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노바티스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다국가 약물 생존(Drug survival) 분석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10개국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 투약 유지 기간은 3.3년(중앙값 기준)으로 대부분은 졸레어의 효과에 만족해 치료를 중단했다는 것.

17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Dermatology에는 10개국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졸레어 약물생존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는 2009년 6월부터 2022년 7월 사이에 만성 두드러기 치료를 위해 졸레어 투약을 시작한 232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2세로 71%가 여성이었다.
분석 결과 졸레어 투약을 유지한 환자는 1년차에 76%에서 7년차에는 39%로 줄어들었으며, 치료 유지기간 중앙값은 3.3년이었다.
투약을 중단한 환자의 65%는 질병이 잘 조절돼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했으며, 효능 부족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한 환자는 18%와 4%에 그쳤다.
특히 치료 반응이 빠르게 나타난 환자들은 질병이 잘 조절됐다는 이유로 투약을 중단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HR=1.45, 95% CI 1.20-1.75)
반면, 2년 이상 질병이 지속된 환자들은 질병이 잘 조절됐다는 이유로 투약을 중단할 가능성이 낮았다.(HR=0.81, 95% CI 0.67-0.98)
상대적으로 졸레어 투약 시작 시점에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억제제를 동시에 투약하는 환자는 효능 부족으로 치료를 중단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HR=1.65, 95% CI 1.12-2.42)
이와는 달리 자발 팽진(HR=0.62, 95% CI 0.41-0.93)이 있거나 고용량을 투약할 수 있는 경우(HR=0.40, 95% CI 0.27-0.58)는 효능 부족으로 인한 투약 중단의 가능성이 낮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졸레어로 만성 두드러기를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질병이 잘 조절되는 것 치료 중단의 주요 원인임을 입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