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출산 등 연관없다, 밝혀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조산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美 단체보건조합 건강연구소는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인 항우울제를 임신 중 복용하면 약 1주일 모자라는 조산아를 출산할 위험이 2배정도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한 185명과 임신 중 우울증 치료는 받았으나 항우울제는 복용하지 않은 1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산율이 항우울제 복용 그룹은 10%인데 비해 비교그룹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관계자는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이 장애아 출산이나 발달장애와는 연관이 없다" 며 "임신중 우울증이 심각한 경우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가벼운 경우는 복용을 중단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심리학회는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고 특히 가임연령기에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심각한 우울증은 본인과 태아에게 독(毒)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 경우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차영미 기자(lovemee@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