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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학회, 카타르 도하에서 한방 의료봉사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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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학회, 카타르 도하에서 한방 의료봉사활동 전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4.12.23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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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은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주 카타르 한국대사관 및 카타르 군병원의 초청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전해왔다.

나눔단은 14일과 15일 양일간, 내년 4월 카타르 군(軍)병원이 이전될 장소에서 카타르 군인 및 군인가족을 대상으로 침과 약침으로 한의학 진료 및 약침을 비롯한 한의학 강의를 실시했으며, 이틀간 100여 명의 군인과 그 가족들이 진료를 받았다.

내년 상반기에 이전할 장소라 내부 공사가 덜 된 상태의 텅 빈 공간이었지만 카타르군의 초청으로 대한약침학회 소속 한의사들이 무료 진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서 이른 아침부터 환자가 몰려들었으며, 군 병원 소속 양방의사들이 약침강의에 점심식사도 거르면서 청강하는 열정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현지인에겐 침과 약침이 생소하지만 한의학 진료는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것.

이어 16일에는 도하 하마드 메디컬 시티에서 하마드병원을 건설하고 있는 현대건설 근로자들에 대한 의료봉사도 실시했다. 연면적 6만평 규모의 왕립 하마드병원 건립에 한국의 건설회사가 참여하고 있고 각국의 건설 근로자 150여명이 한국 한의학의 의료혜택을 받았다.

또한, 17일에는 주 카타르 한국대사관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는데, 그동안 한의학 진료에 목말라 하던 교민들은 침의 효능에 한번 놀라고 약침의 효능에 또한번 놀라면서 예정된 시간을 1시간이상을 넘겨 진료시간을 연장해 가면서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 나눔단의 설명이다.

교민회 주길식 카타르 지회장은 “한국에 있을 때는 침만 알았는데, 정말 약침 효과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면서 "언제라도 다시 카타르에 꼭 왔으면 좋겠다”고 단 하루 진료에 대해 많이 아쉬워했다는 전언이다.

약침진료에 대한 관심은 카타르 로열패밀리에게까지 알려졌다. 약침학회 강대인회장과 권기록 부회장은 15~17일 두 차례씩 빡빡한 일정을 빼서 카타르 하마드 국왕의 사촌형제와 보건최고위원회(Supreme Council of Health) 장관 가족의 요청으로 왕진을 다녀왔는데, 왕족이 재진을 요청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는 것이 나눔단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카타르군 무바라크 알 압둘라 의무사령관은 17일 저녁 의료진을 초대, 군병원에 한방 클리닉을 개설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고 나눔단은 소개했다.

이에 대해 강대인 약침학회장은 “약침의 뛰어난 효과에 진료를 받은 군장병과 그 가족들 모두가 대단히 만족했다고 하면서 고맙다고 했다”며 “의무 사령관은 약침에 대해 특히 관심을 많이 표명하며, 약침에 대해 카타르 군병원 의사들이 직접 배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카타르 군병원 클리닉 개설은 한의학이 중동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무바라크 사령관은 내년 1월 방한해 약침학회 시설을 시찰과 더불어 한방클리닉 개설 및 약침조제시설 구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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