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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9-13 07:01 (금)
서울시의사회, 김윤 의원 만나 ‘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 논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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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김윤 의원 만나 ‘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 논의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8.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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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김윤 의원 만나 ‘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 논의 

▲ 서울시의사회가 19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과 만나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해 논의했다.
▲ 서울시의사회가 19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과 만나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가 19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과 만나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문제에 대해 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한한의사협회 박태호 수석부회장도 함께했으녀, 서울시의사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과도 만나 의료법 개정을 건의하고 의견을 나눴다.

의료인 면허취소법이라고 불리는 개정 의료법은 의료인의 면허 취소 대상 범위를 기존 의료 관련 법령 위반죄에서 ‘의료사고를 제외한 모든 범죄’로 확대한 법률로, 2023년 5월 국회를 통과한 뒤 2023년 11월 20일부터 시행됐다. 

개정법은 의료인이 의료 업무와 무관한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더라도 면허가 취소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의료계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이날 의료인 결격 사유와 면허 취소 사유를 법 개정 이전처럼 ‘의료 관련 법령 위반으로 금고형 이상 선고받은 경우’로 제한하고 특정강력범죄, 성폭력 범죄, 아동ㆍ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정강력범죄와 성범죄로 금고형 이상 선고받은 의료인에 대해서도 그 집행이 종료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로 면허 취소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규석 회장은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의료 업무와 무관하게 모든 범죄에 대해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과도하게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며 “중범죄나 성범죄에 한해서만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으로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보면 스쿨존 사고는 무조건 면허 취소 대상이며 주민등록법이나 교통사고처리특례법만 위반해도 면허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며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통과될 당시 민주당 의원들도 과도하다는 지적에 공감했던 만큼 법 개정을 깊이 고려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윤 의원은 “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의 취지나 원칙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국회의원과 국민 전체의 여론이 중요한 만큼 적절한 시기를 봐가면서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법 개정을 위해 의료전문가는 물론 일반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합의해 나가는 방안도 필요하며, 법 개정을 하는데 있어 국민들이 보기에 더 설득력 있는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향후 어떤 형태로든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황 회장은 임신 36주 차 낙태 사건을 언급하며 “의학적 범주에서 살인이지만, 관련 의사를 처벌하려 해도 사산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태아가 살아있는 상태로 출산을 했다’는 증거를 찾아야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한데, 이번 사건의 경우 태아가 사산된 상태로 출산했을 뿐만 아니라 바로 화장을 하다 보니 처벌이 어렵다는 것이 황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의사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자율징계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의원은 “표면적으로 정부가 전문가들을 신뢰하지 않다 보니 의료인들에게 면허 관리 권한을 주지 않는 것 같다”며 “정부의 행정력에도 한계가 있고 의료인 만큼 전문적이지 않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기고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어 “의료인들에게 자율징계권을 부여할 경우 정부가 관리할 때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소통하자”고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 강성규 교수, 산재예방 공로 ‘근정포장’ 수상

▲ 강성규 교수가 19일 ‘2024년도 산업재해예방유공 포상’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 강성규 교수가 19일 ‘2024년도 산업재해예방유공 포상’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보건대학원장)가 19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개최된 ‘2024년도 산업재해예방유공 포상’에서 35년간 산재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강 교수는 1989년부터 산재예방분야에서 종사해오면서, 우리나라 산업보건의 기초가 되는 제도와 정책에 기여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20년 전통의 국제산업보건학회(ICOH) 회장을 맡아 국제산업보건안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날 정부 근정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또 2016년부터 가천대 길병원의 직업환경의학과장, 국민검진센터 소장을 역임하면서 인천 지역 근로자 건강보호에 힘썼으며, 의과대학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직업환경의학 강의를 했고, 2021년부터 보건대학원장을 맡으면서 인천 지역에 필요한 보건인력 양성에 노력했다.

특히 급성중독성질환 감시체계 시범사업을 통해 인천지역에서 기계제조공장의 카드뮴중독, 사격장의 납중독, 세척공장의 중추신경계질환, 도금공장의 시안중독 등을 최초로 발견해 보고함으로써, 고용노동부가 전국적인 조사를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직업병안심센터가 개설되기도 했다.

