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과 증권가에 따르면 피라맥스는 WHO(세계보건기구) 필수의약품 리스트 등록과 트리트먼트 가이드라인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WHO 필수의약품 리스트는 특정 병에 걸렸을 때 복용해야 하는 리스트이고 트리트먼트 가이드라인은 일종의 규정집이라고 보면 된다"며 "통상 이 두가지 등록이 동시에 추진된다"고 말했다.
이는 WHO가 주관하는 의약품 공급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수순이다. 지난해 신풍제약은 첫단추로 WHO의 품질 인증(PQ)을 획득한 바 있다.
피라맥스가 최종 자격을 획득하면 유니세프와 파호 등이 주관하는 국제입찰의 참여 및 공급에 참여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필수의약품 등록 시점을 2014년 상반기로 예측한다.
현대증권 송동헌 애널리스트는 "WHO 필수의약품 등록이 내년 상반기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WHO 필수의약품 등록이 완료되면 기존 제품과의 입찰을 통해 판매량이 결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제입찰 참여 시점도 내년으로 점쳐진다.
사측 관계자는 이같은 예상에 대해 "신약이기 때문에 국제입찰에 뛰어드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시기를 저울질하기 어렵다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업계에서는 내년 국제입찰 참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피라맥스가 말라리아 퇴치를 목적으로 WHO와 스위스 비영리기구에 지원을 받아 개발된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피라맥스의 국제입찰 참여로 얼마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계 70억 인구 가운데 40%정도가 말라리아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세계시장은 5000억원 규모를 보이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연간 치료제 소요량 약 3억도스에 제품 가격 1.5~1.7달러를 고려하면 피라맥스의 최대 매출액은 1000~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WHO와는 별개로 피라맥스는 동남아지역 판매허가 획득을 2013년 하반기로 목표를 세우고 있다. 판매 허가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13년말부터 늦어도 2014년에는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별 시장이 전체 말라리아 치료제 시장의 20%에 불과해 수익창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