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시카고] 로슈의 RET 표적 항암제 가브레토(성분명 프랄라서팁)가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을 두 배 이상 연장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6)에서는 전신 치료 이력이 없는 RET 융합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브레토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 AcceleRET-Lung 3상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에는 22개국 74개 기관에서 참여했으며, 1차 평가변수로 무진행생존율을 2차 평가변수로는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과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안전성 등을 비교했다.
환자들의 연령 중앙값은 62~63세로, 항암화학요법군에 여성의 비중이 더 컸고(48% vs 57%), 기저시점에 각각 15%와 16%에서 뇌전이가 있었다.
분석 결과, 가브레토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18.7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의 9.0개월을 두 배 이상 상회했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41% 더 낮았다.(HR=0.59, 95% CI 0.42-0.84, P=0.003)
객관적반응률도 가브레토군이 65.5%로 항암화학요법군의 41.6%를 크게 상회했으며(OR=2.81, 95% CI 1.61-4.93, P<0.001),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 역시 가브레토군이 20.6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의 9.7개월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HR=0.48, 95% CI 0.28-0.80, P=0.004)
전체생존기간은 가브레토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항암화학요법군은 39.8개월로 집계됐으나, 두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HR=1.09, 95% CI 0.65-1.85, P=0.742)
가브레토의 안전성은 알려진 양상이 유지됐으며, 항암화학요법군과 비교해 폐렴(19.4% vs 5.8%), 요로감염(17.6% vs 7.7%), 기회감염(9.3% vs 1.0%) 등 감염(71.3% vs 51.9%)이 더 흔했다.
사망은 각각 30.0%와 25.0%에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감염으로 인한 사망은 가브레토군에서만 7.4%에서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