또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중대재해예방 산업안전보건위원장으로서 노사정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도 했다.

강성규 교수는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35년간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근로자 건강보호와 관련 임상, 연구, 학술 분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박명수 교수팀, 허혈성 뇌졸중 후 흡연과 심근경색 연관성 분석

▲ (왼쪽부터)박명수 교수, 이민우 교수, 천대영 교수, 한성우 교수.
▲ (왼쪽부터)박명수 교수, 이민우 교수, 천대영 교수, 한성우 교수.

흡연은 혈관을 막히게 만들어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뇌졸중을 겪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하는데 금연만 실천해도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박명수 교수(공동 교신저자), 천대영 교수(공동 1저자), 한성우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공동 교신저자),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공동 1저자)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 후 흡연습관 변화와 심근경색의 연관성'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데이터를 이용해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허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19만9051명을 분석했다.

이들 중 뇌졸중 진단 전 흡연자는 3만5054명(18%)이었는데, 이 중 3분의 2인 2만2549명은 뇌졸중 진단 후에도 계속 흡연을 했다. 심지어 2%인 3914명은 뇌졸중을 진단받은 후 흡연을 새롭게 시작했다.

전체 허혈성 뇌졸중환자 19만9051명 중 5734명(3%)이 뇌졸중 진단 후 심근경색을 겪었다. 연령, 신체활동, 기저질환, 음주 및 흡연력 등의 변수를 조정한 뒤 심근경색 위험을 분석한 결과 흡연이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흡연자와 지속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도가 1.5배로 매우 높았다.

반면 과거에만 흡연했거나 뇌졸중 후 금연한 경우에는 심근경색 위험도가 각각 0.85와 1.07로 비흡연자보다 낮거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박명수 교수는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혈액 공급의 문제로 발생하는 허혈성 질환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뇌졸중 진단을 받은 환자는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항혈전제, 항고혈압제, 지질강하제 등의 약을 복용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금연과 같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천대영 교수는 “많은 흡연자들이 뇌졸중을 겪은 뒤에도 흡연을 계속하지만, 이번 연구로 금연의 중요성과 흡연습관 자체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상의는 뇌졸중 진단 환자에게 흡연의 위험성을 적극 경고하고 흡연을 자제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뇌졸중 경험자들이 우울증을 겪으며 흡연을 중단하지 못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울증 증상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갑상선 혹 고주파절제 10년 추적, 효과와 안전성 우수

▲ 백정환 교수가 양성 갑상선 결절 환자에게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 백정환 교수가 양성 갑상선 결절 환자에게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10년간의 추적검사를 통해 갑상선에 생긴 양성 혹(결절)을 고주파로 없애는 고주파절제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입증됐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백정환 교수팀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고주파절제술로 치료한 양성 갑상선 결절 환자 421명을 장기 추적관찰한 결과, 10년 후 결절의 크기(부피)가 평균 94% 감소해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갑상선 고주파절제술은 외과적인 수술 없이 고주파 열로 갑상선 혹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양측 갑상선이 잘 보존돼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수술로 인한 흉터가 없으며 입원을 하지 않아 환자들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연구팀은 지난 2012년과 2018년에 고주파치료에 대한 4~5년의 추적검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10년에 걸친 추적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갑상선 결절 고주파치료 환자들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로 장기 추적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결과는 갑상선 분야 전문 저널인 '싸이로이드(Thyroid, 피인용지수 7.786)'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7년 3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갑상선 결절로 고주파절제술을 받은 환자 421명(총 456개의 결절)을 최대 12년간(평균 7년 6개월) 추적 관찰했다.

관찰은 치료 후 1, 6, 12개월, 이후 2022년까지 매년 진행했으며, 각 추적관찰 시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 용적을 계산하고 증상 점수와 미용 등급을 평가했다.

그 결과, 치료 후 결절의 용적 감소율은 평균적으로 △2년차 80% 이상 △5년차 90% △10년차 이상 94%로 나타났고 결절로 인한 증상과 미용 상의 문제가 유의미하게 호전됐다.

