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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제22회 전문간호사 1차 시험 시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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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제22회 전문간호사 1차 시험 시행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5.07.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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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제22회 전문간호사 1차 시험 시행

▲ 대한간호협회가 5일 ‘2025년도 제22회 전문간호사 자격 1차 시험’을 실시했다.
▲ 대한간호협회가 5일 ‘2025년도 제22회 전문간호사 자격 1차 시험’을 실시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5일 서울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2025년도 제22회 전문간호사 자격 1차 시험’을 실시했다.

전문간호사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자격으로, 해당 분야 석사학위 이수 등 자격요건을 갖춘 간호사를 대상으로 매년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 1차 시험에는 총 576명의 간호사가 응시해, 2023년(533명), 2024년(565명)에 이어 지원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고령화, 만성질환 관리 등 복잡해진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전문간호사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이번 시험은 총 11개 전문분야에서 실시했으며, 분야별로는 ▲노인간호 137명 ▲감염관리 79명 ▲종양간호 79명 순으로 지원자가 많아, 고령화와 감염병 대응 등 현장의 수요를 반영했다.

우리나라 전문간호사 제도는 총 13개 분야가 있으나, 마취와 보건 분야는 관련 대학원 교육과정이 오랜 기간 개설되지 않아 사실상 신규 인력 배출이 중단된 상태다.

간협 관계자는 “전문간호사는 현장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핵심 인력”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이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제도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1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7월 25일 발표되며, 2차 시험은 8월 24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9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유전자형에 따라 다르다

▲ 김기웅 교수.
▲ 김기웅 교수.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높인다는 통설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유전자형을 갖지 않은 여성에게만 해당한다는 대규모 장기추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APOE ε4 유전자형’이 없는 여성에서만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비타민D 결핍과 인지기능 저하의 연관성은 꾸준히 보고됐으나, 연구 결과 간 일관성이 떨어져 학계의 논란으로 남아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정상 인지기능을 가진 노인 1,547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하며 정기적인 인지기능검사(MMSE)와 혈중 비타민D 농도 검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성별과 APOE ε4 유전자형 유무에 따라 비타민D 결핍이 미치는 영향이 명확히 구분됐다.

남성 전체와 APOE ε4 유전자를 보유한 여성(전체 여성의 약 15%)에서는 비타민D 수치가 낮아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사실상 인구의 절반 이상은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반면, APOE ε4 유전자형이 없는 여성에서는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를 유의미하게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에서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 인지기능점수(MMSE)가 연평균 약 0.14점씩 더 빠르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APOE ε4 유전자형이 워낙 강력한 알츠하이머병 위험인자라 비타민D의 영향이 가려지지만, 이 유전자가 없는 여성에게는 비타민D 결핍이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으로 설명했다.

김기웅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의 영향은 유전자형과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모든 사람이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며 “연구 결과에 따라 비타민D 부족에 취약한 ‘APOE ε4 비보유 여성’을 대상으로 선별적이고 적극적인 비타민D 관리를 한다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형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만 꾸준하게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 (왼쪽부터) 김재현 교수, 김지윤 교수, 김서현 박사.
▲ (왼쪽부터) 김재현 교수, 김지윤 교수, 김서현 박사.

1형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연속혈당측정기(CGM)가 매우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꾸준히 사용하는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하며, 특히 고령층의 사용률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ㆍ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1형당뇨병 환자의 치료 기기 사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9~2022년 1형당뇨병 환자 5만 6908명의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 중 연속혈당측정기를 처방받은 비율은 19.0%였으며, 24개월간 꾸준히 사용한 환자 비율은 10.7%에 그쳤다.

사용률은 연령별 격차가 컸다. 19세 미만 환자 그룹의 지속 사용률은 37.0%로 가장 높았으나, ▲19~39세 15.8% ▲40~59세 10.7%로 감소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3.9%에 불과했다.

반면, 기기를 처방받은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3개월 만에 평균 8.7%에서 7.4%로 감소해, 기기의 뛰어난 혈당 조절 효과는 명확히 입증됐다.

