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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10-02 19:06 (수)
보라매병원, 장애인 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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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장애인 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0.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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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장애인 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서울시보라매병원은 지난달 27일 ‘2024년 장애인 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에서 ‘유공기관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서울시보라매병원은 지난달 27일 ‘2024년 장애인 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에서 ‘유공기관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지난달 27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4년 장애인 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에서 ‘유공기관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17개 시ㆍ도 및 전국 보건소 재활사업 담당자 및 업무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했으며, 국립재활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권역재활병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의료재활시설, 전국보조기기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통합성과대회는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성과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교류, 사업 유공기관ㆍ유공자 표창을 통해 사업의 활성화 방안의 모색 및 사업의 질적 제고를 위해 개최됐다.

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장애인 건강권 향상 및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행사에서 ‘유공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전국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사업 전 부문에 대한 전문가 점검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최초 지표 평가로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수상자 이시욱 교수(보라매병원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는 “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신 지역사회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건강 관련 거점센터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병원홍보협회, 교육 세미나 개최

▲ 한국병원홍보협회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COMMUNICATION: BEYOND Public Relations’을 주제로 2024년도 제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 한국병원홍보협회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COMMUNICATION: BEYOND Public Relations’을 주제로 2024년도 제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병원홍보협회(회장 박미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에서 ‘COMMUNICATION: BEYOND Public Relations’을 주제로 2024년도 제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약 90명의 병원 홍보 담당자가 참석해 인사이트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광고를 점차 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세상에서 먼저 대중이 찾아보는 광고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어 '단순한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에 대해 헬스조선 한희준 팀장이 강의했다.

휴식 이후 이어진 3강에서는 IT업계에서 시작되어 전 업계로 퍼지고 있는 UX writing에 대해 ‘정보전달을 넘어 환자경험을 개선하는 UX Writing’ 주제로 우아한 형제들 유다정 UX라이터가 강의했으며, 마지막 강의는 ‘사람의 디자인에 생성형AI를 더한 프롬프트 디자인 사용법’을 주제로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미디어비즈니스학과 유훈식 교수가 chatGPT, DALLE, Midjourney 등 실제로 사용되는 AI 툴을 예시로 강연했다.

박미순 회장(강동경희대병원)은 “의정갈등으로 의료업계가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 ‘BEYOND Public Relations’를 대주제로 협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2024 성공개원 방정식 개최

▲ 대한치과의사협회 경영정책위원회가 ‘2024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 두 번째 세미나를 오는 11월 9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경영정책위원회가 ‘2024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 두 번째 세미나를 오는 11월 9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경영정책위원회가 ‘2024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 두 번째 세미나를 오는 11월 9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개원가의 요구와 현실을 반영해 올해부터 형식을 바꿔 새롭게 개편된 개원세미나로, 지난 2월 24일 서울대치과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세미나가 조기마감 및 현장방문까지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를 마친 바 있어 동일한 내용으로 업그레이드해 진행한다.

이날 첫 번째 특별강연을 펼칠 정석환 위원(한국인공지능교육연구협회)은 ‘AI로 레벨업하는 병원경영’이라는 주제로 병원 경영에 있어 AI 도입이 시대의 흐름과 부합하는 혁신적인 전략임을 입증할 수 있는 내용으로 치과병의원 전자차트의 활용방법부터 효율적인 병원 전용 챗봇 제작 및 치과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병원경영의 신세계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강익제 원장(NY치과의원)은 직원 친절교육 ‘Manners makes the DAEBAK’이란 주제로 우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환자 응대부터 어떤게 친절한 것인지 미묘한 차이를 보여주는 디테일한 강연으로 성공개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매너 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윤형 원장(예스미르치과)은 고물가 및 경기침체 등으로 개원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폐업의 문턱에서 디지털로 기사회생한 SSUL”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개원스토리를 통한 극복기 경험담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하반기 지방 세미나 사전등록은 오는 9월 27일부터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배너(https://m.site.naver.com/1ulaU) 또는 공지사항 신청가기 (https://m.site.naver.com/1tGoV)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보수교육점수는 2점이 부여된다.

