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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ㆍ오라노,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개발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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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ㆍ오라노,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개발 위해 맞손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10.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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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법인에 투자 계획...납-212 기반 기술에 초점

[의약뉴스]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가 프랑스 기업 오라노그룹의 자회사 오라노메드(Orano Med)와 차세대 방사성리간드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 사노피는 오라노메드와 방사성리간드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맺은데 이어 새로운 회사 설립에 투자하기로 했다.
▲ 사노피는 오라노메드와 방사성리간드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맺은데 이어 새로운 회사 설립에 투자하기로 했다.

사노피와 오라노메드는 희귀암 퇴치를 위한 전문성을 결합하고 차세대 방사성리간드 의약품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노피와 오라노는 오라노메드의 전문성과 방사성리간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회사에 투자하기로 했다.

신설 법인은 오라노메드 브랜드로 운영되며 납-212(212Pb) 알파 방출 동위원소 기반의 차세대 방사성리간드 치료제의 발굴, 설계, 임상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앞서 사노피와 오라노메드는 올해 9월에 미국 생명공학회사 라디오메딕스(RadioMedix)와 함께 희귀암 환자를 위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후기단계 프로젝트인 알파메딕스(AlphaMedix)에 중점을 둔 독점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

알파메딕스는 생체 내 알파 입자 생성기 역할을 하는 납-212로 방사성 표지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표적 펩타이드 복합체로 구성되며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진행성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발현 신경내분비종양(NET)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다.

표적 알파 치료제는 암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벡터의 능력과 알파 방출 방사성동위원소의 단거리 고에너지 세포 사멸 능력을 결합하는 단순한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벡터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특정 표지자를 발현하는 표적 암 세포로 향하게 하며 이는 암 세포가 신체 전체에 퍼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작용 기전은 표적 암 세포를 손상시키거나 파괴하는 동시에 주변의 건강한 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정밀의학 접근법은 희귀암 표준 치료를 변화시켜 환자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 조건에 따라 사노피는 3억 유로의 지분 투자를 통해 19억 유로 규모인 신설 법인의 지분 약 16%를 보유하게 된다.

사노피의 투자는 오라노메드를 더욱 강화할 것이며 납-212 기반 치료제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역량을 활용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오라노메드는 방대한 원재료 재고와 특허 받은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납-212 기반 치료제를 독립적이고 안정적이며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글로벌 산업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노피의 폴 허드슨 CEO는 “오라노와 협력하면서 바이오제약 및 핵 기술에 대한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암을 퇴치하는데 있어 획기적인 진전을 이끌 프랑스 선도기업을 설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은 환자를 위한 최첨단 치료제 개발을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프랑스와 전 세계 과학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오라노메드 운영이사회 의장 줄리앙 도데는 “사노피와 오라노메드의 파트너십은 암 치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납-212 기반 방사선리간드 치료제의 잠재력을 강력하게 인식한 것"이라며 "이는 지난 15년 동안 전문성을 발전시켜온 당사의 전략을 입증하며 표적 알파 치료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노피의 전문성과 자사의 R&D 및 세계적인 수준의 방사성의약품 역량을 결합해 알파메딕스 같은 잠재적으로 획기적인 치료제의 개발을 진전시키고 이를 최대한 빠르게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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