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제약, 박카스Dㆍ박카스F 공급가격 인상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오는 3월 1일부터 약국에서 판매하는 박카스D와 일반 대리점에 유통하는 박카스F의 공급가격을 소폭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박카스D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1년 11월 1일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인상 폭은 공급가격 기준 10.9%다.
박카스F도 2021년 12월 1일 이후 3년 4개월 만에 공급가격 기준 11.1% 인상한다. 이번 가격인상은 일반 대리점에 유통하는 박카스F에 한한다.
사측은 가격 인상 결정에 대해 “그동안 고객의 부담을 감안해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지만, 원부자재와 제조경비 등 제반경비의 지속된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의 품질개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팜, 스파클링 프리미엄 레시피 2종 출시

한미사이언스의 헬스케어 유통 전문 기업 온라인팜은 약국 전용 탄산 에너지드링크 ‘스파클링 프리미엄 레시피’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파클링 프리미엄 레시피’는 기존 프리미엄 레시피 라인의 신제품으로, 탄산이 함유되어 청량감이 있는 건강음료다.
피로회복과 에너지 대사 등에 효과가 있는 타우린 2000mg을 비롯해, 간 해독작용 등이 있다고 알려진 베타인(500mg)과 비타민C(500mg) 등이 포함됐다.
특히, 대체당을 사용해 18kcal수준의 ‘제로슈거 저칼로리’ 제품으로, 비만, 당뇨 환자 역시 당분이나 칼로리 걱정 없이 음용할 수 있다.
또, 고객들의 선호에 따라 구매할 수 있도록 카페인 버전과 제로카페인 버전 2종으로 구성했다.
사측 관계자는 “학업, 수험, 야근 등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는 1030세대가 건강하게 에너지 드링크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약국의 주 고객층인 4060세대 또한 카페인과 설탕 걱정 없이 음용할 수 있도록 한미만의 특별한 노하우로 섬세하게 배합했다”며 “기존 약국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탄산 에너지드링크를 통해 건강과 톡 쏘는 청량감을 모두 잡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팜은 ‘스파클링 프리미엄 레시피’를 전국 약국으로 유통한다. 일반적인 에너지드링크가 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드링크’라는 제품의 특장점을 극대화하고, 약국 전용 음료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는 “스파클링 프리미엄 레시피는 저칼로리에 청량감까지 갖춘 프리미엄 건강 드링크로 MZ세대부터 4060세대까지 안전하게 음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과 건강을 고려한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양사, 상쾌한 스틱 제로 2종 출시

삼양사(대표 최낙현)는 제로 슈거 숙취해소제품 ‘상쾌환 스틱 제로’ 2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상쾌환 스틱 제로는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한 제로 슈거 제품이다. 칼로리도 개당 11kcal로, 기존 스틱 제품의 절반 수준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다.
국내 최대 알룰로스 생산기업인 삼양사는 자체 효소 기술로 만든 알룰로스를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제로 칼로리 숙취해소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제품에도 ‘넥스위트 알룰로스’를 사용했다.
또한, 상쾌환 스틱 제로는 최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숙취해소 효과를 입증한 글루타치온 성분을 함유했다.
상쾌환 전 제품의 주원료로 쓰이는 효모추출물은 글루타치온을 포함하고 있어 숙취의 주요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감소를 돕는다.
음주 후 숙취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 결과에서도 음주 전 글루타치온 성분을 섭취한 실험군은 가짜약을 섭취한 대조군 대비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상쾌환 스틱 제로는 맛과 건강을 모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음주 전후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청량하고 상큼한 청사과맛과 납작복숭아맛 2종으로 구성했다.
기존 상쾌환 스틱 라인업 중 사과맛과 복숭아맛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특히 젊은 소비자층의 기호에 맞춰 개선했다.
이번 신제품은 큐원 공식몰(https://smartstore.naver.com/qoneshop)에서 구매 가능하고, 이달부터 전국의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양사 박성수 H&B사업PU장은 “제로 슈거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제로 숙취해소제품을 출시해왔다”면서 “지난해 선보인 음료형에 이어 스틱 제품까지 제로 라인업을 확대한 이유”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최근 상쾌환 주원료에 대한 숙취해소 효과 검증까지 마친 만큼 보다 신뢰도 높은 숙취해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상쾌환은 지난 2013년 환 형태의 숙취해소제품으로 첫 발을 뗐다. 이후 2019년 휴대가 편리하고 물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스틱 제품을 출시하며 비음료형 숙취해소제품 시장을 선도했다.
2023년에는 ‘상쾌환 부스터’을 출시해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진출했고, 이듬해 제로 칼로리 숙취해소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를 선보였다.
◇유유제약, 일반의약품ㆍ건강기능식품 기부