한편 전체 결절 중 12%(53명)가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 33명은 고주파절제술을 다시 받았고, 4명은 외과적 수술을 받았으며, 16명은 추가 치료 없이 관찰 중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갑상선 결절의 초기 용적이 20mL 이상이면 10mL 미만인 결절에 비해 재성장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은 점을 확인했다. 이로써 결절을 완전히 치료하지 않으면 일부분이 자라나게 되고, 드물지만 암으로도 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연구팀은 양성 갑상선 결절은 완전하게 치료해야 하며, 이를 위한 기술적인 해결책으로 혈관 열치료법(vascular ablation technique)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혈관 열치료법은 백정환 교수팀이 2017년부터 논문을 통해 역설해온 기술로, 대한갑상선학회에서 발행한 2017 진료권고안에도 제시돼있다. 혈관 열치료법은 갑상선결절 주변 혈관들을 완전히 치료해야 결절 주변부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의 고급 고주파 기술이다.

한편, 고주파절제술을 받고 사망하거나 장기 관찰에서 뒤늦게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한 명도 없었다.

백정환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성 갑상선 결절 치료에서 고주파절제술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기 결절의 부피가 크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자라날 수 있으므로, 혈관 열치료법을 통해 결절 주변부까지 완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치료 후에도 재발하지 않는지 정기 추적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에도 갑상선 고주파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도움 되는 연구 결과를 꾸준히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의과학대, 대학혁신지원사업 교육혁신 평가 '최우수 S등급'

▲ 차 의과학대 전경.
▲ 차 의과학대 전경.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년도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 부문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이 자율혁신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수도권 51개교를 포함해 총 11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차 의과학대학교는 최우수 S 등급을 획득해 대학 발전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미래융합대학의 무전공통합선발(전공자유선택제) 학사제도와 미래 의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학사 구조 개편을 높게 인정받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맞게 융ㆍ복합 창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모듈형 교육과정 등을 개발했고, ‘전공 상담 DAY’ 등의 행사를 열며 학생들의 적응을 돕고 진로를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고 평가받는 미래융합대학(간호대학ㆍ약학대학 제외)은 신입생이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1년간 진로를 탐색한 뒤 2학년 진학 시 학부ㆍ인원ㆍ성적에 관계없이 전공을 최대 2개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차 의과학대는 지원받은 사업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과학자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대내ㆍ외 사업을 추진하고 산ㆍ학ㆍ연ㆍ병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차원태 총장은 “과감하게 전공 구분 없이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 자율성에 기반을 둔 대학의 체질 개선 노력이 성공적으로 평가받았다”며 “이러한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의과학 인재를 양성하고 기초 연구를 사업화로 연결하는데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 의과학대는 2024년 콘텐츠원 캠퍼스 구축운영 지원사업, 2023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우수대학 등에 선정되는 등 융ㆍ복합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대비뇨기병원, 로봇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 개최

▲ 이대비뇨기병원 로봇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
▲ 이대비뇨기병원 로봇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

이대비뇨기병원(병원장 이동현)이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최근 병원 2층 로비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22년 2월 이대목동병원 MCC A관(별관) 1~3층에 문을 연 이대비뇨기병원은 개원 첫 해 전체 로봇수술 291건(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215건)을 시행했고 2023년 50% 증가한 438건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도 47%로 증가해 2023년 317건의 수술이 진행됐으며 올해 8월 초까지 295건의 로봇수술(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205건)을 시행하며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이동현 병원장은 “앞으로도 이대비뇨기병원이 최고난도 환자를 담당하며 최선의 치료를 하는 ‘비뇨기 4차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Radical Prostatectomy : Robotic)은 로봇을 통해 전립선을 제거하는 수술 중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수술 후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2년 5개월 만에 단일 진료과에서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한 것은 타 대학병원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압도적인 속도라는 거싱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대비뇨기병원은 지난 5월 전립선비대증 치료 극대화를 위해 첨단 로봇치료기기인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을 도입해 전립선비대증 수술 치료의 선택지도 늘렸다.

