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그물이 흔들린다.
미리 쳐 놓은 밥그릇이 크게 한 번 출렁인다.
몸 전체로 느낀다.
특히 다리 감각은 침입자의 존재를 확인한다.
재빠르게
먹잇감인지 아닌지.
지금 달려 들까.
아니면 조금 기다려
지칠때까지
거미의 판단력을 빠르다.
지체없이 몸을 돌려 놈에게 돌진한다.
모기의 일생은 여기서 끝났다.
뜨거운 태양아래 숨 죽였던 모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거미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해충 박멸의 일등 공신.
모기는 죽어서 다음 생을 예약했다.
나는 여기서 삶은 마친다.
다음 생은 모기 아닌 다른 그 무엇으로 태어나리라.
나의 죽음을 당겨준 거미에게 감사한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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