또한 해당 지역의 치대생들에게는 무료로 등록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연장 앞 로비에는 개원의에게 필요한 치과기자재 및 개원ㆍ경영 정보관련 전시를 준비했으며, 진료실에서 꼭 필요한 800만원 상당의 원투투 테이퍼 키트 등 다양 참가자 경품(1~3등)도 준비했다.

황혜경 부회장은 “최신 경향에 맞게 듣지 않으면 후회할 법한 개원의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기술혁신 그리고 고객의 요구 변화 등으로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개원환경 속에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개원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준비하는 성공전략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주 경영정책이사는 “올해 새롭게 론칭된 세미나로 상반기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방 개원의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계획하게 됐다”며 “하반기 광주로 찾아가는 강연을 통해 개원가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전략적으로 개원과 경영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단국대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참여 개통식 개최

▲ ‘건강정보 고속도로’ 현판증정식.
▲ ‘건강정보 고속도로’ 현판증정식.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지난달 30일 암센터 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이 추진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에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참여를 기념하는 개통식을 개최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인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환자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곳에 선택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이날 개통식에서 김재일 병원장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로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참여를 기념하는 현판을 받았다. 

아울러 두 기관은 암센터 로비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환자와 내원객에게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활용 방법을 알렸다.

홍보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해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설문조사를 통해 사용 경험을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 전달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추후 나의건강기록 앱 사용자경험 개선과 기능 고도화 등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민섭 원장은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내년에는 전국의 모든 상급종합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민 개개인이 예방적 건강관리를 실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단국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본인 진료기록을 조회하거나 의료진에게 공유, 전송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능을 잘 활용하면 다른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양대구리병원 장태원 교수, 구리시 보건소 하반기 건강강좌 강의

▲ 장태원 교수가 최근 ‘건강진단과 뇌심혈관질환 관리‘라는 주제로 대면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 장태원 교수가 최근 ‘건강진단과 뇌심혈관질환 관리‘라는 주제로 대면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한양대구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장태원 교수가 최근 구리시 보건소 지하 대강당에서 ‘건강진단과 뇌심혈관질환 관리‘라는 주제로 대면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앞서 한양대구리병원은 2011년부터 구리시 보건소와 협업으로 시민건강을 위한 대면 건강강좌를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예방 차원에서 비대면 건강강좌(유튜브)로 진행하며 시민들의 올바른 건강지식과 건강 정보 전달에 기여해 왔다.

이날 강의를 맡은 장태원 교수는 건강진단과 뇌심혈관질환 등 시민들이 알고 있는 건강 상식과 잘못된 정보 등을 흥미롭게 퀴즈와 더불어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건강진단 결과지에서의 체크 포인트, 주의 깊게 봐야 할 점 등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알기 쉽고 이해가 될 수 있도록 풀어주며 강의를 이어갔고,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한양대구리병원은 시민의 건강증진과 올바른 의학정보를 위해 앞으로도 다채롭고 유익한 주제로 강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림대성심병원, 다같이 더가치 안전 캠페인 실시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환자안전의 날’(9월 17일)을 기념해 ‘다같이 더가치’ 캠페인을 실시했다. 

‘다같이 더가치’는 올바른 환자안전 문화를 조성하고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에게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을 주제로 기획한 캠페인이다.

캠페인 기간 한림대성심병원은 환자안전과 관련된 숨은그림찾기와 빈칸 퀴즈를 진행했다.

또 환자안전 관련 사진 및 슬로건 공모전을 실시해 병원 직원들과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이 출품 작품에 투표 스티커를 붙여 대상을 선정했다.

슬로건 공모전 대상작에는 정혜윤 외과중환자실 수간호사의 ‘보고 또 보고(Look and Look, Report and Report)’가 선정됐다.

이 슬로건은 ‘보고’라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환자 안전상태를 지속적으로 보고(Look), 기록 및 보고(Report)한다는 뜻으로 환자안전의 핵심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형수 병원장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진료 환경을 위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모두 환자 안전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한림대성심병원은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환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동성 큰 체중, 중년 초기 치매 발생 위험 높여

▲ 류지원 교수(왼쪽)와 윤형진 교수.
▲ 류지원 교수(왼쪽)와 윤형진 교수.

