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진... 8만명 환자 분석 결과 확인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식도암 혹은 위암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지 않는다고 영국 ‘Queen's University’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에 거주하는 8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나온 것이다.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약의 사용은 미국과 다른 서구 국가들에서 최근 극적으로 증가해왔으며, 몇몇 최근의 보고들에서 이 약과 식도암 간의 관계가 나타난 바 있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1996년 1월~2006년 12월 사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약을 복용했던 평균 70세 여성과 남성 41,826명과 이 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동일 인원 수의 대조군으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 중 81%는 여성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 4.5년 간의 평균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위암 37건과 식도암 79건이 비스포스포네이트군에서 진단됐으며, 이에 비해 대조군에서는 4.4년 후 위암 43건과 식도암 72건이 진단됐다.
연구진은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식도암의 상당한 위험 증가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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