연구팀은 이처럼 효과가 입증된 기기의 사용률이 저조한 이유로 ▲환자가 직접 구매 후 공단에 청구하는 번거로운 건강보험 환급 절차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 어려움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스마트폰 연동 등 기능이 많은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보다 기능이 단순한 간헐적 스캔형 기기 처방률이 더 높았다.

김재현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모든 연령대의 환자가 치료 기회를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의료 현장과 제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후 ‘사포바이러스’ 급증

▲ 2017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검사기간별 국내 사포바이러스 양성건수(붉은색 막대)와 양성률(주황색 선)
▲ 2017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검사기간별 국내 사포바이러스 양성건수(붉은색 막대)와 양성률(주황색 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사포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여름과 가을철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포바이러스는 영유아 급성 위장관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팀은 2017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급성 위장관염 의심 검체 20만여 개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진단검사의학 분야 SCIE급 국제저널인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분석 결과, 국내 사포바이러스 월간 감염률은 코로나19 유행 전(2017~2019년) 최대 4.7%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여름 이후 급증했다.

감염률은 2022년 8월 9.9%, 2023년 9월 8.1%까지 치솟아 팬데믹 이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감염은 주로 영유아에게 집중됐다. 연령별 감염률은 2~5세가 6.5%로 가장 높았고, 6~10세(3.2%), 1세 이하(3.0%) 순이었다.

김현수 교수는 “팬데믹 기간 바이러스 노출이 줄면서 형성된 ‘면역력 저하(면역 부채)’가 사포바이러스 감염률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유병률이 낮다고 생각됐던 사포바이러스가 여름철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오 함께 연구팀은 국내 유행 사포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세계적인 추세와 일치함을 확인했으며, 이 유전 정보는 향후 백신이나 진단법 개발에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국대병원 이동한ㆍ김창희 교수, 대한평형의학회 우수논문상

▲ 이동한 교수(왼쪽)와 김창희 교수.
▲ 이동한 교수(왼쪽)와 김창희 교수.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동한, 김창희 교수가 지난달 1일 대한평형의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메니에르병의 전정 편두통에 선호되는 약과 유병률: 한국에서의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이다.

이번 연구는 2021년 국내 17개 대학병원에서 메니에르병으로 확진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메니에르병 환자 중 11%에서 전정 편두통이 동반 진단돼, 두 질환의 동반이 드물지 않음을 확인했다. 특히 여성(14.2%)이 남성(4.8%)보다 유병률이 높았다.

또한 연구에서는 동반 질환 환자에게 선호되는 약물도 파악했다. 급성 현기증 조절에는 벤조디아제핀, 항히스타민제 등이, 급성 두통 조절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아세트아미노펜 등을 주로 사용했다. 두통 예방 약물로는 토피라메이트, 프로프라놀롤 등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학회에서는 김창희 교수가 2025년도 기획연구 수행자로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창희 교수는 “이번 기획과제를 통해 국내 평형의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어지럼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진단ㆍ치료법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유튜브, 10여 차례 수술 이겨낸 두경부암 환자 투병기 공개

▲ 10번이 넘는 두경부암 수술을 이겨내고 턱걸이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김동호 군(오른쪽)과 동호 군의 어머니.
▲ 10번이 넘는 두경부암 수술을 이겨내고 턱걸이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김동호 군(오른쪽)과 동호 군의 어머니.

반복되는 암 재발로 10번이 넘는 수술을 이겨낸 한 청년의 투병기가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병원 유튜브 채널의 ‘리얼스토리’ 캠페인을 통해, 두경부 지방육종을 앓아온 김동호(23세, 남) 군의 희망적인 투병기를 공개했다.

김동호 군은 7살 때 희귀암인 두경부 지방육종을 처음 진단받았다. 종양 제거 수술 후에도 암은 입과 목 주변에 계속 재발했으며, 잦은 수술로 얼굴 신경이 손상돼 안면마비가 오기도 했다.