체중 변동이 큰 중년은 초기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년 내 10% 이상 체중 변동 시 치매 위험이 2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류지원 교수,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윤형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등록된 국내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검진 수진자 360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체중이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는 이른바 체중 사이클과 조기치매 발생 관계를 연구했다.

중년기 이후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건강상 적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급격한 체중의 증가 혹은 감소는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등 다양한 중증 질환, 그리고 치매 등 인지장애와의 연관성이 깊고, 체중 변동이 클수록 사망률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중년 이후 체중 변화와 신체적 악영향의 관계는 단순히 오르거나 내리는 일방향적 변화량을 기준으로 분석됐으나,

연구팀은 이에 더해 체중이 올랐다 내려가거나 그 반대로 감소했다 증가하는 사이클 관점에서 체중 사이클의 크기 및 주기와 치매 유병률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1~2년 간격으로 5회 이상 검진을 받은 환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활용, 체중 사이클의 변동 폭을 이전 체중 대비 △3% 이상 △5% 이상 △7% 이상 △10% 이상 네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3% 이상의 체중 변동 사이클을 경험한 환자에서 치매 발생 위험도는 3% 미만의 정상군 대비 1.2배 증가했으며, 10% 이상일 시 2배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평균 나이는 58세로 조기 치매에 해당하는 연령대다.

또 추적관찰 기간인 10년간 변동 폭이 10% 이상인 체중 사이클을 2회 이상 경험할 시 치매 위험은 2.5배까지 증가했으며, BMI(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보다는 25 이상으로 높은 경우 체중 변동의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체중이 빠졌다가 증가하는 요요 현상이나, 체중이 증가했다가 급격하게 감량하는 등 체중 사이클이 크고 잦을수록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조기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류지원 교수는 “체중 관리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연구 결과”라며 “체중의 지나친 변동은 대사 스트레스 등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중년 이상에서는 적정한 체중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됐다. 


◇심인성 쇼크, 원인 따라 치료 결과 달라

▲ (왼쪽부터) 양정훈 교수, 조주희 교수, 최기홍 교수, 강단비 교수.
▲ (왼쪽부터) 양정훈 교수, 조주희 교수, 최기홍 교수, 강단비 교수.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심인성 쇼크도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 결과가 상이한 만큼 맞춤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인성 쇼크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급격하게 나빠져 몸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

심근경색이나 심부전과 같은 중증 심장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양정훈ㆍ최기홍 교수, 임상역할연구센터 조주희ㆍ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최근 ‘유럽심부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 IF =16.9)’에 심근경색과 심부전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의 임상적 특성과 사망률 추이 등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2010년~2020년 중환자실에 입원한 18세 이상 심인성 쇼크 환자 13만 6092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10년 동안 환자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치료비용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인성 쇼크로 인한 원내 사망률은 심부전이 원인일 때 40.3%로 심근경색(28.5%)으로 인한 경우보다 높았다. 

심부전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의 사망 위험이 심근경색이 원인이 환자보다 1.47배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경향은 환자가 퇴원한 후에도 이어졌다. 

심부전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의 성공적인 퇴원 후 추적 관찰 사망률 19.3% 였던 데 반해 심근경색 심인성 쇼크 환자는 8.5%로 낮았다. 

이런 차이는 심인성 쇼크가 심장 기능 저하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원인 질환에 따른 동반 합병증의 회복 정도가 달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심근경색 심인성 쇼크 환자의 경우 84.2%가 심혈관중재술 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았고, 7.5%가 에크모(ECMO) 치료를 받았다. 

심부전이 원인이었던 환자는 이런 치료를 받은 비율이 각각 17.6%, 4.8%로 낮았다.

반면, 심부전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는 심장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심근경색 환자보다 1.67배 높았다. 

