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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외형 성장세 회복에도 영업이익률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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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외형 성장세 회복에도 영업이익률은 축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11.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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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ㆍ12월 결산사 평균 0.52%p 하락...9개월 누적 영업이익률도 하락세 전환
순이익률은 제자리...중견사, 매출액 증가율 이어 영업익ㆍ순익도 고전

지난 3분기 상장제약사들의 코로나 19 위기를 뚫고 외형성장세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지만, 실속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산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 이로 인해 3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고, 9개월 누적 영업이익률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중견사들의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매출액 증가폭이 평균 2%대에 그친 가운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크게 줄어든 것.

의약뉴스가 16일까지 3분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11, 12월 결산 59개 상장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집계한 결과, 이처럼 부진한 성적표가 나타났다.

먼저 59개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규모는 26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억(1.5%)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6.15%로 같은 기간 0.52%p 축소됐다.

특히 분기매출 규모가 250~1000억 사이인 중견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1.70%p 급감했고, 1000억 이상 상위사들도 0.05%p 하락했다.

250억 미만 중소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0.31%p 상승했으나, 절반에 가까운 업체들이 적자를 기록, 큰 의미는 없었다.

▲ 지난 3분기 상장제약사들의 코로나 19 위기를 뚫고 외형성장세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지만, 실속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3분기 상장제약사들의 코로나 19 위기를 뚫고 외형성장세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지만, 실속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사들은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균 영업이익률이 7.39%로 평균(6.15%)을 웃돌았고, 상위사들은 6.04%로 평균을 하회했으며, 중소사들은 2.34%로 중상위사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3분기 부진의 여파로 9개월 누적 영업이익률도 59개사가 평균 6.39%로 전년 동기대비 0.09%p 감소, 상반기와 달리 하락세로 전환됐다.

규모별로는 중소사가 0.88%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중견사들도 0.85%p 축소됐으나 상위사들은 0.37%p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은 중견사들이 8.42%로 여전히 평균(6.39%)를 크게 웃돌았고, 상위사는 6.04%로 평균을 하회했으며, 중소사들은 1.55%에 그쳤다.

순이익률은 그나마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으나 규모별로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중견사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

지난 3분기 59개사의 평균 순이익률은 4.66%로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으며, 9개월 누적 순이익률은 5.54%로 전년 동기보다 0.86%p 증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견사들의 3분기 평균 순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1.96%p 하락한 반면, 상위사와 중소사는 모두 0.83%p씩 확대됐다.

9개월 누적 순이익률은 상위사들이 1.54%p 급증한 가운데 중견사들도 0.32%p 상승했으나 중소사들은 2.61%p 급감했다.

▲ 지난 3분기 상장제약사들의 코로나 19 위기를 뚫고 외형성장세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지만, 실속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3분기 상장제약사들의 코로나 19 위기를 뚫고 외형성장세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지만, 실속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7개사가 적자로 돌아서고 3개사의 적자가 확대되는 등 적자가 줄어든 4개사를 포함해 조사대상 59개사 중 4분의 1에 이르는 14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흑자가 이어진 41개사 중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19개사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축소됐다.

이 가운데 한올바이오파마의 영업이익률은 10%p 이상 급감했고, 동아에스티와 종근당바이오, 삼진제약 등도 5%p 이상 축소됐다.

반면,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11개 제약사 중 흑자전환에 성공한 업체는 4개사에 그쳤다.

흑자가 이어진 41개사 중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업체는 22개사로 절반을 조금 넘었으나, 이 가운데 서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p 이상 급증했고, 고려제약도 17% 가까이 늘어났으며, 동화약품과 종근당 등도 5%p 이상 확대됐다.

59개사 중에서는 서울제약의 영업이익률이 41.13%로 가장 컸고, 하나제약과 JW생명과학도 20%를 넘어섰다.

여기에 더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야고가 대한약품, 고려제약, 동국제약, 녹십자, 종근당, 신일제약, 휴온스, 대화제약, 삼진제약, 경동제약, 진양제약, 비씨월드제약, 동화약품 등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한 알리코제약과 셀트리온제약, 보령제약, 한독, 대원제약 등도 평균(7%)을 웃돌았고, JW신약과 광동제약, 유한양행, 종근당바이오, 동구바이오제약 등도 5%를 상회했다.

이외에 동아에스티와 일양약품, 한올바이오파마, 국제약품, 경보제약, CMG제약, 일동제약, 삼일제약, 유유제약, 이연제약, 대웅제약, 신풍제약, 화일약품, 부광약품, 제일약품, JW중외제약, 우리들제약, 경남제약 등의 영업이익률은 5%를 하회했다.

나아가 에스티팜과 삼천당제약, 명문제약, 한미약품, 삼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신신제약, 동성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일성신약, 현대약품, 영진약품, 안국약품, 조아제약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에서는 조사대상 59개사 중 7개사가 적자로 전환되고 5개의 적자가 확대됐다.  반면, 7개사가 흑자로 전환되고 1개사의 적자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상장제약사 중 4분의 1에 가까운 13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흑자가 이어진 39개사 중 절반이 넘는 22개사의 순이익률이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동아에스티와 경동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의 순이익률은 5%p 이상 급감했다.

반면 순이익률이 확대된 17개사 중 서울제약의 순이익률은 30%p 이상 급등했고, 동화약품도 17%p 넘게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에 이어 순이익률에서도 서울제약이 36.30%로 가장 컸고, 하나제약이 18.43%로 뒤를 이었으며, 동화약품과 JW생명과학, 녹십자, 한올바이오파마, 대한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신신제약, 신일제약, 동국제약, 진양제약, 휴온스 등도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또한 종근당과 삼진제약, 비씨월드제약, 고려제약, 알리코제약, 경동제약, 삼성제약, 일성신약, 동구바이오제약, 셀트리온제약, 한독, 종근당바이오, 보령제약 등도 5%를 웃돌았다.

이외에 JW신약과 유한양행, 대원제약, 경보제약, 광동제약, 에이프로젠제약, CMG제약, 이연제약, 동아에스티, 국제약품, 조아제약, 유유제약, 일양약품, 화일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우리들제약, 일동제약, 제일약품, 신풍제약 등은 5%를 하회했다.

나아가 삼천당제약과 에스티팜, 경남제약, 명문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한미약품, 동성제약, 부광약품, 현대약품, 대화제약, 안국약품, 영진약품, 삼일제약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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