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1 21:36 (월)
간협 “간호법 제정으로 패러다임 바꾸자”
상태바
간협 “간호법 제정으로 패러다임 바꾸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5.02.26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2차 정기총회 개최...신경림 "소통과 화합" 호소

 

“간호법 제정으로 보건의료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겠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 이하 간협)는 26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제82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간호법제정을 비롯해 간호정책 7대 중점과제를 뿌리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대의원들은 ▲간호전달체계 확립 ▲간호사 법정인력 준수 ▲간호사의 경력단절 방지 ▲포괄간호서비스의 성공적 정착 ▲간호사의 일·가정양립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의 성공적 개최 등을 실현하기 위한 결의문과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또한, 간협 전 회장인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은 최근 간호인력개편안을 둘러싼 간호계의 갈등을 의식한 듯, 소통과 화합을 주문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먼저 간협 김옥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 한해 간호법제정의 실현과제 및 간호정책 7대 중점과제가 열매를 맺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간호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포괄간호서비스제도의 성공적 정착, 공중보건간호사 도입, 방문간호사 고용안정, 여성건강코호트를 통한 간호사 건강증진 및 근로환경개선과 여성건강정책 근거 마련 등의 정책과제에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전 대한간호협회장).
김 회장에 이어 축사에 나선 신경림 의원은 엄중한 목소리로 간호계의 소통과 화합을 호소했다.

최근 2년제 간호학제 신설 반대를 위한 협의체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간협과 독자노선을 선언하고 신 의원과 간협 현 집행부를 성토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신 의원 먼저 “지금 간호계는 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만성 질환관리와 질병예방으로 보건의료중심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간호계도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포괄간호서비스 정착과 간호인력간 업무체계 확립, 국민에 안전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간호법 제정 등 보건의료패러다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세계적인 추세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런 때 일수록 간호계가 힘을 모아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간호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부디 오늘 총회가 대한민국 간호계 발전과 보건의료 성장을 위한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 또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법적, 정책적, 제도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우리 후배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위치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해 제 자리에서 일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간협의 건의문 및 결의문 전문.

건의문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간호사로부터 수준 높은 간호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고, 정부는 이를 법으로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선언하면서, 대한간호협회 제82회 정기총회에서 다음 사항을 건의합니다.

-환자 중심의 간호전달체계를 확립하고 노인의료비 증가에 대응하며, 환자안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하여 간호법 제정을 강력희 건의합니다.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을 준수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간호사 관리료 차등제의 기준등급을 법정인력 기준으로 개선할 것을 건의합니다.

-간호사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계속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간호사 취업 및 교육·연수에 대한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합니다.

-‘포괄간호서비스’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간호 수가와 예산을 지원해 줄것을 건의합니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숙련 간호사를 확보하고 간호사 수급 불균형 및 간호사 근무환경을 개선하며,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의료기관별 임금 격차를 해소해 줄 것을 건의합니다.

결의문
우리 32만 간호사는 세계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여, 환자 안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실현하고자 대한간호협회 제82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우리는 고령화사회의 노인의료비 증가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체계를 확립하고, 환자 중심의 간호전달체계 실현과 환자안전 및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간호법 제정을 강력히 결의한다.

-우리는 모든 의료기관이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을 준수하도록 하여 안전한 간호를 실현하는데 앞장 설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보호자 없이도 환자가 안심할 수 있는 병원이 실현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간호사 취업 활성화와 교육·연수를 위한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해 간호사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계속근무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 사회에서의 한구간호의 위상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간호의 모범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