같은 심인성 쇼크처럼 보여도 심부전의 주원인인 경우에 좌심실보조장치 및 심장이식 등의 고난도 심장대체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식 장기 부족 및 기계순환보조장치 보급 제한 등 국내 여건 상 고난도 심장대체치료의 어려움이 임상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심인성 쇼크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환자의학 국제 학술지(Critical Care, IF=15.1)에 간호등급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낮아진다고 같은 연구팀이 보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동일한 연구 기간 내 심인성 쇼크 환자 7만 2,950명을 대상으로 병상당 간호사 수를 따져 1등급(0.5명 미만), 2등급(0.5명 이상 0.63명 미만), 3등급 이상 군(0.63명 이상 0.77미만)으로 나눠 사망률 차이를 비교했다.

그러자 심인성 쇼크로 인한 병원 내 사망률은 간호 1등급 30.6%, 2등급 37.5%, 3등급 40.6%로 계단식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환자실 내 간호사 수를 늘리는 게 국가 전체 차원에서도 비용 효과적이라는 추계도 나왔다. 

간호 1등급의 경우 환자 1인당 비용이 2등급 보다 199달러, 3등급 보다 423달러 추가 발생하지만, 1년을 기준으로 1등급일 때 2등급인 경우보다 14.1일, 3등급인 경우보다 29.3일 환자가 더 생존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해 1등급인 병원과 같은 생존기간을 기대하려면 2등급 병원에서는 연간 2만 5047달러, 3등급 병원이 4만 2888달러를 더 들여야 한다는 계산도 나왔다.

양정훈 교수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심인성 쇼크 환자는 늘고 있지만 사망률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그만큼 심장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기계순환보조 장치 등의 의료기술 발달과 투자의 증가, 심장 중환자 전문의 및 간호인력의 확충과 같은 다양한 요소가 결합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심부전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의 높은 사망률은 여전히 넘어야할 과제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기증 문화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최첨단 심장 대체치료 의료기기의 국내 도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원, 보구녀관 이화의료역사학교 최고위과정 개설

▲ 이화의료역사학교 포스터.
▲ 이화의료역사학교 포스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2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보구녀관(普救女館) 이화의료역사학교’ 최고위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은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 개원 137주년을 맞아 5회에 거쳐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중강당과 이대목동병원 MCC B관(별관) 10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최고위과정 개설을 통해 의료원 산하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 교직원들과 함께 이화의료원을 처음 이 땅에 세운 선각자들의 희생과 나눔의 정신을 탐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과정 첫 강의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이 직접 보구녀관의 설립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이화사학연구소 이방원 연구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임선영 동창회장 등이 나서 다양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심기남 보구녀관 관장(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은 “이번 역사학교는 보직자, 교수 대상의 최고위과정이 아닌 전체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강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며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역사학교는 교직원과 하나 되어 의료원의 뿌리와 정신을 공유해 미래를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하 원장은 “이화의료원의 뿌리인 보구녀관을 돌아보며 전 구성원들이 단합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보구녀관 이후 이대동대문병원 시대를 주제로 역사학교 운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문종호 병원장,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 문종호 병원장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긍정양육’에 동참했다.
▲ 문종호 병원장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긍정양육’에 동참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문종호 병원장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긍정양육’에 동참했다고 1일 밝혔다.

‘긍정양육’은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5월부터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장이 동참하고 있다.

캠페인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인증사진을 촬영한 후 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종호 병원장은 조용익 부천시장의 지목으로 ‘긍정양육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다음 릴레이 주자로 부천시 어린이집 연합회 박미영 회장, 부천 청소년성폭력상담소 최종희 소장을 지목했다.

문종호 병원장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긍정양육’ 캠페인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돼, 바람직한 성장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 오는 11월 10일 온라인으로 종합학술대회 개최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을 조망하고,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최신 의학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11월 10일 ‘제41차 종합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위기의 보건의료, 소통과 화합으로 도약’이라는 주제로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국가보건의료정책의 이해 ▲대한민국의 우울증 현황과 자살예방시스템 구축 ▲질환의 최신지견▲의료법 ▲의료윤리 등 내용이 다룰 예정다.


◇KMI 검진센터 5곳, 법무부 지정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선정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 5곳이 법무부가 지정하는 ‘2024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 5곳이 법무부가 지정하는 ‘2024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 5곳이 법무부가 지정하는 ‘2024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KMI 강남검진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광화문센터와 여의도센터, 수원센터, 부산센터는 올해 신규 지정됐다.

