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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실적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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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실적전망 엇갈려
  • 의약뉴스
  • 승인 200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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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은 1967년 이후 국내 최대의 제약회사로 매출 1위를 계속 고수해 왔다.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활용한 에리스로포이에틴, 과립구콜리니 자극인자. 인성장 호르몬, 알파인터페론 등 4대 핵심 생물의약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외에서 팔고 있다.

재정적으로도 지난 7월 동아창업투자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데 이어 라미화장품의 자본잠식 해소와 한국신동공업과 한국브레타의 합병을 남겨놓은 상황이어서 90년대 중반부터 추진해온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부담이 크게 경감됐다.

지난 24일 발표된 대우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제약이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처방약의 비중이 낮은데다 해외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오리지날 제품의 매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약제비 억제책 등 정부의 부정적인 정책에 따른 피해가 작을 것이란 전망이다.

6월에는 국내 5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천연물 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시판허가를 획득하여 연간 매출 목표를 100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또한 ‘DA-8159’라는 발기부전치료제가 안정성이 높게 평가되는 등 약품 개발력과 개발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동아제약은 ▲예상 영업실적 기준 투자지표가 제약업 평균이나 제조업 평균 대비 저평가됨 ▲ 부실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주가평가에서 디스카운트 요인이 축소됨 ▲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력과 신약도입력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업계 구조재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전망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증권사들의 동아제약 실적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이 회사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둔화돼 올해 매출액은 9.8%, 영업이익은 9.3% 각각 증가하는데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 7.1%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 약업 경기 둔화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주가가 저평가 상태인데다 부실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점등을 감안해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로는 지난달 16일에 이어 다시 2만7,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동아제약이 다각화된 제품구조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갖고 있다”며 6개월 목표주가로 2만6,850원을 제시하고‘매수’를 추천했다.

이주영 애널리스트는“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판피린' 등 주력 품목의 매출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9.3% 증가한 5,422억원, 영업이익은 15.7% 증가한 84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내년에는 천연물질 성분의 신약‘가스터’가 출시될 예정이고 천식치료제‘오논’ 등의 급성장이 예상돼 매출은 5,802억원, 영업이익은 9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hermit@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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