유유제약이 연말연시를 맞아 총 8억 6000만원 상당의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유유제약은 비나폴로프리미엄정, 베노터치힐러플라스타, 유판씨멀티구미, 모두앤굿 등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총 9종을 비영리 NGO 킹스웨이코리아, 지파운데이션, 서울드림교회 등 3곳의 단체에 기부했다.
유유제약이 기부한 제품들은 각 NGO 단체를 통해 소외이웃 지원과 의료 봉사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유제약 e커머스본부 우승표 본부장은 “유유제약은 향후 지속적인 ESG 경영을 통해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유로파마와 조인트 벤처 설립 예고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이동훈)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서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Eurofarma)와 미국 내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JV)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SK바이오팜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개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이 예측되며, 특히 AI를 활용한 진단, 예방, 관리 영역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번 JV의 주요 사업인 '원격 뇌전증 치료(Tele Epilepsy) 시장'은 2032년까지 1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북미 시장은 세계 시장의 약 47%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이다.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는 2022년부터 SK바이오팜의 혁신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지역 출시를 위해 협력해왔다.
유로파마는 이번 JV에서 개발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세노바메이트의 결합이 가져올 가치에 주목했다.
이처럼 양사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과 경험을 융합, 북미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JV를 설립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JV는 SK바이오팜이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뇌파 분석 인공지능(AI) 기술과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의 상용화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뇌전증 발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데이터 기반의 최적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하며,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JV는 환자와 의료진, 병원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해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는 환자 접점 플랫폼(patient engagement platform)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환자의 건강 관리와 치료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지원하고 의료진에게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진단과 처치가 가능한 이 플랫폼은 양사의 약물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이루며, 신경계 및 만성 질환 관리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V의 본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설립될 예정이며, 현지 경영진 채용 및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기존 세노바메이트 직판을 통해 구축된 미국 내 의료진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여 빠른 시장 진입과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JV는 최소 3년간의 개발 및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유로파마는 중남미 지역의 주요 제약사로서, 다년간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JV에서 유로파마는 사업 전략 수립과 AI 학습 데이터 확보에 적극 기여하며, JV가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은 이번 JV를 설립하게 한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인 ZERO와 AI 기반 신약 연구 개발 플랫폼인 허블(HUBLE) 플러스의 두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ZERO는 JV 등을 통한 기술 고도화 및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허블 플러스는 SK바이오팜의 신규 R&D 모달리티인 RPT와 TPD 분야의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허블 플러스는 기존 SK바이오팜이 활용했던 허블 플랫폼의 강화판으로, 요구 사항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 개발과 외부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신약 개발 R&D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이와 같은 혁신과 기술 고도화 투 트랙(two track) AI 전략을 통해 신약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발굴하는 한편, 기존 출시된 자사 의약품과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결합을 통해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 효율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유로파마와의 협력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JV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라고 밝혔다.
◇녹십자수의약품, Kick-off 미팅 개최

