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리는 20일 천연물 간기능 개선제를 개발 했다고 공정공시 했다.

벤트리는 4년간 35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여 천연 한방 약재인 사삼, 청피 등에서 추출한 복합 제제로 간기능 개선 효과가 우수한 신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당사의 간기능 개선제는 간세포 활성화 효과와 간 염증 제거 기능이 우수하며 부작용이 없어 전반적인 간기능 개선제로 활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홍콩 지강 의료병원 등에서 간기능 이상 환자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시험에서 3주간의 투약 결과, 투약 전 간기능 지표인 GPT, GOT 및 r-GTP 등이 정상 값의 2배 이상의 수치였으나, 투약 후 3주만에 정상 범위로 회복을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러스성 만성 간염과 알코올성 초기 간경화 환자들의 개선효과가 뚜렷이 관찰되었고, 초기 간경화, 만성간염, 지방간 및 간기능 저하로 인한 만성피로 회복력에서 우수한 치료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벤트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간기능 개선제인 편자환이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자사의 간기능 개선제는 천연 식물 약재만을 사용하며, 생산 표준화가 용이하여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국내 만성 간염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정도로 신약은 연매출 100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벤트리의 간기능 개선제는 만성 피로 등에서 개선 효과가 우수하여 일반 드링크류의 간기능 개선제 시장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출시는 6월 부터 한의원의 처방약으로 시판하고, 제품화 출시는 임상과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벤트리는 앞으로 해조류 추출물을 응용하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와 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천연물 신약 신청을 금년내 실시하여 2004년도 상반기중에는 국내 의약 허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격적인 제약 사업을 위한 제반여건 마련을 위해 제약사 인수 또는 생산위탁, 신규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