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한 여성들은 자궁내막증 위험이 48% 증가하는 반면,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여성들은 자궁내막증 발병 위험이 22%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의 선 조직이 자궁 외 부위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몇몇 여성들은 증상이 전혀 없지만, 많은 여성들이 심한 통증으로 고통받는다. 불임을 야기시킬 수 있는 자궁내막증은 여성들의 약 10%에게 영향을 미친다. 치료 방법으로는 진통제, 호르몬 약물 혹은 수술이 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U.S. 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했던 여성들 약 7만1천명의 음식 섭취와 다른 데이터들을 분석했다. 12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1,199명의 참가자들이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식습관이 자궁내막증 발병의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수백만 명의 전세계 여성들이 자궁내막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 혹은 자신의 딸을 위해 자궁내막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왔다. 이 연구 결과는 식습관 변화가 자궁내막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더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으나, 이 연구는 자궁내막증에 대한 예방책으로써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장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주로 생선 기름에서 발견되며, 심장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트랜스지방은 수 천 가지 가공 식품에 이용된다.

이 연구 보고서는 ‘Human Reproduction’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