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사노피의 기저인슐린 투제오(성분명 인슐린글라진 U300)가 당뇨병 유병기간에 상관없이 일관된 혈당 강하효과를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유럽 20개국에서 진행한 REALI 프로그램의 통합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REALI는 이전에 인슐린 투약 이력이 없는 2381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투제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전향적, 레이블 공개 연구다.
이번 분석에서는 당뇨병 유병기간에 따라 24주차 혈당 강하효과와 목표혈당 도달률, 공복혈당 변화, 저혈당 발생률 등을 평가했다.
환자들은 당뇨병 유병기간에 따라 크게 8년 미만과 8년 이상군으로 구분했으며, 이전에 인슐린 이외의 혈당강하제를 투약한 환자가 각각 51.2%와 57.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차 평가변수인 기저 시점 대비 24주 시점의 당화혈색소(HbA1c) 변화율은 유병기간 8년 미만군에이 9.39%에서 7.52%로 1.88%, 8년 이상군은 9.11%에서 7.59%로 1.71% 감소했다.
이를 조금 더 세분화해 4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4년 미만군은 9.61%에서 7.37%로 2.09%, 4~8년은 9.22%에서 7.63%로 1.75%, 8~12년은 9.24%에서 7.61%로 1.76%, 12년 이상군은 8.99%에서 7.57%로 1.67% 감소, 모든 그룹에서 당화혈색소 농도가 감소한 가운데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감소폭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
당화혈색소 7.0% 미만 도달률은 유병기간 8년 미만군이 31.6%, 8년 이상군은 26.8%로 집계됐으며, 7.5% 미만 도달률은 각각 53.2%와 50.3%로 역시 유병기간이 짧은 환자에서 목표혈당 도달률이 조금 더 높았던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8.0% 미만 도달률은 각각 70.5^와 70.6%로 큰 차이가 없었다.
공복혈당(FPG)은 전체 환자가 평균 187.2±50.3mg/dL에서 131.6±37.9mg/dL로 56.3±53.3mg/dL 감소한 가운데 유병기간 8년 미만군은 55.8mg/dL(95% CI –59.5~-52.2), 8년 이상군은 57.2mg/dL(95% CI –60.0~-54.4) 감소, 큰 차이가 없었다.
심각한 저혈당은 8년 미만군 1040명 가운데 2명(0.2%), 8년 이상군 1309명 중에서는 8명(0.6%)에서 발생했으며, 발생건수는 각각 2건과 9건, 발생률은 총 환자년(patient/year) 당 0.004건과 0.015건으로 보고됐다.
증상성 저혈당은 8면 미만군에서 55명(5.3%), 8년 이상군에서 103명(7.9%)에서 보고됐으며, 발생건수는 160건과 257건으로, 발생률은 총 환자년 당 0.35건과 0.44건으로 집계됐다.
8년 미만군에서 심각한 야간 저혈당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8년 이상군에서는 2명(0.2%)의 환자에서 3건이 보고돼, 발생률은 총 환자년 당 0.005건으로 집게됐다.
증상성 야간 저혈당은 8년 미만군에서 5명(0.5%), 8년 이상군은 31명(2.4%)에서 보고됐으며, 발생건수는 15건과 64건으로, 발생률은 총 환자년 당 0.032건과 0.110건으로 집계됐다.
투제오 투약 용량은 8년 미만군이 kg/일 당 0.16유닛에서 12주차에 0.34유닛까지 증가한 후 24주차에는 0.29유닛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8년 이상군은 0.18유닛에서 0.32유닛으로 증가한 후 0.31유닛으로 줄어, 두 그룹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4년 단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기저시점 대비 24주 시점의 용량 증가폭이 kg/일 당 0.11~0.14유닛으로 유사했다.
체중은 8년 미만군이 0.07±3.65kg, 8년 이상군은 0.38±3.24kg 증가, 큰 변화는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으로, 4년 단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4년 미만군에서 0.19±4.1kg 감소한 반면, 나머지 그룹에서는 유병기간이 증가할수록 체중 증가폭도 조금씩 화대되는 경향을 보였다(0.24±3.3~0.4±3.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