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6-11-07 06:01 (토)
"떨어진 주사바늘, 에이즈 감염 불가능"
상태바
"떨어진 주사바늘, 에이즈 감염 불가능"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1.12.09 00: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러스 외부 노출 바로 죽어...사용하자 마자 찔리지 않으면 안전

최근 에이즈 환자가 사용한 바늘에 간병인 A씨와 청소 용역인 B씨가 찔리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났다.

바늘에 찔리는 사고는 병원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특히 난치병 중 하나인 에이즈가 얽혀 있는 사건이라 더 관심이 집중됐다.

간병인 A씨와 용역인 B씨 모두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타격이 컸고 ‘에이즈에 걸릴 수 있다’는 공포심에 휩싸였다. 하지만 과연 이런 경우 에이즈에 걸리게 될까?

여러 에이즈 정보 사이트에 가면, 에이즈에 전염되는 경우 중 하나로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주사기, 주사바늘을 같이 사용할 때’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예를 적용해보면,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에이즈에 걸린 마약 중독자가 주사를 사용하고 그걸 곧바로 옆 친구에게 건넸을 때 해당한다. 사용한 주사가 땅에 떨어져 있고, 그걸 치우려다 찔렸을 때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정황상 희박하다.

서울탑비뇨기과의 조규선 원장은 에이즈의 생존 기간을 설명하며 위 경우 에이즈에 걸리는 게 확률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체외로 노출된 지 불과 몇 분 만에 죽는다. 청소 용역인이나 간병인이 저런 식으로 에이즈에 걸렸다는 예는 내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조 원장은 자상사고로 인한 공포심은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상식으로 인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피가 묻어 있는 주사가 아니거나, 사용하자마자 찔린 게 아닌 한 괜찮다.”고 덧붙였다.

두 피해자는 현재까지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9월에 사고가 난 간병인은 현재까지 정신 치료를 받고 있고, 청소 용역인 또한 병가를 내고 서울대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지영 2011-12-09 19:28:04
최진호 기자님!

자칫 에이즈에 대한 공포 확산과 가십성 기사로만 채워질뻔했는데, 기자님의 합리적 생각과 정보전달로 인하여, 또다른 사회적 약자인 에이즈 감염인들이 그나마 이 글을 보면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 전달없이, 비정규직 간병인, 청소부에 대한 처우 개선을 꼬집기 보다는 거의 모든 언론이 에이즈 주삿바늘을 타이틀로 하여 다소 자극적인 기사를 생성하고 있어 많은 염려를 하고 있던차, 이 기사를 보니 반갑고 힘이 납니다.

비정규직의 처우개선도 사회적 약자의 문제요, 에이즈 감염인도 사회적 약자 문제인데, 에이즈를 공포스럽게 몰아가는 보도 행태는 근절되어야 한다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정확하고 합리적인 보도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