녹십자수의약품이 9일 화성YBM연수원에서 2025 Kick-off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이뤄낸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의 주요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대거 참석해 지난해의 도전과 성과를 공유하며, 2025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녹십자수의약품 김지홍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혁신, 지속가능한 성장, 세계화를 향한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강조하며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승식 대표는 금리 인상, 환율 변동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하나의 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안용태 이사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도전과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녹십자수의약품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수의약품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톱티어 바이오회사 도약 전략 발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JPMHC)에서 "2024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E를 통해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해냈다"며 "2025년에도 5공장 준공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4E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정한 임직원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 효율(Operational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을 뜻한다.
JPMHC는 매년 1월 열리는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역시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Grand Ballroom)'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그랜드 볼룸은 550여개 공식 초청 기업 중에서도 선별된 27개 기업만이 발표할 수 있는 무대다.
발표 순서 역시 지난해에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릴리(Eli Lilly), 아스트라제네카(AZ) 등 글로벌 빅파마들과 같은 행사 이틀 차에 배정됐다.
이번 발표에서 존림 대표는 먼저 사상 최대 연간 실적과 수주 달성을 지난해의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존림 대표는 "2024년 수주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도 176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2024년 연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20% 증가할 전망으로 이는 상장 연도인 2016년 매출(2946억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ㆍ수주 성장은 압도적인 고품질의 생산능력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급증하는 시장과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고자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는 전언이다.
우선 2023년 4월 착공한 18만L 규모의 5공장은 오는 4월 완공 예정으로 동일 규모의 3공장보다 공기를 약 1년(35개월→24개월) 줄여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항암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 12월 ADC 전용 생산시설도 완공했다.
품질 면에서도 2024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3년 만에 글로벌 규제기관 누적 제조 승인 건수 340건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한편 99%에 달하는 배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3곳에 불과했던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곳 제약사 중 고객사를 17곳까지 늘렸다.
위탁개발(CDO) 분야에서도 지난해 ▲에스-텐시파이(S-Tensify™), ▲에스-에이퓨초(S-AfuCHO) 등을 비롯해 총 5개의 신규 플랫폼 및 솔루션을 선보이며 고객 맞춤형 역량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생산능력 확장 면에서는 고객사의 요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제2 바이오캠퍼스 건설을 2032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6공장 착공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5공장과 동일 규모인 18만L의 생산능력으로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96만 4000L로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6공장 증설은 현재 검토 중으로 최종 착공 여부는 이사회 논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는 기존의 ▲항체(mAb),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서 ADC까지 생산 영역을 넓힌다. 특히
2027년을 목표로 DP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2027년 1분기까지 ADC DP 전용 라인을 마련하고, 2027년 10월에는 아시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생산설비를 구축해 DP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CDO 부문에서는 ADC뿐만 아니라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같은 신규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리적 거점 확대 면에서는 글로벌 상위 20곳을 넘어 40위권 기업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는 등 일본 및 아시아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운영 효율성 및 품질 강화를 위해 독자적인 '고객 포탈'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지속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한 데 모으는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데이터 호수)'를 구축하고 이를 생산관리시스템(MES), 품질관리시스템(QES), 운영관리 시스템(OES)와 연계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자동화 생산 환경 구축, 현실과 가상현실을 연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한 생산 조건을 예측하고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한 CDMO 파트너'를 목표로 고객사들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바이오ㆍ제약 업계 내에서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선도한다는 목표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존림 대표는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4E'를 기반으로 업계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 도약 의지 천명

셀트리온은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참가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의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을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다졌다고 15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4일(현지시간) JPM 행사의 핵심 무대인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Unveiling Our Strategy for Advancing Innovative Drug Pipelines)'을 주제로 신약 개발 성과와 향후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공개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이날 발표에 나선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서진석 대표는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종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조기 달성하며 이미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능력을 대외적으로 충분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그동안 축적해 온 항체 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향후 셀트리온의 성장을 견인할 쌍두마차로 제시했다.
먼저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 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바이오베터 ADC(Biobetter ADC) 신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개발한 신규 페이로드(Payload, 세포독성항암제) ‘PBX-7016’을 활용한다.
PBX-7016은 개발 과정에서 낮은 독성과 높은 종양 성장 억제(TGI)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셀트리온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신약을 개발하고 향후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중 표적을 타깃 할 수 있는 ‘이중특이적 ADC(Bispecific ADC)’와 페이로드 조합을 통해 치료 효과 극대화하는 ‘듀얼 페이로드 ADC(Dual-payload ADC)’에 대한 순차적 개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중항체 신약도 개발 중이다. 다중항체 치료제가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두각을 보이는 만큼,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활성화되는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정상조직세포와 암세포 간 차이가 확실한 세포독성 연구 결과를 통해 종양 표적 외 독성(on-target off-tumor) 개선을 입증한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어서 개발될 차세대 다중항체 치료제는 안전성은 강화하면서 암 표적에 대해서만 항체를 활성화(Turn-on)하는 ‘조건부 활성 다중특이항체(Conditionally-active MsAb)’와 다양한 면역 세포의 항암 효과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면역항암 다중특이항체(Immuno-oncology MsAb)’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의 연도별 임상시험계획(IND) 계획도 공개했다. 우선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ADC 신약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신약 CT-P72는 올해 IND 제출을 완료하고, 내년에 ADC 신약 2건, 다중항체 신약 2건, 2027년 ADC 신약 3건, 2028년은 ADC 신약 1건, 다중항체 신약 1건의 IND 제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차세대 신약 개발이 본격화한 지 2년만인 올해 4개 신약 후보물질이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으로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선두 후보물질은 비임상부터 남다른 개발 속력과 성과를 보이고 있어 셀트리온의 글로벌 신약기업 도약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직접 나서 현장에 참석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서 회장은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다양한 신약 개발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확대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탈바꿈해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발표 외에도 행사 기간동안 유수의 제약바이오기업 및 투자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다방면에서 협력 기회 모색에 나서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