법무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관광진흥기본계획’에 따른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목적으로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을 지정해 공고하고 있다.

KMI 검진센터 5곳은 최근 1년 외국인 환자 초청 진료 실적, 세금 납부 실적, 외국인 환자 관리 현황 등의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24년 법무부 지정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에 선정됐다.

KMI는 외국인 수검자를 위해 입국 전 상담, 검사예약, 검사 결과 발송 및 추후 상담 일정 예약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어, 중국어 등 통역이 가능한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고 있어 검사에 대한 설명은 물론, 검진 이후 질환 발견 시 사후관리까지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KMI 검진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K-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고대안산병원 김용구 교수, 우울증치료 영문단행본 출간

▲ 김용구 교수가 우울증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담은 영문 단행본을 출간했다.
▲ 김용구 교수가 우울증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담은 영문 단행본을 출간했다.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용구 교수가 우울증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담은 영문 단행본 ‘Recent Advances and Challenges in the Treatment of Major Depressive Disorder’을 출간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울증에 대한 연구는 주로 세로토닌‧도파민‧아드레날린을 포함한 신경전달물질에 관심을 두었다.

하지만 우울증 신경전달물질 기능장애, 신경망 변화, 비정상적인 신경내분비 스트레스 반응, 만성 염증 등 더 복잡한 병태생리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BDNF, 사이토카인, 신경펩티드가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책에서 우울증에 대한 치료에 초점을 두고 ▲분자생물학적 근거에 둔 새로운 치료 ▲뇌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신경조절치료법 ▲심리학적 기반을 둔 치료법 ▲디지털정신의학에 기반을 둔 새로운 치료 ▲개개인의 정밀맞춤치료 등으로 구성했다.

김용구 교수는 “우울증은 일반인들에게도 흔하게 알려져 있지만 감정적, 인지적, 행동적 기능의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이질적인 증상을 가진 뇌 질환으로 치료하기 까다로운 질환”이라며 “이에 각 환자의 우울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치료기법을 이용한 맞춤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단행본 집필에는 국내외의 석학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독일의 과학서적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에서 ‘Advances in Experimental Medicine and Biology’편으로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연구 데이터베이스 펍메드를 통해 검색 가능하다.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 ICoLA 성료

▲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는 최근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인 ICoLA가 역대 최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는 최근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인 ICoLA가 역대 최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재택, 중앙의대 내분비내과)는 최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인 ICoLA가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한 후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ICoLA는 291편의 초록이 제출되고, 36개국에서 총 1020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뤘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 학술대회 행사장에는 관련 분야 최상위권 논문 영향력 지수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인 JLA 안내 부스와 대국민 캠페인 유튜브 채널인 ‘혈관건강지킴이’ 부스를 설치해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유명 캐리커처 작가가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그려주는 색다른 이벤트도 마련, 타 학회 행사와 차별화했다.

이번 ICoLA에는 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증, 심혈관질환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염증과 심혈관질환에 관한 이론을 정립한 학자인 Paul Ridker 교수(미국 하버드의대)는 염증과 죽상경화증에 대해, 면역대사를 연구해온 Joerg Heeren 교수(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 대학병원)는 '열생성 지방조직에서의 지질 대사'에 대해 강연했다.

유럽동맥경화학회의 차기 회장인 Borge Nordestgaard 교수(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는 '심혈관질환에서 Lp(a)'를, Scott Wright 교수(미국 메이오클리닉)는 '이상지질혈증에서 PCSK9 억제제 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재택 교수(중앙의대)는 '심장에서 인슐린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 신호전달경로'를, 한성림 교수(서울대)는 '지질 바이오마커를 목표로 하는 식이 접근법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이밖에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베트남 동맥경화학회, 미국 예방심장학회, 이집트 혈관생물동맥경화학회, 남미 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동맥경화학회, 오만 지질동맥경화학회, 호주 동맥경화학회, 말레이시아 동맥경화학회, 일본 동맥경화학회, 대만 동맥경화학회, 심혈관대사학회, 유럽 동맥경화학회 등 여러 해외 학회와 공동 세션이 이어졌다.

