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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여파' 갈수록 제약업계 큰 위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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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여파' 갈수록 제약업계 큰 위협으로
  • 의약뉴스
  • 승인 2024.07.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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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의료대란이 장기화하고 있다. 현장에 남은 의료진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환자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어떤 경우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해결보다는 꼬여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약사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제때 의약품을 공급하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까지는 그런대로 선방했다. 5% 정도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려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일부 제약사들의 경우 예상했던 대로 부진한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의료대란이라고 볼 수 있다. 의약뉴스가 최근 집계한 9개 상장제약사의 2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참담하다.

이들 9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33.7% 감소했다.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급감이라고 표현해야 옳다. 이는 공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이니 오차가 있을 수 없다.

코로나 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도 이겨냈던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의료대란은 지금까지 업계가 겪어보지 못했던 미증유의 사태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남은 반기가 더 걱정이다. 어떤 사람들은 환자 생명보다 더 중하겠느냐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제약업의 위기는 또 다른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연구개발의 위축은 물론 쌓이는 재고는 산업 전체는 국민 생활 안정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모든 현안 가운데 이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

의약계는 물론 당사자들의 대오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차후의 문제다. 의료현장의 안정화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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