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가파르게 증가하던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정체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9일, 2023년 자동차보험 진료비통계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한방병원 가운데 자동차보험 진료비 청구 실적이 있는 의료기관이 95%를 상회했다.
상급종합병원은 45개소 모두 자동차보험 진료비 청구 실적이 있었고, 종합병원은 331개소 가운데 321개소(96.98%), 한방병원은 559개소 가운 534개소(95.53%)가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했다.
또한 한의원은 1만 4592개소 가운데 1만 1387개소(78.04%) 병원은 1403개소 중 1048개소(74.70%)가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 70%를 상회했다.
해마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1500억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던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지난해 크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한방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청구액(심사기준)은 1조 4888억원으로 2022년 대비 253억, 1.73%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율 1.88%를 하회하는 수치다.
반면, 해매다 줄어들던 의과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청구액은 1조 656억원으로 2022년 대비 2.08%가 늘어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율을 상회했다. 다만 증가분은 217억원으로 한방의 253억원을 하회했다.
치과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청구액은 71억원으로 같은 기간 5.98% 증가, 7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 가운데 한방의 비중은 58.12%로 2022년보다 0.09%p 감소했으며, 의과는 41.60%로 0.08%p, 치과는 0.28%로 0.01%p 증가했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자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입내원일수에서도 60세 미만은 전 연령대에서 2022년보다 줄었지만, 60대와 70세 이상은 늘어났다.
여기에 더해 60대의 자동차보헙 진료비는 4349억원으로 5.94%, 70세 이상은 3224억원으로 8.89% 증가, 모두 5%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 가운데 60대 이상의 비중은 2022년 28.1%에서 지난해 29.6%로 1.5%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