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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생명 출범 "수익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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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생명 출범 "수익 1000억"
  • 의약뉴스
  • 승인 2003.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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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6개사와 투자유치 협상
녹십자생명이 대신생명의 모든 보험계약을 인수받고 1일 출범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0일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예금자보호를 위한 조치로 대신생명보험의 보험계약을 녹십자생명보험으로 이전토록 하는 계약이전 결정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이전 결정으로 대신생명의 모든 보험계약은 녹십자생명보험으로 이전됐고 자산과 부채도 녹십자생명으로 양도됐다.

또 예금보험공사는 앞으로 3개월 내에 대신생명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를 거쳐 순자산 부족분을 최종 확정해 공적자금 투입규모를 확정키로 했다.

금감위는 지난달 27일 대신생명을 인수한 녹십자생명에 대해 생명보험 사업을 허가했으며 이번 계약이전 결정으로 대신생명의 보험계약 이전절차를 조속히 완료, 조기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조응준 녹십자생명 회장은 30일 "기존의 생명보험에다 의료정보 및 건강관리(Healthcare)까지 접목한 토탈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녹십자생명은 부실회사의 이미지를 털고 우량 보험회사로 태어나기 위해 외국회사와의 파트너십을 맺는 동시에 자산운용분야, 정보통신(IT)분야 등을 독립사업단위로 운영하는 경영체제를 구축, 미래 경쟁력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향후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녹십자생명의 조응준 회장은 8월 4일부터 외국의 6개사와 투자유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파트너십 체결 등이 계획대로 되면 흑자 전환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녹십자생명은 기존의 생명보험상품에다 건강관리서비스를 추가한 상품을 내년 4월께 출시,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향후 3~5년 이내에 수입보험료 1조원 수익 1000억원 규모가 돼야 생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회장은 "민영의료보험이 허용될 경우에는 병원 등과도 연계해 서비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다른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응준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 휴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뒤, 휴스턴경영대학원 MBA과정을 거친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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