이동현 병원장은 “이대비뇨기병원이 불과 2년 반만에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 건수가 더욱 늘어나 이 추세라면 1년 반만에 2000건 달성, 1년에 로봇수술 1000건을 달성하는 비뇨기 전문병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앞으로도 이대비뇨기병원이 최고난도 환자를 담당하며 최선의 치료를 하는 ‘비뇨기 4차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파라과이 사절단에 건강검진 제공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하비에르 상공부 장관을 비롯한 파라과이 민관사절단 관계자들에게 K-건강검진을 제공했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하비에르 상공부 장관을 비롯한 파라과이 민관사절단 관계자들에게 K-건강검진을 제공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하비에르 상공부 장관을 비롯한 파라과이 민관사절단 관계자들에게 K-건강검진을 제공했다.

다양한 민관 협력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파라과이 사절단은 일정 중 하나로 17일 KMI 여의도검진센터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날 하비에르(JAVIER GIMÉNEZ GARCÍA DE ZÚÑIGA) 상공부 장관과 아니발(JOSE ANIBAL GIMENEZ KULLAK) 국장, 마우리시오(MAURICIO DAVID BEJARANO MARTÍ) 토목체신부 차관 등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들과 루이즈(LUIS LÓPEZ LAFUENTE) 이타이푸(ITAIPU) 임원, 구스타보(GUSTAVO DAVID ENCINA GIMÉNEZ) 파라과이전력공사(ANDE) 지역책임자 등 기업 관계자들은 검진을 마친 뒤 검진센터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어진 KMI 임직원과의 미팅 시간에는 파라과이 사절단에 ‘K-건강검진’ 의료서비스와 시스템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와 협력을 통해 K-건강검진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시스템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AI 기반 차세대 디지털 PET-CT 도입

▲ 전남대병원이 전국 대학병원 최초로 GE OMNI PET-CT 장비를 도입해 진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 전남대병원이 전국 대학병원 최초로 GE OMNI PET-CT 장비를 도입해 진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정 신)이 전국 대학병원 최초로 GE OMNI PET-CT 장비를 도입해 진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PET-CT 장비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남대병원이 도입한 지이헬스케어사의 OMNI Legend 32 Digital PET-CT는 기존 PET-CT에 비해 해상도와 이미지 품질이 크게 개선돼 미세한 병변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촬영범위는 2배 넓어지고 촬영 속도도 4배 이상 향상되면서 검사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다.

이로 인해 대기 시간이 줄어 편안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졌으며, 응급 시에도 정확한 진단을 지원하게 됐다.

특히 기존 장비보다 1.5mm의 작은 암 병변까지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어,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 경과 평가에서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이는 치료 계획 수립 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

또 환자 촬영 중 호흡에 의한 영상 왜곡을 보정하는 Motion Free 기능을 탑재해 외부 장치 없이도 병변의 크기에 대한 정확도를 67% 향상, 정량 분석의 정확도를 30% 개선했다. 

민감도 또한 기존 장비 대비 약 5.4배 향상된 46cps/kBq의 성능을 제공, 저선량의 방사성 의약품 사용으로도 우수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의 피폭선량은 50% 이상 감소할 것이란 평가다.

정신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은 최신 선도 기술을 도입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PET-CT 장비 도입으로 의료 서비스의 혁신과 향상은 물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줄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이 도입한 GE OMNI PET-CT는 암ㆍ심장ㆍ치매 등 검진이 가능하며, 해당 진료과와 종합건강증진센터에서 시행 중이다.


◇우울증 있는 중년 여성, 젊은 치매 발병 위험 2배 이상 높아

▲ (왼쪽부터) 유정은 교수, 윤대현 교수, 진은효 교수.
▲ (왼쪽부터) 유정은 교수, 윤대현 교수, 진은효 교수.

