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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2025년도 의대정원 포함 제한 없는 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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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2025년도 의대정원 포함 제한 없는 논의 요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0.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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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등 공동입장 발표..."의사인력 추계위원회 위원 추천 않을 것"

[의약뉴스] 의협 등 의사단체들이 정부를 향해 2025년도 의대 정원까지 포함,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논의할 것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2026년 의대정원 감원 보장을 요구한 이후 일각에서 2025년 정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던 기존의 입장을 철회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자 이를 바로잡은 것.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ㆍ대한의학회ㆍ대한의사협회는 2일 의대 정원 증원 논의에 대한 의료계 공동입장을 발표했다.

▲ 최안나 대변인.
▲ 최안나 대변인.

앞서 의협은 지난달 30일 2025년 의대 정원과 의사인력 추계위원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2025년 의대 교육 파탄을 피할 수 없는 만큼, 2026년부터는 유예가 아닌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정부가 법적으로 보장해야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의협이 의대 증원 백지화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분석늘 내놓았고,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단 위원장이 의협 임현택 화장을 공개 저격하기에 이르렀다.

박 위원장은 1일 페이스북에 의협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라는 기사를 인용하며 임현택 회장을 향해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말라”고 직격했다.

그는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면서 “재차 강조하지만 임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와 언론에 염증을 느낀다”며 “ 정치 공작과 언론 왜곡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의협, 의학회,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대교수협의회, 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연석회의를 개최, 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을해 브리핑했다.

의협 최안나 총무이사겸대변인은 “정부는 2025년도 입시 절차가 시작됐다는 이유만으로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 철회가 불가능한 것처럼 언론을 통해 호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2025년도 입시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의제의 제한없이 논의하자고 했으니, 2025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논의해야한다”며 “2025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제의 제한없이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오는 18일까지 요구한 의사인력 추계위원회 위원 추천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 대변인은 “만일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강행할 경우 2025학년도 의대 교육 파탄은 피할 수 없으므로, 2026년도부터는 증원이 아닌 원래 정원 2058명도 뽑을 수 없고 감원이 불가피하다”며 “의료붕괴와 교육파탄을 막으려면 2025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제의 제한 없는 논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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