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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약 성분 UDCA 코로나19 감염예방 효과, 국내에서 재확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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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약 성분 UDCA 코로나19 감염예방 효과, 국내에서 재확인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7.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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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약 성본 UDCA 코로나19 감염예방 효과, 국내에서 재확인

▲ 간기능 개선 성분으로 알려진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악화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 간기능 개선 성분으로 알려진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악화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간기능 개선 성분으로 알려진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악화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UDCA는 간 해독 및 보호와 체내 독소 배출을 돕는 무독성 담즙산의 핵심 성분으로, 앞서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2022년 12월호)와 ‘더 저널 오브 인터널 메디슨(Journal of Internal Medicine)’(2023년 5월호)에도 UDCA의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악화 위험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게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승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대상 국내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UDCA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중증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코호트 연구(Cohort study)는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 관찰해 질병의 원인을 조사하는 연구법이다. 

김종승 교수 연구팀은 앞서 지난달 27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제31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UDCA와 코로나19의 연관성에 대한 실제임상근거(Real-World Evidence)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전북대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전체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850만 명과 전북대병원에서 수집한 지역 내 코호트 160만 명을 대상으로 성향점수 매칭(PS matching)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UDCA 100mg 또는 200mg을 1일 3회, 최소 5일 이상 복용한 환자와 비복용 환자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UDCA를 최소 5일간 1일 300mg 이상 복용한 환자군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악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4만 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북대병원 코호트 연구 결과 UDCA 복용 시 1만 인년당(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코로나19 감염건수는 50.05건으로 비복용군(70.95건)보다 29% 낮았다. 

41만 3226명의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연구에서도 UDCA 복용군의 누적 감염건수는 비복용군(1211.47건)보다 100여건 적은 1116.83건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UDCA 복용이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및 사망과 같은 중증 위험도를 낮추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UDCA 복용군의 중증 코로나19 발생 위험은 전북대병원 코호트에서 79%, 국민건강보험 코호트에서 23% 낮았다.

앞서 네이처 등의 선행 연구에서도 UDCA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수용성 담즙산의 일종인 UDCA는 간세포 보호, 담즙분비 촉진, 간 기능 개선, 담석 용해ㆍ예방 등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용성 담즙산이 적정량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담즙산 수용체인 ‘FXR(파네소이드X수용체)’이 수용성 담즙산 농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지용성(독성) 담즙산의 과도한 축적을 막는다.

담즙산의 농도를 조절하는 FXR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돌기 형태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 세포막의 ACE2(안지오텐신전환효소2) 수용체에 결합시켜 세포 안으로 침입해 증식하는데, ACE2는 담즙산 수용체인 FXR에 의해 발현이 조절된다. FXR이 억제되면 ACE2 발현도 감소돼 바이러스의 침입이 차단된다는 것.

즉, 수용성 담즙산인 UDCA를 섭취하게 되면 FXR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억제하고, FXR을 활성화시키는 지용성(독성) 담즙산을 비율을 낮춤으로써 간접적으로도 FXR의 작용을 억제한다. 

자연적으로 ACE2 발현도 억제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는 경로 자체가 차단되고,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UDCA를 통해 코로나19 중증 진행 억제도 가능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 복합체 MHC(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의 활성화로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고 염증이 발생하면서 중증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UDCA는 MHC 유전자 활성을 억제하여 적절한 면역조절을 도와줌으로써 코로나19 중증 진행 억제에 도움을 준다.

또 ‘Pharmacology Research & Perspectives’ 지난 4월 발표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햄스터)에 따르면, UDCA가 기도의 상부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DCA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체중 감소를 막았고 폐 조직 손상을 늦추는 것을 밝혔다. 특히 기존 코로나 코로나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와 비슷하거나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종승 연구팀도 중증도 감소 효과가 UDCA의 기존 역할 중 하나인 면역조절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으며, UDCA로 향상된 면역조절 기능이 코로나 감염 이후 중증도를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논문 교신저자인 전북대학교병원 김종승 교수는 “이번 연구가 특정 환자 그룹이 아닌 일반 UDCA 사용군을 대상으로 UDCA가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진행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해 의미가 있다”며 “연구 결과에 비추어 간 기능 개선제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UDCA가 향후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GC녹십자웰빙, 기능의학 심포지엄 성료
 

▲ GC녹십자웰빙은 지난 6월 29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제3회 기능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GC녹십자웰빙은 지난 6월 29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제3회 기능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은 지난 6월 29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제3회 기능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번째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기능의학적 치료 접근법 제시’를 주제로 200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기능의학 기반 진료에 있어 영양치료 임상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대한기능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GC녹십자아이메드 김상만 대표 원장(대한기능의학회 고문)이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면역증진치료’를 주제로 실제 증례를 공유하며 기능의학 심포지엄의 첫 포문을 열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대한기능의학회 국내대외협력이사)는 '메커니즘 기반, 아르기닌의 임상적 유용성'을, GC녹십자아이메드 이상훈 과장(대한기능의학회 간행이사)은 '기능의학의 기본 ‘R 치료 적용의 Know-How’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 임상 노하우를 공유했다.

강의에 앞서 GC녹십자웰빙 김재와 IP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GC녹십자웰빙 제품 중심의 기능의학 치료법을 공유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개원가에서 기능의학 기반 치료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GC녹십자웰빙은 기능의학 기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진료 노하우를 공유하는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라이넥주(자하거가수분해물)를 중심으로 한 영양 주사제와 병ㆍ의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닥터피엔티’(Dr.PNT)를 출시해 병ㆍ의원에 특화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통증, 에스테틱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씨셀, 유럽종양외과학회에서 이뮨셀엘씨 RWD 공개 
지씨셀(대표 제임스 박)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의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 연구결과가 유럽종양외과학회(European Society of Surgical Oncology, ESSO) 학술대회에서 초록으로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ESSO 2024는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벨기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씨셀은 지난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이뮨셀엘씨주의 실사용데이터(RWD)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SSO의 초록 채택은 AACR 2024 초록 발표에 이어 이뮨셀엘씨주의 병용 투여 관련 실사용데이터를 통해 실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는 환자군과 다양한 병용 옵션들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추후 적응증 확대 전략에 대한 중요한 근거자료를 제공하고, 해외 유수의 종양외과 석학들과의 공유 및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뮨셀엘씨주의 축적된 실사용데이터(RWD)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PD1/PDL1 등의 면역관문억제제들과의 병용 기초연구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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