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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부처꽃 기다리며- 높고 푸른 하늘 올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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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부처꽃 기다리며- 높고 푸른 하늘 올려보고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6.08.26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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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 잎과 줄기에 털이 많은 털부처꽃에는 근처의 나비들이 날아와서 앉지 않았다. 나비들도 아는가. 부처 들어간 이름자에는 함부로 장난 치지 않는다는 것을. 근사한 그림을 포기하자 높고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 잎과 줄기에 털이 많은 털부처꽃에는 근처의 나비들이 날아와서 앉지 않았다. 나비들도 아는가. 부처 들어간 이름자에는 함부로 장난 치지 않는다는 것을. 근사한 그림을 포기하자 높고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날아간 나비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살포시 앉아 주면 그림이 좋을 것이다.

벌도 오지 않았다.

감히 부처님 꽃에 앉기 부담스러웠나.

이 녀석은 그냥 부처꽃이 아닌데

잎과 줄기에 털이 많아

털부처꽃인데 

모른척 하고 슬쩍 앉아 주면 좋으련만

기왕이면 오래 꿀을 먹어 주면

그러면 그림이 잘 나올 텐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찰깍.

이 더위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꽃 구경 하는 사람과

신세한탄을 하는 사람과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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