특히 포스터 전시 대신 미니 구두 발표 세션을 도입해 젊은 연구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발표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2024 학회 학술상 수상자로는 이상학 교수(연세의대 심장내과)가 선정됐다.

김재택 이사장은 “이번 ICoLA는 세계 석학들과 다양한 연구자들이 함께한 자리로, 이상지질혈증 및 동맥경화증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CoLA 2025 학술대회는 2025년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의협 젊은의사 정책자문단, 전문가 집단에 자율징계권 부여 촉구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이 2일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으로 국민 불안을 조장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지난 8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6228명의 의사가 정신질환을 진단받았고 이들이 2799만 건의 진료와 수술을 했다고 발표하며 현재 자격 검증을 위한 구체적인 법적 절차가 부재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정신질환도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제약이 없을 정도로 회복하거나 완치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의학적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의사만이 현행 법령이 규정한 사유 및 기준, 구체적인 사실관계, 대상자의 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및 분석을 바탕으로 결격성과 적합성을 판단한다”면서 “의료인의 결격사유 해당 여부나 면허 취소의 필요성은 전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의사의 판단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추 의원의 발표는 정신과 진료를 받은 건수까지 모두 포함된 수치로, 진료나 수술에 지장이 없는 경미한 우울증이나 불면증과 같은 가벼운 질환까지 포함해 침소봉대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발표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을 조장하고 의사들을 악마화하며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행 제도에서는 의료인의 결격사유가 발견되더라도 면허 취소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먼저 법원의 판결이 확정돼야 하며, 이후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까지 거쳐야 한다”며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기까지도 절차에 따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행정처분도 6개월 이상 걸리기에 결격사유가 있는 의사를 환자로부터 즉각적으로 격리하는 것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속하고 정확한 의학적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사법부와 보건 당국이 징계를 결정ᆞ집행하는 비전문적이고 비효율적인 현행 제도는 국민 건강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며, “따라서 비윤리적 의사를 환자로부터 신속하게 격리하기 위해서는 즉시 효과가 발생하는 자율징계 제도가 원활히 작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례로 “의협은 비윤리적 의료인으로부터 환자를 신속하게 분리하고 행정적으로 판단이 어려운 의학적 행위에 대한 자정작용을 위해 ‘전문가평가제’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의사 인력의 자질관리나 위법행위에 대한 징계 등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면허 관리 권한이 모두 보건복지부에 있는 한, 자율적인 징계나 자정작용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1호 정책 제안을 통해 의사 집단 내부로부터의 자정 노력의 필요성과 그 방안에 대해 역설했다”며 “마약 등 중대 범죄의 경우 이번 정책 제안에 포함된 중앙윤리위원회 배심제 적용 대상으로, 해당 제도 도입 시 현행보다 실효성 있는 징계를 통해 비윤리적 행동을 한 의사 회원을 환자로부터 신속히 격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패스트트랙으로 기능해, 궁극적으로 의사의 전문직업성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윤리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징계가 지체 없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자정작용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전문가단체로의 면허 관리 권한 및 징계권 이양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행정적ᆞ사법적으로 판단이 어려운 의학적 결정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통한 실효성 있고 즉각적인 징계를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에 부합하는 전문가 중심의 독립적 기구에 자체 조사권과 징계권을 부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촉구했다.


◇한의협,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 한의계 포함 요구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 한의계를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한의협은 “지난달 30일 부족한 지역, 필수, 공공의료 분야의 의사를 조기에 수급하는 방안으로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며 “올해 초 의대 증원이 발표된 이후 상식 이하의 양방의료계의 집단행동이 현재까지 이어지며 당장 내년 신규 양의사 배출이 불투명하고 새로이 배출되는 전문의도 없는 상황에서, 고심 끝에 내놓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이나 옳고 그름을 따질 때가 아니라 대안을 놓고 토론하고 협의할 때”라며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의 신설이야말로 선입견을 버리고 사실에 기반해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의대 정원 증원보다 훨씬 빠르게 부족한 의료인력을 충원하고, 의대 정원폭을 줄여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추계위원회 위원의 과반수를 의사로만 채운다면 갈등만 되풀이 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한의사를 활용, 의대증원보다 더욱 빠른 인력 수급방안을 논의해야 하며, 이를 통해 충분히 의대 증원 증가 폭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전문가들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가 현실성 있는 대안과 모두가 납득할만한 의사인력 수급 추계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 한의계 전문가를 포함할 것을 정식으로 거듭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한간암학회, 간암백서 '한국인 간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발간
대한간암학회는 대한민국 간암의 현황을 집대성한 백서 ‘한국인 간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발간했다.

