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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12:13 (금)
국내 제약 대표주자는 '유한양행' 챗GPT는 이렇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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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대표주자는 '유한양행' 챗GPT는 이렇게 봤다
  • 의약뉴스 이대호 기자
  • 승인 2025.07.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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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성과·전략으로 본 빅5 제약사 경쟁력…AI는 ‘기술+안정성’에 주목

[의약뉴스]

국내 제약 산업의 흐름을 인공지능(AI)의 시각으로 분석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생성형 AI ChatGPT(챗GPT)에게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특성과 경쟁력을 물어본 결과, 일부 예상을 뛰어넘는 해석이 도출됐다.

챗GPT는 단순한 매출 순위에 머물지 않고, 각 제약사의 사업 구조, 수익성 지표, 글로벌 전략, 신약 개발 등 R&D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내 위치와 차별화된 경쟁 요소를 조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상위 전통 제약사 5곳은 ▲유한양행(2조 678억 원), ▲GC녹십자(1조 6,799억 원), ▲종근당(1조 5,864억 원), ▲한미약품(1조 4,955억 원), ▲대웅제약(1조 2,66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 챗GPT가 바라본 전통 제약사 BIG5 순위는 다음과 같다.
▲ 챗GPT가 바라본 전통 제약사 BIG5 순위는 다음과 같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은 전통 제약사 최초로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2조 클럽’ 시대를 열었다. GC녹십자는 전년 대비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종근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는 2023년 순위와 비교하면 일부 변화가 감지된 결과다. 당시 유한양행은 1조 8,667억 원으로 1위, 종근당이 1조 6,694억 원으로 2위, GC녹십자는 1조 4,402억 원으로 3위였다. 그러나 2024년 들어 GC녹십자의 매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종근당은 역기저 효과로 실적이 소폭 감소하며 양사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각각 4위와 5위를 유지했으나 흐름에는 차이가 있었다. 한미약품은 매출 증가세가 다소 정체된 반면,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위장약 ‘펙수프라잔’의 수출 확대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챗GPT는 이와 함께 2024년 보령제약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진입한 점도 주목했다. 기존 빅5 외에 새로운 경쟁 주자가 부상한 셈이지만, 이번 평가는 매출 규모에 국한되지 않고 R&D, 글로벌 진출 전략 등 질적 요소를 중점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수치 기반 진단 외에도 챗GPT는 각 제약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까지 아울러 조명했다.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2024년 미국 FDA에서 병용요법으로 승인되면서, 국산 항암제 최초로 글로벌 허가를 획득한 사례를 만들었다. 기술수출과 파이프라인 다각화도 활발히 이어가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대표 주자로 평가된다.”

“종근당은 개량신약과 만성질환 치료제에 강점을 보이며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고, 향후 글로벌 기술수출이 본격화되면 반등 여지도 크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보다는 전략적 투자가 강조된 한 해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오랜 R&D 투자로 복합제 및 개량신약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췄으며, 대웅제약은 수출 확대 중심의 성장 전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4조 5,473억 원), 셀트리온(3조 5,251억 원) 등 바이오기업은 여전히 전통 제약사와는 별도로 분류된다. 챗GPT는 이들 기업을 “CDMO(위탁생산) 및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기술 기반 성장 축”으로 평가하며, 전통 제약사와는 단순 비교보다 병렬적 분석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AI는 결론적으로 “전통 제약사의 안정성과 바이오기업의 기술력이 교차하는 지점에 한국 제약 산업의 다음 도약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 챗GPT는 한국 제약 산업의 미래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챗GPT는 한국 제약 산업의 미래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이제 제약사의 경쟁력은 단순한 매출 규모를 넘어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성과, 글로벌 전략 등 질적 경쟁력이 판도를 좌우할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번 해석은 단순한 순위 나열을 넘어, 산업 구조의 흐름과 기업 전략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데 의의가 있다.

데이터 기반 분석과 AI의 시선이 결합된 이 같은 접근은 향후 제약 산업 전반에서 유용한 참고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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