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SCHOTT)는 내시경, 수술용 현미경, 치과 장비 등 다양한 의료 기기를 위한 광섬유 부품을 선보인다고 3일 전해왔다.
쇼트는 고성능 퓨라비스(PURAVIS) 유리 광섬유를 비롯, 디지털 X-Ray 센서용 광섬유 면판(FOP: Fiberoptic faceplate), 플렉시블 라이트 가이드 및 이미지 가이드(LFB, Leached Fiber Bundles), 파이버 로드에 이르는 다양한 광섬유 재료를 보유하고 있다.
쇼트의 다양한 의료용 광섬유 제품들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5)에 전시될 예정이다(COEX, 독일관 D314).
사측에 따르면,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에 힘입어 한국 의료 기기 산업은 2013년 전년 대비 수출이 16.3% 증가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쇼트는 높은 품질의 제품과 뛰어난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을 위해 국내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내시경 내 광학 시스템은 많은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하나인 쇼트의 퓨라비스 유리 광섬유는 고압·고온 멸균(오토클레이브)에 강하며 폭넓은 사양을 갖추고 있다.
기기 조립과정에 내시경에 장착되는 퓨라비스 광섬유는 각각 다른 조리개 각도(aperture angle)를 보유하고 있어 체내의 각종 캐비티(cavity, 공동)를 균일하게 비출 수 있다.
이 때 전달되는 빛의 질과 양이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또한 암 조기발견을 위한 광학적 조직검사, 등 새로운 진단 과정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광학적 진단 기술로는 조직 대조를 위한 형광 기술 및 다양한 형태의 조명법 등이 있다.
유연성이 좋은 이미지 가이드를 통한 이미지 전송 또한 연성 내시경에 있어 매우 중요한데, 쇼트의 고화소 이미지 번들(image bundle) 제품은 해상도가 높아 고도의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라이트 가이드를 통해 빛을 내시경으로 전달 시 투과율을 높이고 색 변동을 낮추는 플렉시블 라이트 가이드 역시 쇼트에서 생산하는 품목이다.
고출력 광원의 경우, 쇼트는 고강도 제논 광원과 함께 사용이 가능하도록 플렉시블 라이트 가이드를 광 입력단에서 고온 용융으로 종단(hot fused end termination) 처리한다.
쇼트는 수술용 현미경에 들어가는 플렉시블 라이트 가이드 역시 제공하며, 연성 라이트 가이드 또한, 고강도 제논 광원과 함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쪽 또는 양쪽 끝을 고온 용융으로 종단 처리하여 제작할 수 있다.
한편, 쇼트는 디지털 X-ray 센서용 모놀리식 면판(monolithic FOP)도 제공하는데, 납 첨가물이 들어 가지 않는 제조공법으로 RoHS 표준(EU의 유해물질 제한지침)을 완전히 충족한다.
CMOS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X-ray 센서에도 광섬유 면판(FOP)이 사용된다. 쇼트는 모든 면판을 고객 사양에 따라 제작하며, 원형, 정사각형, 직사각형 등 다양한 모양은 물론, 최대 330mm x 330mm까지의 특수 사이즈도 생산이 가능하다. 광섬유 면판은 X-ray 신틸레이터 (scintillator)에 사용될 수 있게 밀봉 제작된다.
쇼트는 치과용 핸드피스, 드릴, 기타 기기에 내장되는 고압·고온 멸균(오토클레이브)이 가능한 조명 부품도 제조한다.
고압·멸균 파이버 로드는 매우 정교한 치과용 기기에 완벽하게 장착되며, 구강 조명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치과 큐어링 장치에 들어가는 고효율 라이트 가이드 또한 쇼트의 제품 중 하나다.
쇼트의 치과용 굴곡 파이버 로드는 납이 들어 있지 않은 생체 적합 제품으로, 치아의 균열을 선명하게 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합 가능한 치아 충전제의 완벽한 큐어링이 가능하다.
한편, 쇼트는 퓨라비스, 디지털 X-ray FOP, 치과용 제품 등, 환경유해 물질인 납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군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