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7개사 성장률 7%대 전망..."영업 분위기 달라졌다"
지난 4분기 극도로 부진했던 상위 제약사들의 실적이 1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증권이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제약(대표 김원배), 유한양행(대표 최상후, 김윤섭), 한미약품(대표 이관순), 녹십자(대표 이병건),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 종근당(대표 김정우) 등 7개사의 1분기 매출 성장률을 7.1%로 전망했다.(신종플루백신 매출 제외)
앞서 이들 지난 4분기 이들 7개사는 3.4%대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진바 있어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이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2186억원의 분기매출을 기록, 꾸준히 2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며 1위자리를 사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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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유한양행은 1690억원의 매출에 머무르며 대웅제약에 2위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난 3분기 1.5%, 4분기 2.9%에 이어 1분기 3.2%의 성장률로 조금씩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한미약품 역시 역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지난 3분기 -3.2%, 4분기 -6.7%에서 1분기 -2.9%로 부진의 폭이 줄어들어, 회복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1분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신종플루백신 효과를 제외하면 7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13.5%의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상위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던 종근당의 상승세는 1분기에도 이어져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한 1119억원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성장폭은 다소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두 자리 수의 성장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4분기 역성장했던 LG생명과학도 1분기에는 7.4%의 성장률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동부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지난 10월을 바닥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한다"면서 "확실히 상위사의 영업분위기는 달라졌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쌍벌제 시행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상위제약사를 중심으로 시장은 재편될 것"이라며 "또한, 공정경쟁 세부운용지침 확정으로 회사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새로운 마케팅기법 도입과 변화가 가능한 상위제약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실적 부진의 이유에는 이렇다 할 제네릭 신제품이 없었던 탓도 있었다"면서 "올해에는 아타칸, 아프로벨, 디오반 등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와 가스모틴, 싱귤레어등 시장규모 400~800억원대의 대형 블록버스터의 특허만료가 예정되어 있고, 올해를 끝으로 대형 제품이 일시에 특허만료될 기회가 거의 없어 상위사는 보다 강하게 영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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