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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17:24 (금)
하늘과 땅사이...붉은물이 번지는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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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사이...붉은물이 번지는 (199)
  •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 승인 2007.02.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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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쪼개놓았나
저 지평선
하늘과 땅이 갈라진 흔적
그 사이로 핏물이 번져나오는 저녁

누가 쪼개놓았나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 사이
바깥의 광활과 안의 광활로 내 몸이 갈라진 흔적
그 사이에서 눈물이 솟구치는 저녁

상처만이 상처와 서로 스밀 수 있는가
내가 두 눈을 뜨자 닥쳐오는 저 노을
상처와 상처가 맞닿아
하염없이 붉은 물이 흐르고
당신이란 이름의 비상구도 깜깜하게 닫히네

김혜순 -<지평선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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