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제네릭 제품들이 가격경쟁에 돌입하면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마찰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가에 따르면 A사는 자사 타다라필 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20mg 제품의 판매가격이 1500원이라고 언론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실제 약국 사입가격은 A사가 내세운 판매가 1500원보다 높은 4정당 6600원(정당 1650원)으로 책정됐던 것이다.
이 때문에 한 약국에서는 언론매체를 통해 A사 제품의 가격을 접한 환자와 실제 사입가를 확인한 약사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약사는 이후 A사에 가격 책정과 홍보 문제에 대해 항의했고, 결국 A사는 해당 제품의 약국 사입가를 낮추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처럼 시알리스 제네릭 품목이 가격을 두고 마찰을 빚게 되는 이유는 각 제약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나친 가격 경쟁에 뛰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 결과 일각에서는 제네릭 제품 출시 후 5일여가 지난 시점까지 공급가와 판매가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정황까지 포착됐다.
경기 지역의 한 약사는 시알리스 출시 후 B사 영업사원이 다녀갔지만 가격은 언급하지 않고 프로모션에 대한 얘기만 한 뒤 돌아갔다고 전했다.
해당 약사는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가격은 알려주지 않고 선점해주면 우대하겠다면서 프로모션에 대한 얘기만 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B사의 경우 과거 비아그라 제네릭 발매 당시에도 약국과의 유대관계를 내세워 과도한 영업을 하다 논란이 된 바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의 영업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C제약사의 경우 ‘지역별 가격 차등’에 대한 제보까지 들어왔다. 약국을 방문한 영업사원이 “지역별로 가격이 다르다”고 했다는 것.
이 약사는 “근처에 있는 의사들이 대부분 실데나필을 처방해 별다른 관심 없이 들었다”며 “지역별로 다르게 가격을 책정한다는 얘기에 되물었더니 전략적으로 차등화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약국가에 따르면 비아그라 제네릭 제품군에서 시장 장악에 성공했던 한미약품이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군에서는 최대 경쟁사인 종근당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약품 구구정과 종근당 센돔의 약국 판매가는 5mg과 20mg 제품의 경우 센돔이 더 저렴하고 10mg는 두 제품이 같다.
여기에 더해 약국 사입가는 구구정이 더 비싼 동시에 마진은 더 낮게 책정돼 가격만 본다면 약국가에서도 센돔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