 문항 7번(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 점수는 75.02점이었다.

평가도입 시점에 따른 점수는 1차 평가부터 참여한 기존 대상기관 91개소의 종합점수가 85.34점으로 4차 평가 종합점수 82.44점 대비 2.9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으로 평가에 참여한 기관일수록 영역별 점수는 상승 추세였다.

평가 차수가 거듭됨에 따라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과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 관련 점수는 상승 추세를 보여 환자의 알 권리와 자기 결정권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 2023년(4차) 평가 대상기관에게 실시한 환자경험평가 도입 영향조사 결과, 모바일웹 조사 전환에 대해 231개소(71.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대해 환자경험평가 도입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303개소(93.2%)가 응답했으며, 304개소(93.5%)는 의료서비스가 환자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답해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 위로와 공감, 불만제기 용이성, 치료결정과정 참여기회 문항은 1~4차 평가 동안 70점대였지만, 전 차수 대비 상승했다.

심평원은 비교적 낮은 점수가 지속되는 평가 결과 개선 유도를 위해 ‘질 향상 활동 우수 사례집’을 제작ㆍ배포해 의료기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하위 기관ㆍ신규 참여 기관 등을 대상으로 평가결과 분석 및 상담 등 맞춤형 질 향상 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웹 환경에 적절한 평가도구 개선 및 환자경험평가 단계별 확대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자 ‘환자경험 평가도구 개발 및 평가확대 방안 마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심평원 김기원 평가관리실장은 “환자의 참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웹 조사 도입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질 향상에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료계, 환자ㆍ소비자, 학계와 함께 환자 중심 의료문화를 만들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의료기관 방문 전 비급여 가격 확인 당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5일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을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623개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공개한다.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조사ㆍ분석 결과, 전체 항목의 65.7%(334개)의 평균 가격이 인상되었고, 32.7%(166개)의 평균 가격이 인하됐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도수치료의 경우 평균 가격이 전년대비 2.5% 인상됐고, 대상포진 예방접종비는 10.6% 인상됐다. 

도수치료와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비밸브재건술 등은 기관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비급여 선택을 위해 심평원 누리집을 통해 의료기관 간 비급여 가격을 확인ㆍ비교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 누리집을 통해서도 항목별 비급여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소비자가 관심있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가격 편차가 큰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의료계 협의를 통해 적정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는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가 시행한 지 4년 차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ㆍ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 청취를 통해 국민의 의료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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