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오가노보(Organovo)로부터 염증성 장질환(IBD) 및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프로그램을 인수했다.

오가노보는 주요 자산인 FXR314를 포함한 FXR 작용제 프로그램을 릴리가 인수하기로 했다고 25일(미국시간) 밝혔다.
계약에 따라 오가노보는 릴리로부터 계약금 1000만 달러와 주요 규제 및 상업화 마일스톤 5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릴리는 전 세계에서 오가노보의 FXR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모든 상업적 권리 및 지적 재산권을 인수한다.
오가노보는 3차원 인체 조직에서 효과가 입증된 약물을 개발하는 임상 단계 생명공학기업이다. 인체 조직 구성, 구조, 기능, 질병의 주요 측면을 모방하는 3D 인체 조직을 구축하는데 사용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FXR314는 초기 임상시험에서 강력한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갖춘 경구 투여 가능한 계열 내 최고의 FXR 작용제가 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존 FXR 표적 화합물에서 나타나는 용량 제한 독성 문제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오가노보 웹사이트에 따르면 FXR314는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과 대사이상 지방간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진행을 위한 계획을 승인 받은 상태다.
앞서 지난해 오가노보는 FXR314가 임상 2상 시험에서 대사이상 지방간염 환자의 간 지방 함량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FXR314의 안전성 및 내약성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가노보의 키스 머피 회장은 “이번 거래는 자사의 독자적인 3D 인체 조직 모델에서 얻은 통찰력을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노력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릴리에게 FXR314와 FXR 프로그램을 임상 2상 및 추가 개발을 위해서 제공하게 돼 기쁘다. 릴리의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 역량과 환자 치료를 위한 헌신은 FXR314의 성공을 위한 훌륭한 경로를 제시할 것이며 환자들을 위해 이러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