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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간협 '간호체계 개편'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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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간협 '간호체계 개편' 해법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2.21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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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간협 정기총회 불참....양성체계 논의 참여 주문

간호인력 개편방안으로 간호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이 인력 양성체계를 위한 논의에 대한간호협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는 달리 복지부의 간호인력 3단계 개편안의 재검토를 촉구하고 대안 마련을 위핸 별도의 조직을 꾸리기로 결의해 갈등이 예상된다.

임 장관은 20일, JW매리어트호텔서울에서 개최된 대한간호협회 제80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치사를 보내 “간호계를 비롯한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사회적인 보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간호의 영역이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과 더불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간호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의 간호인력 구조로는 부응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에게 보다 나은 진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간호인력 양성체계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할 때”라며 “대한간호협회에서 이 논의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며, 보다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간호인력 개편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임 장관은 간호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하면서도 정작 이날 정기총회에는 치사만을 보낸 채 이를 대독할 인물조차 보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통상적으로 보건의료단체의 정기 총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복지위 위원들과 보건의료단체장 및 복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는 것이 관례다.

▲ 성명숙 회장
▲ 유기홍 의원
▲ 최동익 의원
▲ 신경림 의원

불가피한 일정으로 복지부장관이 직접 참석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차관이나 국장이 참석, 장관의 치사를 대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정기총회에서 임 장관은 치사를 보내는데 그쳤다.

이와는 달리 대한간호협회 성명숙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박근혜 당선인도 간호사의 처우개선을 약속하셨다”며 “(간호인력 개편안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전체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간호인력 수급의 큰 틀에서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간호사의 처우개선을 포함한 6대 정책과제가 열매를 맺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으며, 총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은 “새로운 당선인, 복지부장관과 보건 정책 비롯한 복지정책 전반에 치밀하게 검토해 관련 된 분들이 최적의, 만족할 수 있는 정채과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최적의 답을 찾아내겠다”고 전했다.

또한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은 “간호교육 일원화가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최동익 의원은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제가 해야 하지 않겠나”며 “간호인력 개편안도 공정성 있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전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축사에 나선 전 대한간호협회 회장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은 “보건의료인력의 50%는 간호사로 환자의 곁에서 24시간 지키는 것도 간호사인 만큼 간호사가 일을 잘하게 해줘야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서 “10년 20년 후에도 제가 지난 자리가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내빈들이 퇴장한 후 이어진 총회에서 간호인력제도 개편안에 대해 장시간 논의, 복지부에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대안적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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