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의 복합 당(Complex sugars)이 아기 장의 내벽에 덮힌 박테리아를 살게 하고, 유해한 박테리아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모유의 21% 정도를 구성하고 있으나, 아기에 의해 소화되어질 수 없는 이 같은 복합 당이 생물학적인 중요성이 없다고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

그러나, 연구진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ifidobacterium longum)의 아종인 이로운 박테리아 변종이 모유의 복합 당을 분해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유전자 세트를 가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비피도 변종은 성인에게서 발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모유가 아기가 소화할 수 없는 많은 물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 모유가 선택적으로 특정 박테리아 성장을 자극한다는 점을 발견한 것은 아기를 보호하는 좋은 방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