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10-18 12:19 (금)
의협 운영위, 집행부에 전공의ㆍ의대생 지원 방안 마련 주문
상태바
의협 운영위, 집행부에 전공의ㆍ의대생 지원 방안 마련 주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7.26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만간 안건 전달...차기 상임이사회에서 논의 예정

[의약뉴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집행부에 전공의와 의대생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로 했다

경기도 조병욱 중앙비례대의원은 지난 18일 의대 정원 증원 저지 투쟁 참여로 시간 및 경제적 손실을 입은 회원에게 위로 및 포상을 골자로 하는 ‘의대정원 증원 저지 투쟁 관련 New-normal 회복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제안에는 약 1200명 이상의 회원이 동의했다.

▲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집행부에 전공의와 의대생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로 했다.
▲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집행부에 전공의와 의대생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사직 전공의 1인당 월 100만원을 5개월 간 지급하고, 3년간 의협 회비 및 의협 주최 종합학술대회 등록비를 면제하는 방안과 함께, 의협회비 납부 회원이 대상 인원을 채용 시 해당 의료기관에 고용장려금 명목으로 매월 100만 원씩 3개월간 지급해 고용 촉진을 독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의대생을 위해 의대별 동문회 장학사업과 연계해 등록금과 장학금, 기숙사 비용 등을 지원하자고 제안했으며, 특별회비로 별도의 기금을 조성, 이를 각 동문회별 장학사업을 통해 집행하자고 제언했다.

조병욱 대의원은 “전공의들은 7월 16일부터 사직 처리되면서 수련 포기가 확정되고 있는데, 이제 그들에게 협회 차원에서 위로와 예우를 해야 할 차례”라며 “무려 1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동의 및 청원한 의안이니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의결, 집행부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열린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선 이 안건에 대해 다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심층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전공의, 의대생 지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와 선결과제, 재정상황 파악 등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협의해야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

의협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은 “조병욱 대의원이 제안한 안건을 살펴보면 회비를 걷는 문제가 있어, 총회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총회를 거치게 되면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전공의, 의대생을 돕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지원하자는 취지가 좋은 안건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해야하는지 고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장단과 예결위에서 해당 안건을 수정, 당장 도와줄 방법을 마련하고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병욱 대의원은 운영위원회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제안된 청원을 보고 사업안으로 오인했다”며 “의협 정관에 따르면 대의원은 사업을 시행할 권한이 없어, 제안을 한 것이고 이에 따라 상임이사회는 타당성을 판단, 사업안을 기획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의원회의 존재 이유 중 하나는 회원들의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하는 것도 있다”며 “1000명이 넘는 회원들의 청원을 집행부에 전달해야 하는 책무가 있는데 전달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운영위원회는 집행부로 공문을 보내 안건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고, 집행부 의견을 다음달 운영위원회에서 보고받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김교웅 의장은 “전공의와 의대생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안건을 수정해보자고 했는데, 안건 그대로 집행부에 보내야할 것 같다”며 “안건을 그대로 집행부에 보내고, 상임이사회에서 사업안을 만들어 운영위원회로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