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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70%' 국산의료기 안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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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70%' 국산의료기 안써 이유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2.22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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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 협동조합...조합끼리 뭉치자 주문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이 조합원사들에게 힘을 모아 목소리를 키우자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상생과 동반 성장을 화두로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수요자인 병원과의 상생방안을 찾고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2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제3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화 이사장은 국산 의료기기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을 토로했다.

미리 준비한 개회사를 통해 그는 “최근 조사결과 국내 종합병원의 70%정도가 국산의료기기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많은 병원들이 애국심에 기댈 것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과 국내 생산제품과의 비교 임상을 진행한 결과, 성능면에서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일부는 더욱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항변했다.

▲ 이재화 이사장
▲ 오제세 위원장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국내 의료기기 제조를 활성화 해야 환자의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건보 재정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이사장은 “실제로 외국 제품이 독점하던 시장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이 등장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제품의 가격이 3분의 1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합은 국산 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수요자인 병원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조합은 정부시책에 발맞춰 올해도 국산 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보 공유, 시장 개척, 교육 강화 등 국가적인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룍기 제조산업을 한층 더 높은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생과 동반성장을 화두로, 생산자인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수요자인 병원과의 상생방안을 찾고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남은 것은 조합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기업들이 하나로 모이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가 더욱 또렷하고 힘있게 전달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올해 ▲병원과 의료기기 제조기업간 상생포럼 강화 ▲국산 의료기기 수출 증진을 위한 인증센터 설립 ▲의료기기 산업간 유대 강화 등 조합의 3대 중점 과제를 선포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은 “의료기기가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이라는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국내 병원에서 국산 기기를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여러분이 발전하는데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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