반복되는 고통에 한때 삶을 포기하려는 생각까지 했으나, ‘운동으로 암을 극복해보자’는 결심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매일 턱걸이 운동에 매진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해 나갔다. 놀랍게도 운동 시작 이후 종양의 진행 속도가 느려져 항암 및 약물치료 없이, 1년에 한 번 정도 종양 제거술만 받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2020년 7월에는 또 한 번의 수술을 하루 앞두고 참가한 온라인 턱걸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턱걸이 챔피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동호 군은 2014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치료를 이어왔다.

주치의인 고경남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반복되는 수술과 재발은 신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심리적으로도 많이 위축되기 마련”이라며 “동호 군이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턱걸이 챔피언’까지 되어주어 진심으로 고맙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김동호 군은 “치료의 고통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저도 교수님들처럼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통을 겪는 환우분들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2013년부터 병을 극복한 환우들의 투병기를 통해 희망을 나누는 ‘리얼스토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로봇 폐이식’ 수술 성공

▲ 박샘이나 교수(왼쪽)와 로봇 폐이식 수술을 받은 윤병섭 환자.
▲ 박샘이나 교수(왼쪽)와 로봇 폐이식 수술을 받은 윤병섭 환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폐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고난도 이식 수술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로봇 폐이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유수 병원에서만 성공한 고난도 수술로, 이번 성공은 한국 의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성과로 평가된다.

수술은 지난 6월 19일, 폐섬유증으로 중증 호흡 곤란을 겪던 66세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샘이나 교수팀은 약 8시간에 걸쳐 로봇 수술 시스템(다빈치)을 이용해 손상된 폐를 제거하고 기증 폐를 정밀하게 이식했다. 환자는 현재 산소 공급 없이 자연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특히 이번 수술은 체구가 작은 한국인 환자에게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봇 폐이식은 좁은 흉곽 구조에서는 수술 부위 접근과 로봇팔 조작이 어려워 그동안 서구형 체형에 더 적합한 기술로 여겨져 왔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인 체형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로봇 폐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로봇 폐이식은 기존 개흉 수술보다 절개 범위가 작아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의료진은 고화질 3D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입체적으로 보면서 정밀한 로봇 팔로 복잡한 절제와 봉합을 수행할 수 있어, 심장 등 주요 장기가 인접한 폐 수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이번 성공은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간호과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다학제 협력 체계가 바탕이 됐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수술을 집도한 박샘이나 교수는 “이번 수술은 최소 침습 로봇 수술을 통해 회복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체구가 작은 환자에서도 정밀한 폐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난도 수술 영역에서 로봇 수술을 적극 확대하고, 세계적인 로봇 수술 선도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순전남대병원, 16년째 이어진 ‘한 끼의 나눔’으로 5140만원 기부

▲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병원장과 임직원들이 한끼 식사비를 아끼며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모금한 후원금 5100여만 원을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에 전달했다. 
▲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병원장과 임직원들이 한끼 식사비를 아끼며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모금한 후원금 5100여만 원을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에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16년째 이어온 정기 기부 캠페인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을 통해 올해도 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온정을 나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에 임직원들이 모은 후원금 5천1백4십여만 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은 2009년 화순전남대병원이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시작한 임직원 참여형 정기 기부 캠페인이다.

올해는 24명이 신규로 참여해 총 391명의 임직원이 후원에 동참했으며, 16년간 누적 후원액은 5억 5800여만 원을 넘어섰다.

기부금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아를 포함한 전남지역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생활비, 교육비, 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마취관리실과 63병동이 3인 이상 신규 정기후원에 참여해, 초록우산으로부터 ‘나눔 현판’을 전달받으며 병원 내 나눔 문화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초록우산 김유성 전남지역본부장은 “16년간 꾸준히 함께해 주신 병원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 끼의 나눔’이 병원과 아동을 잇는 따뜻한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병원장은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네팔 카트만두대 교수진, 선진 의료시스템 견학차 단국대병원 방문

▲ 네팔 카트만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진과 둘리켈병원 의료진이 지난 4일 단국대병원을 방문해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 네팔 카트만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진과 둘리켈병원 의료진이 지난 4일 단국대병원을 방문해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네팔 카트만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진과 둘리켈병원 의료진이 지난 4일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을 방문해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이번 방문은 선문대학교 간호학과가 수행 중인 교육부 주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ㆍ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네팔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진행했다.

