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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마스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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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마스터피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10.11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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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계에서 임상데이터 구축...AZ “폐암 5년 생존율 80% 목표”

[의약뉴스]

 

NCCN이 권고하는 유일한 선호요법.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4)에서 청중들의 기립박수 속에 LAURA 3상 임상 결과를 발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여정의 전 과정에서 기존 치료법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차별화된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전세환)은 1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글로벌 표준 타그리소’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를 초청, 타그리소가 보유한 주요 임상데이터와 그 가치를 조명했다.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역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표적치료제가 아직까지 고형암에서 가치를 인정받기 전, EGFR 변이에 잘 반응하는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 아스트라제네카)가 폐암에서 가능성을 제시한 것.

최초의 EGFR 표적치료제인 이레사를 통해 폐암분야 글로벌 리더로 급부상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후 1, 2세대 EGFR 표적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를 개발,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섰다.

타그리소는 1, 2세대 EGFR 억제제보다 주요 EGFR 변이(Exon19del, L858R)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정상적인 EGFR(EGFR Wildtype)를 억제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뿐만 아니라 1, 2세대 EGFR 억제와 달리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투과율이 높고, 1, 2세대 EGFR 억제제로 인해 발생하는 주요 내성 돌연변이인 T790m 변이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 이세훈 교수는 “이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든 임상은 1차에서 타그리소와 비교하고, 2차에서는 타그리소 치료 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철머 타그리소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글로벌 백본요법(Backbone therapy)”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이세훈 교수는 “이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든 임상은 1차에서 타그리소와 비교하고, 2차에서는 타그리소 치료 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철머 타그리소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글로벌 백본요법(Backbone therapy)”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타그리소는 AURA 임상 시리즈를 통해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 여정의 전 과정에서 선구자의 길을 걸어왔다.

2015년, AURA 연구를 통해 T790m 변이가 확인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제가 됐고, 곧바로 FLAURA 연구를 통해 1, 2세대를 뛰어넘는 1차 치료제로 올라섰다.

특히 FLAURA 연구에서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최초로 3년이 넘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을 달성, 현재까지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가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권고하는 유일한 선호요법(preferred regimen)으로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0년에는 ADAURA 연구를 통해 표적치료제 중 최초로 원격 전이 단계를 넘어 조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3)에서 발표된 이 연구의 최종 전체생존율 분석에서는 타그리소 수술 후 보조요법이 위약군 대비 사망의 위험을 50% 이상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는 절제 불가능한 3B기 비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불가능한 3A 및 3B기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백금기반 항암동시 또는 순차항암방사선 요법 후 타그리소 공고요법을 평가한 LAURA 3상 임상 결과를 발표,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 여정에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항암방사선 요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재발하던 상황에서 타그리소 공고요법이 39.1개월에 이르는 무진행생존기간(Progession-Free Surival, PFS)을 보고한 것.

대조군인 최적 지지요법군과 비교해 타그리소 공고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뮈험은 84% 더 낮았다.(HR=0.16, 95% CI 0.10-0.24, P<0.001)

이를 두고 학술대회 현장에서는 EGFR 돌연변이 발견 20주년을 자죽하는 데이터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처럼 AURA로 시작해 FLAURA, ADAURA, LAURA로 이어지는 임상시리즈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병기별 치료 전략을 마련한 타그리소는, 추가로 FLAURA2를 통해 1차 치료 성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FLAURA 연구를 통해 전이성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최선호 옵션으로 자리잡은 타그리소 단독요법에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을 추가, 예후를 개선한 것.

특히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기존에 단독요법이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았던 L858R 변이 환자나 뇌전이 환자 등에서도 병용요법을 통해 무진행생존기간을 연장,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함께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권고하는 1차 요법으로 등극했다.

아직까지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는 충분하게 완성되지 않아 대조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두 그룹간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해 최종적으로 전체생존율 개선에도 성공한다면,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평가다.

이와 관련, 이세훈 교수는 “항암분야에서 폐암은 모델캔서(model cancer)로, 폐암뿐 아니라 전체 고형암에서 표적치료의 시작이었고, 모든 암종에서 약제 개발의 지표가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든 임상은 1차에서 타그리소와 비교하고, 2차에서는 타그리소 치료 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철머 타그리소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글로벌 백본요법(Backbone therapy)”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 “EGFR 표적치료에서 1, 2, 3세대를 거치면서 약제의 효과가 좋으려면 표적에 대한 선택성이 높고 뇌전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타그리소의 교훈을 통해 이제 다른 암종에서는 처음부터 선택성이 높고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을 잘 투과하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이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현실적으로 이득이 없는 항암화학요법을 더해 2차 치료성적을 끌어올린 FLAURA2 연구에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제약사가 이득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 환자와 함께 더 많은 치료 옵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FLAURA2는 의료진과 환자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로, 타그리소 단독요법만으로는 불충분한 환자가 있고, 이러한 환자에게는 항암화학병용요법이 이득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해야 할 일은 기존 치료제를 대체해 치료 옵션을 제한하는 논의가 아니라, 치료 옵션을 확대해 각 개별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통해 더 나은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이오에도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을 통해 폐암분야의 리더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현재 다양한 계열의 후보물질들을 통해 폐암의 치료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임재윤 전무는 "2010년 10% 미만이었던 폐암의 5년 생존율을 2020년 20%로 끌어올린데 이어 앞으로는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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