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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6:47 (수)
듀피젠트, COPD 환자 호산구 수치ㆍ호기 산화질소 높을수록 이득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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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젠트, COPD 환자 호산구 수치ㆍ호기 산화질소 높을수록 이득 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5.07.1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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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EAS 3상 바이오마커 분석...주요 염증 지표 개선

[의약뉴스] 제2형 염증성 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COPD 환자 중 특히 호산구 수치나 호기 산화질소(FeNO) 농도가 높은 환자에서 더 큰 이득을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9일, 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는 제2형 염증을 동반한 COPD 환자에서 듀피젠트를 평가한 BOREAS 3상 임상을 호산구 수치와 호기 산화질소 등 제2형 염증 관련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 제2형 염증성 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COPD 환자 중 특히 호산구 수치나 호기 산화질소(FeNO) 농도가 높은 환자에서 더 큰 이득을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 제2형 염증성 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COPD 환자 중 특히 호산구 수치나 호기 산화질소(FeNO) 농도가 높은 환자에서 더 큰 이득을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이 연구에는 혈중 호산구수치가 300cells/μl 이상인 COPD 환자 939명이 참여. 1대 1로 무작위 배정돼 듀피젠트 또는 위약을 투약했다.

앞서 이 연구에서 듀피젠트는 연간 악화율을 30% 줄였고, 기관지 확장제 사용 전 1초 강제호기량(FEV1)을 두 배 이상 개선, COPD 최초의 표적 생물의약품이 됐다.

9일 공개된 추가 분석에서는 기저시점과 비교해 52주 시점의 주요 바이오마커들이 듀피젠트군에서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면역글로불린E(IgE)는 듀피젠트군에서 22.5%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0.9% 감소하는데 그쳤고, 호기 산화질소도 듀피젠트군의 감소폭이 28.6%로 위약군의 6.9%를 크게 상회했다.

이오탁신-3 감소폭도 듀피젠트군이 8.8%로 위약군의 0.4%를 크게 웃돌았으며, 혈중 폐ㆍ활성 조정 케모카인(PARC) 또한 듀피젠트군이 14.4% 감소, 위약군의 0.8%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나아가 기저 시점에 혈중 호산구 수치나 호기 산화질소 농도가 높을수록 위약 대비 악화 위험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기저 호산구 수치가 300cells/μl인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듀피젠트군의 악화 비율비(Rate Ratio)는 0.75(95% CI 0.62-0.92), 500cells/μl에서는 0.71(95% CI 0.58-0.86), 700cells/μl에서는 0.61(95% CI 0.48-0.78), 900cells/μl에서는 0.48(95% CI 0.31-0.73)으로, 호산구 수치가 높을수록 두 그룹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기저 호기 산화질소 농도 역시 20ppb인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듀피젠트군의 악화 비율비가 0.71(95% CI 0.59-0.86), 40ppb에서는 0.58(95% CI 0.44-0.76)으로 두 그룹간 격차가 벌어졌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제2형 염증을 동반한 COPD 환자에서 듀피젠트는 기저 시점의 호산구 수치나 기저 호기산화 질소 농도가 높을수록 치료 반응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었다면서, 이는 최적화된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기반 치료 전략을 뒷받침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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