간암은 대한민국 전체 암종 중 7번째의 높은 발생률을 가지고 있으며, 암 사망 원인으로는 두번째, 40-50대에서는 한국인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간암에 대한 적절한 검진, 정확한 진단, 최선의 치료법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여 간암 극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실정에 부합하는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백서를 발간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백서의 완성을 위해 2년여의 제작기간 동안 간암학회 기획위원회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가하였으며 원로 교수 및 임원진의 감수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백서는 대한간암학회 홈페이지 ‘최신의학정보’ (https://livercancer.or.kr/info/onf.php)에서 pdf 파일로 다운 받을 수 있다.


◇대한조현병학회 "정신질환 진단 근거로 의료인 자격 제한하는 것은 또 다른 낙인"
대한조현병학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다는 이유로 모든 의료행위가 불법인것처럼 몰아가는 건 심각한 인권침해와 헌법 가치 훼손이라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추경호 의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 현황'을 받아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2019~2023년 연평균 6228명의 의사가 정신질환을 진단받았고, 이들은 연평균 2799만 건의 진료와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조현병과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54명이었으며, 이들은 연평균 15만 1694건의 진료와 수술을 했다.

조울증 진단을 받은 의사도 연평균 2243명에 달했고 이들에 의해 연평균 909만 5934건의 진료와 수술이 이뤄졌다.
  
학회는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더라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일상생활과 직업활동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다”며 “단순히 진단을 근거로 의료인의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낙인과 차별의 대표적 사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일반인들에게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화시킬 우려가 크며 조기 진단과 치료, 회복의 기회를 놓치게 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정신질환도 일반질환과 같이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신질환 진단 후 완치 여부를 검증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학회는 우려를 표했다.

학회는 “조현병이나 조울증의 경우 대표적인 내과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이들의 완치 여부를 검증하겠다는 발언은 마치 성인병이나 암이 완치돼야만, 또는 장애가 완전히 사라져야만 직업활동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촉구안 만장일치 통과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이번 건의안이 건보공단 특사경제도의 필요성과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신속한 입법 마련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으며, 전국 17개 광역시도의회가 국민 건강권 수호와 건강보험 재정 누수 차단을 위한 취지에 마음을 모아 참여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전시의회(의장 조원휘)가 제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에는 국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의 척결을 위해 제22대 국회에서 ‘사법경찰직무법’의 조속한 개정 추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건보공단에 특사경을 도입해 불법개설기관 폐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고, 국민이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보공단은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의사나 약사의 명의만 빌려 불법으로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ㆍ운영하는 이른바 사무장병원ㆍ면허대여약국 근절을 위해 특사경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4년 간 사무장병원 등이 편취한 금액은 3조 1000억 원에 이르는 반면, 현행 단속 체계의 한계로 환수율은 7.64%(2400억 원)에 불과해 국민이 납부한 보험료로 운영되는 건강보험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공단측의 지적이다.

반면, 특사경 제도가 도입되면 신속한 수사로 연간 2000억 원의 재정이 절감되고 국민의 간병비와 응급ㆍ필수의료 등 급여범위를 확대할 수 있으며, 전 국민 보험료 부담 경감에 활용할 수 있어 사무장병원의 신규 진입 차단 및 자진퇴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건보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불법개설의료기관은 과잉의료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유발해 건강보험 재정에 손실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불법 기관의 성행으로 선량한 의료기관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가결한 ’건강보험공단 특사경 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은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공식적으로 전달되며, 이를 계기로 제22대 국회에서 건보공단 특사경 제도 도입 법안의 신속한 논의와 입법 마련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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