카트만두대 Kunta Devi Pun 간호학과장을 포함한 20여 명의 방문단은 단국대병원 감염내과와 감염관리팀 전문가로부터 ▲한국 의료기관의 항생제 관리 체계 ▲환자안전 실제 사례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어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음압격리병상, 중앙공급실 등 감염 고위험 구역을 직접 둘러보며 실질적인 운영 시스템을 살폈다. 특히 자동화된 멸균ㆍ공급 시스템과 신속한 응급환자 분류체계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Kunta Devi Pun 학과장은 “단국대병원의 체계적인 감염관리 시스템을 직접 보고 배우며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며 “이번 견학이 네팔 의료기관의 감염예방 체계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단국대병원 김재일 병원장은 “이번 방문이 양국의 감염병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의료협력을 통해 보건의료 역량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충남 유일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과거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위기 시 중부권역 중심 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광주장애인보건의료센터-서영대, 장애인 건강증진 MOU 체결

▲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서영대학교는 지난달 27일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과 지역사회 연계, 예비 보건의료인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서영대학교는 지난달 27일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과 지역사회 연계, 예비 보건의료인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최인성)가 서영대학교(총장 김정수)와 장애인 건강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달 27일 최인성 센터장과 서영대 윤선호 산학협력단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장애인의 건강을 증진하고, 예비 보건의료인을 위한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장애인 대상 건강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ㆍ운영 ▲예비 보건의료인을 위한 장애인 건강권 교육 및 현장 연계 강화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최인성 센터장(전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교육과 연계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서영대학교와 지속해서 협력해 예비 보건의료인들이 장애인 건강권을 이해하고 함께 실천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발성 뇌종양, 정밀 유전자 분석으로 새 치료 표적 찾아

▲ 이지윤 석박통합과정생(왼쪽)과 사경하 교수.
▲ 이지윤 석박통합과정생(왼쪽)과 사경하 교수.

재발성 수막종의 유전체 변화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정밀 분석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사경하 교수팀은 재발하는 수막종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COL6A3’ 유전자가 재발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자 유망한 치료 표적임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수막종은 전체 뇌종양의 약 30%를 차지하는 흔한 양성 종양이지만, 고등급이거나 재발할 경우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국내 수막종 환자의 원발암과 재발암 조직을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single-nuclei RNA-seq) 기법으로 정밀 추적했다.

이는 동일 환자에게서 종양의 변화 과정을 단일세포 수준에서 비교 분석한 드문 연구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연구 결과, 재발한 수막종에서는 세포 증식이 빠르고 COL6A3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세포 간 신호 전달 분석을 통해, COL6A3가 종양의 마지막 변화 단계에서 더욱 활성화되며 면역억제성 대식세포와 상호작용해 종양의 악성화를 돕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수막종 환자 11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COL6A3가 높게 발현되는 환자군은 재발률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COL6A3가 중요한 예후 예측 인자임이 확인됐다.

사경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일세포 분석을 기반으로 수막종이 어떻게 변화하고 면역 환경과 상호작용하는지를 밝혀낸 것”이라며 “치료법이 제한적인 재발성 수막종에 COL6A3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료원-경기복지재단, ‘장애친화 건강검진’ 등 업무협약

