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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RA, 정신 건강 위험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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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RA, 정신 건강 위험 경계해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4.2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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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PBS 데이터 분석...인슐린 못지 않게 위험

[의약뉴스] GLP-1 RA가 최근 자살 시도 위험 논란에서 벗어났지만, 정신 건강 위험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이달 12일, 유럽의약품청(EMA)도 GLP-1 RA와 자살 생각간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GLP-1 RA를 투약하는 환자들에서 항우울제를 투약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호주의 의약품급여제도(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 PBS) 데이터 가운데 2012년부터 2022년 사이의 자료 중 10%를 무작위 추출, GLP-1 RA 및 항우울제 처방률을 분석했다.

GLP-1 RA는 엑세나타이드(제품명 바이에타, 아스트라제네카)와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 릴리), 세마글루티드(제품명 오젬픽 및 위고비, 노보노디스크) 등 PBS에 등재된 제품들로 정의했다.

▲ 최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GLP-1 RA를 투약하는 환자들에서 항우울제를 투약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최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GLP-1 RA를 투약하는 환자들에서 항우울제를 투약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석 결과 2022년 GLP-1 RA를 투약하지 않은 172만 1608명 중 34만 9580명(20.3%)이 항우울제를 투약했으며, GLP-1 RA를 투약한 환자 2만 4783명 중에서는 8459명(34.3%)이 항우울제를 투약, GLP-1 RA 투약자들의 항우울제 투약 비율이 더 높았다.(Odds Ratio=1.44, 99% CI 1.38-1.50)

또한 2012년부터 2021년 사이에 GLP-1 RA를 투약하지 않은 172만 5003명 중에서는 35만 517명(20.3%)이 2022년 항우울제를 투약했고, 이 기간 GLP-1 RA를 투약한 2만 1388명 중에서는 7558명(35.3%)이 항우울제를 투약, 역시 GLP-1 RA를 투약한 환자에서 항우울제를 투약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Odds Ratio=1.52, 99% CI 1.46-1.59)

2012년 항우울제를 투약하지 않았던 121만 3361명을 대상으로 다변량 분석을 진행한 결과, GLP-1 RA를 투약한 환자에서 항우울제를 투약할 상대 위험비(Hazard Ratio, HR)는 1.19(99% CI 1.12-1.27)로 인슐린 투약군의 1.26(99%챠 1.23-1.30)과 유사했다.

이외에 비구아니드가 1.09(99% CI 1.07-1.11), 설포닐우레아가 1.07(99% CI 10.4-1.11), DPP-4 억제제는 1.07(99% CI 1.04-1.11)로 항우울제를 투약할 위험이 소폭 증가했으며,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HR=1.03, 99% CI 0.91-1.18), TZD(HR=1.02, 99% CI 0.95-1.10),  SGLT-2 억제제(HR=1.04, 99% CI 0.99-1.08)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GLP-1 RA를 투약하는 환자에서 항우울제 투약 위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관련성은 인슐린과 유사했으며, PBS에 등재된 모든 GLP-1 RA에서 확인됐다면서, 이러한 연구 결과는 GLP-1 RA로 인한 정신 건강 위험에 대해 지속적인 경계와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화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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