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시도약사회 안정권으로...약사법 개정안 처리 변수 남아
약사법 개정안과 관련해 시도약사회장 사임과 재신임 등을 겪은 곳은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송종경)과 경기도약사회(회장 김현태), 전라남도약사회(회장 옥순주) 세 곳이다.
인천시약사회의 경우 송종경 회장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진행됐으며, 경기도약사회와 전남약사회는 두 회장이 스스로 물러났다.
세 회장 모두 약사법 개정안을 저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퇴의사를 밝혔던 김현태 회장과 옥순주 회장은 원로와 임원들의 강한 권유로 다시 회무에 복귀했으며, 송종경 회장은 투표에서 재신임에 찬성하는 의견이 과반을 넘어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 같은 일을 겪은 각 시도약사회장들은 약사법 개정 저지 과정에서 깊어진 회원과 약사회, 회원과 회원 간의 분열을 끌어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인천시약사회 송종경 회장의 경우 투표에서 재신임이 확정된 후 자문위원회를 통해 원로들을 만나 그간의 일들을 일단락 짓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약사법 개정안에 밀려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던 주요 회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태 회장의 경우 회무에 복귀한 이후 지난 11일 치러진 총선에 우선적으로 집중했다.
이를 위해 비대위를 일부 개편하기도 했으며, 총선을 앞두고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총선이 끝나자 지난 주말 임원 워크샵을 개최해 임원들의 화합을 도모했다.
14일과 15일 안면도에서 개최한 이번 임원 워크샵에는 자문위원과 의장단, 감사단, 여약사 지도위원을 비롯한 지부 이사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약국 외 판매 등의 현안으로 인해 다소 흐트러진 조직을 재정비하고 산적한 현안에 대한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등 약사회 리더로서의 역할과 자세를 재조명하며 화합을 도모하는 취지였던 것이다.
워크샵에서 김현태 회장은 “약사에게 있어 지난 1년은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었다”면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지부 임원들이 더욱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때 비로써 회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말해 워크샵의 취지를 확실히 하기도 했다.
전남약사회 옥순주 회장 역시 회무 복귀가 확정된 지난 1일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약사회 정책을 적극 홍보해 공공의료기관 확충 등 약사회 정책에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며 분위기 쇄신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총선이 끝나면서 약사법 개정안이 다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해당 시도약사회들의 분열 양상이 다시 격해질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그러나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처리는 가능성이 높은 반면 약사가 개입할 여지는 거의 남아있지 않아 대다수 약사들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심각한 분열 양상은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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