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9-07 06:01 (토)
약사회 비대위, 복지부에 한약사 문제 항의서한 전달
상태바
약사회 비대위, 복지부에 한약사 문제 항의서한 전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7.18 0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민수 차관과 면담..."속도감 있게 업무 추진 화답"

[의약뉴스] 보건복지부가 약사와 한약사간 직능 갈등 문제를 풀기 위한 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쏠린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과 비대위 관계자들은 17일,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 (왼쪽부터) 대한약사회 최종석 공동 비대위원장과 최광훈 회장, 박정래 공동 비대위원장은 17일, 복지부에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 (왼쪽부터) 대한약사회 최종석 공동 비대위원장과 최광훈 회장, 박정래 공동 비대위원장은 17일, 복지부에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약사회는 박민수 차관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복지부가 한약사의 일탈행위를 제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

회의에 참석한 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202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한약사의 일반약 취급에 대한 조규홍 장관의 발언 이후 복지부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약사회는 복지부의 후속 조치가 미진함을 비판하고, 빠른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을 정리해 항의서한에 담았다”고 밝혔다.

약사회 임원진과 박민수 차관은 약 한 시간 동안 약사와 한약사간 직능 갈등에 대해 논의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박민수 차관에게 한약사와 관련한 문제가 많다고 전달했다”며 “특히 한약사의 전문약 취급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의정 갈등 상황으로 한약사 문제에 대해서 조치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며 “박민수 차관은 현장에서 약무정책과에 한약사의 전문약 취급 문제 관련 후속 조치를 빠르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약사의 전문의약품 취급 이외에도 다양한 문제들을 폭넓게 논의했다는 것이 비대위측의 설명이다.

약사회 관게자는 “한약사 문제와 관련한 여러 사안을 다 논의했다”며 “약국-한약국 명칭 문제, 한약제제 분류 관련 사항 등을 모두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는 회원들이 한약사 문제에 분개하고 있으며 복지부의 빠른 행동을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복지부는 한약사 문제에 있어서 앞으로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 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복지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해 한약제제 분류 문제를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식약처는 한약(생약)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의약품은 한약제제로 분류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약사회는 식약처의 답변을 바탕으로 복지부와 논의해 한약사들이 한약제제가 아닌 의약품을취급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약사회 관계자는 “한약제제 분류와 관련한 의견도 박 차관에게 전달했다”며 “현장에서 구체적인 답변은 없었지만, 식약처와 관련 사항을 논의해서 풀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차관은 최광훈 회장이 전달한 의견들을 무게감 있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면서 “앞으로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가 나오길 기대한다는 뜻을 다시 전하며 회담을 마쳤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