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원희목 현회장, 권태정 서울시약 회장 그리고 전영구 전 서울시약 회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동안 3후보는 비공식 석상에서 오는 12월 치러지는 선거에 출마할 뜻을 여러차레 비쳤다. 먼저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전영구씨다.
전씨는 24일 송파구 한미약품 지하 중식당 '어양'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선 약사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약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확실히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씨의 성대 후배이며 전 서울시약 총무위원장인 최완용씨 중앙대의약식품대학원 윤명선 겸임교수 김동길 강남구약 홍보위원장 등이 참석해 전씨의 기자 회견 장면을 지켜봤다.
전씨는 청렴성, 폭넓은 정치권 교류를 강조하면서 " 자신이 전국을 돌며 일선 약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온 결과 (대약회장에)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확실하게 준비된 대한약사회장 후보라는 것.
이번 출마가 약사회 마지막 봉사의 자리라는 그는 "앞으로 더 출마할 생각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 이라며 " 매너리즘에 빠진 나약한 약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해 전씨는 원희목 집행부에 대해 "의약분업 시행 이후 약사들에게 달라진 것은 없고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 여약사대회에서 약속한 성분명처방, 약대6년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고 성토했다.
원희목 회장이 최대 치적으로 자랑하고 있는 약대 6년제에 대해서도 " 통 6년제가 아닌 2+4체제의 약대6년제는 사기"라며 "약사회 리더라면 의사들의 반발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2+4체제 받았다고 회원들에게 진솔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 회원들에게) 립서비스는 언젠가 그 진실이 드러난다"며 "종합소득세, 카드수수료 문제 등 일선 약국의 민생을 해결 했느냐"며 " 언제부터 약사회가 이렇게 나약해졌냐"고 집행부의 무기력을 비판했다.
전씨의 공개 활동에 따라 대약 선거는 차츰 열기를 띄게 됐다. 원희목 현 약사회장은 건강이 허락되면 재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하고 권태정 시약회장도 '떨어져도 본전이다'는 생각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여 이번 대약 선거는 2명의 남자 대 1명의 여자가 성대결을 벌이는 형국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