▲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복지재단은 7일 ‘종합건강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복지재단은 7일 ‘종합건강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의료원(원장 이필수)과 경기복지재단(대표이사 이용빈)이 7일 ‘종합건강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 간 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건강검진 역량을 기반으로 경기복지재단 직원과 그 가족의 건강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의료원은 경기복지재단 직원 및 직계가족을 위한 특별 종합건강검진 패키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경기복지재단 소속 장애인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친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경기도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공공기관 직원들의 질병 조기 발견과 예방을 돕고, 경기도민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경기복지재단 이용빈 대표이사는 “장애인 직원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안심하고 건강관리를 받도록 경기도의료원과 긴밀히 협력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건강검진 체계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료원 이필수 의료원장은 “전문적이고 세심한 건강검진 서비스는 물론, 공공병원으로서 건강 형평성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장애인 직원들이 차별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검진받을 수 있도록 의료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남대병원에 안과장비ㆍ사진작품 등 기부 잇따라

▲ 전남대병원에 지역사회의 의료 발전과 환자 치유를 위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 전남대병원에 지역사회의 의료 발전과 환자 치유를 위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정신)에 지역사회의 의료 발전과 환자 치유를 위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총재 김연호)는 지난 3일, 약 8800만 원 상당의 최신 근시 관리 검사장비(OCULUS社 ‘Myopia Master’)를 전남대병원에 기증했다.

이 장비는 저소득층 소아 및 청소년들의 정밀 진단과 치료에 활용돼 시력 저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전남대병원과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업무협약도 체결하고, 향후 취약계층 소아ㆍ청소년을 위한 무상 진료와 의료 봉사를 연계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연호 총재는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밝은 세상을 보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데 이번 기증과 협약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조영신 작가가 자신의 사진작품 ‘대명매-1’과 ‘대명매-2’ 두 점을 병원에 기증했다.

조 작가는 전남대학교의 상징인 대명매를 촬영한 후 AI 기술로 수채화와 유화의 감성을 더한 작품들을 통해, 환자들이 회복의 희망과 건강의 기쁨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신 병원장은 “소중한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신 안과 장비는 지역 소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작가님의 따뜻한 작품은 환자들이 치유받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호스피스학회 “울산대병원 병동 폐쇄는 예견된 사태”
한국호스피스ㆍ완화의료학회가 최근 울산대병원의 호스피스병동 폐쇄 사태에 대해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며 정부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회는 성명서에서 “호스피스는 긴 투병에 지친 말기 환자가 마지막까지 고통을 덜고 인간다운 존엄을 지키도록 돕는 필수의료 영역”이라며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가 말기 환자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되돌아보게 한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지목했다.

이 사업에서 항암ㆍ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는 말기암환자를 ‘중증환자’에서 제외하면서, 호스피스 병동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학회는 "극심한 통증과 호흡곤란을 겪는 말기암환자조차 ‘중증이 아니다’라며 상급종합병원 밖으로 밀어내는 결정은 현재 공공의료의 방향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면서 "중증도가 높은 말기 환자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의 세심한 조절이나 출혈, 경련 등 복합증상 대응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전문 인력과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며, 치료 중단에서 완화의료로의 전환을 위해 상급종합병원 내 호스피스 병동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공공성과 환자 권리를 우선해, 수익성을 이유로 호스피스 병동이 폐쇄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며 “상급종합병원이 말기환자 통합돌"봄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평가 기준과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중증환자 기준을 재정비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누구나 어디서든 인간다운 생의 마무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적인 호스피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병원 간 접근성을 평등하게 보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사직 전공의 76%, “정부 정책 재검토가 복귀 최우선 조건”
사직 전공의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수련 복귀의 최우선 선결 조건으로 꼽았다.

특히 수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중 대다수가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성존)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사직 전공의 8,4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비대위가 정부에 요구할 사안의 우선순위와 수련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요구사항 우선순위 1위는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군입대 및 입영대기 전공의의 수련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순으로 나타났다.

수련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복수 응답)을 묻는 질문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정부 정책 재검토’를 선택한 응답자가 76.4%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이 외에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수련의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공의 수련을 재개할 생각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 중 72.1%가 정부 지정 필수과목 전공의였다.

여기에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이 포함돼 필수의료 붕괴 위기가 현실화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전협 비대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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