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TKI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FLAURA2 3상 임상에서 최종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개선에 성공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신치료 이력이 없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비교한 FLAURA2 3상 임상에서 최종 2차 목표인 전체생존율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도 의미있게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향후 진행될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규제기관에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 초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WCLC)에서 구체적인 데이터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23년 세례폐암학회에서 발표된 이 연구의 첫 번째 중간 분석에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무진행생존기간을 9개월 가량 연장하면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40% 가까이 낮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1차 평가변수인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에서 병용요법군의 중앙값이 25.5개월(95% CI 24.7~NC)로 2년을 넘어서면서 단독요법군의 16.7개월(95% CI 14.1~21.3) 보다 8.8개월 더 길었던 것.
다만, 첫 번째 중간분석까지는 두 그룹간 전체생존율에 큰 차이가 없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유럽폐암학회(elcc)에서 발표된 중간 전체생존율 분석에서는 두 그룹간에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체생존율 데이터 완성도 41% 시점에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은 여전히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던 반면, 단독요법군은 36.7개월에 그쳐 병용요법군의 사망 위험이 25% 더 낮은 양상을 보였던 것(HR=0.75, 95% CI 0.57-0.97, P=0.0280).
그러나 이 시점까지도 두 그룹간 전체생존율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다.
이처럼 FLAURA2 연구의 전체생존율이 여전히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 이르지 않았던 가운데, 지난 3월 유럽폐암학회에서는 MARIPOSA2 연구에서 유한양행의 3세대 EGFR-TKI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MET-EGFR 이중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크게 연장, 화제를 모았다.
중앙 추적관찰 37.8개월 시점까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은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던 반면,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36.7개월에 그쳐 병용요법군의 사망 위험이 25% 더 낮았으며(HR=0.75, 95% CI 0.61-0.92, P<0.005), 통계적으로도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던 것.
특히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의 42개월 전체생존율이 56%로, 두 그룹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의 차이가 최소 12개월 이상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타그리소도 항암화학 병용요법으로 전체생존율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개선했다고 보고한 만큼, 학술대회를 통개 공개될 최종 전체생존기간과 단독요법 대비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