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학회 소스트롬박사 발표 인용
비만치료제 제니칼이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제2형 당뇨병은 비만관련 질병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전체 당뇨병 인구의 90%가 이 병에 노출돼 있다. 3,304명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진행된 젠도스(XENDOS; Xenical in the Prevention of Diabetes in Obesity )연구의 책임자인 라스 소스트롬 박사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9차 세계비만학회(ICO)에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제니칼 복용을 병행하게 되면 생활습관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당뇨병을 예방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경희대 의대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도 "제니칼과 같은 안전한 비만치료제는 확실히 체중을 감량시켜주고 감량체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발병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98년 출시된 제니칼은 위장관에서 식이지방의 흡수를 30%까지 차단함으로써 체중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체중감량제로 알려져 있다. 현재 149개국에서 체중조절 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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