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의 경우 젊은 치매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연구팀(가정의학과 유정은-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소화기내과 진은효)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40세에서 60세 사이의 폐경 전 여성 94만6931명과 폐경 후 여성 67만4420명을 대상으로 약 9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결과,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은 우울증이 없는 여성에 비해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도가 높았으며, 특히 초경 나이가 늦거나 폐경 나이가 빠른 여성일수록 그 위험도는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이 2.5배에서 2.7배 높다는 것.

연구팀에 따르면 조기 발병 치매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전에 진단되는 치매를 의미하며, 최근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유정은 교수는 “호르몬과 관련된 여성의 생리적 변화가 조기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 특히 조기 폐경 등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 노출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정신 건강 관리와 스크리닝을 통해 조기 발병 치매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치매 간의 연관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방 및 치료 전략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분야 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대목동병원 김건하 교수, 지역밀착 치매예방 활동 전개

▲ 김건하 교수.
▲ 김건하 교수.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이 2008년 5월부터 수탁 운영하고 있는 양천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건하)가 적극적 지역 밀착형 활동을 통해 치매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19년부터 양천구치매안심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건하 교수는 “치매 치료를 위해 쌓아온 이대목동병원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양천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양천구민들이 치매로 인한 걱정 없이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사안은 차세대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스마트 미러’ 체험단 모집 사업이다.

스마트 미러는 전신 거울 형태의 터치 스크린 기기로, 20여 가지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기기는 모션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치매 예방을 돕는다. 

체험단 신청은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전화 접수를 통해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며, 양천구민 중 5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 3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단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신청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에 더해 김 센터장은 지역밀착 치매예방 활동을 위해서는 치매와 관련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6월 28일 강서대학교에서 간호학과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 그리고 일반시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기억친구리더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해당 교육을 통해 ‘기억친구 리더’로 양성된 대학생 중 보다 적극적 활동을 희망하는 20명을 선발해 치매전문자원봉사 양성교육을 추가 이수시키고, 대학생 치매 동아리인 ‘대ㆍ치ㆍ동’을 조직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대ㆍ치ㆍ동’ 치매전문자원봉사단은 여름방학 기간동안 관내 경로당 치매조기검진에 동행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치매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치매안심센터의 인지프로그램 활동 보조, 치매가족 교육 활동 보조, 인식개선 캠페인 활동,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치매인식개선 활동에 참여했다.

나아가 치매안심마을ㆍ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 등 지역 역량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지난달 25일 목3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하고 목동문화체육센터와 목동종합사회복지관을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했다.

‘치매극복선도단체’는 기관 구성원 전원이 '치매바로알기' 교육을 받아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 방법을 익힘으로써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 역량을 강화하여 촘촘한 치매안전망 구축에 동참하게 된다. 

또한 치매안심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인식개선 캠페인 ▲치매예방 프로그램 ▲치매관련 정보 제공 ▲치매조기검진 권유 ▲배회어르신 발견ㆍ신고 등 다양한 치매예방 및 극복 활동을 하게 된다. 

김건하 센터장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양천구청과 이대목동병원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앞으로도 치매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 극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카자흐스탄에서 사랑의 의술   

▲ 중앙대병원이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쉼켄트(Shymkent) 지역에 의료봉사 활동을 떠난다.
▲ 중앙대병원이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쉼켄트(Shymkent) 지역에 의료봉사 활동을 떠난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이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쉼켄트(Shymkent) 지역에 의료봉사 활동을 떠난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를 단장으로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12명의 카자흐스탄 의료봉사단은 쉼켄트(Shymkent) 지역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의약품 지급, 의료 상담 및 교육으로 사랑의 의술을 펼칠 예정이다.

권정택 병원장은 20일 발대식을 열고 “작년 네팔 의료봉사에 이어 올해 베트남과 카자흐스탄까지 중앙대병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며 “무더위와 코로나 재유행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카자흐스탄 의료봉사 활동에 자원해 준 봉사단원에 감사를 드리며, 모두 건강하게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두산에너빌리티 임광재 상무는 “중앙대병원의 훌륭한 의료진의 방문으로 현지 분위기가 매우 고무되어 있다”면서 “이번 의료지원 사업이 카자흐스탄 쉼켄트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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