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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소아암 어린이 위한 ‘희망 놀이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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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소아암 어린이 위한 ‘희망 놀이터’ 열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5.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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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협회장 이중명, 이하 협회)는 홈플러스e파란재단, 배우 김보성 씨와 함께 소아암 아이들을 위한 ‘희망 놀이터’를 지원했다.  

‘희망 놀이터’는 국내 최초의 소아암 어린이 전용 놀이터로, 면역력이 낮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소아암 어린이들은 평균 3년에 걸쳐 치료를 받기 때문에 가장 많이 성장하고 배워야 할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게 된다. 특히 환아들이 치료 기간 동안 굳어진 근육을 풀며 걷고 뛰는 법과 함께 친구들과 어울려 뛰놀고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낮아진 면역력 때문에 실내에서만 활동해야만 하는 제약이 있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소아암 어린이들이 감염과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 없이 또래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며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놀이터를 선물해주세요’라는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SNS를 통한 시민들의 참여로 이번 ‘희망 놀이터’를 조성했다.

희망놀이터 개소식에는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의리 전도사’ 배우 김보성 씨가 참여해 즐거움을 더했다. 

김보성 씨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힘든 치료를 이겨낸 아이들이 대견하다. 씩씩하게 뛰어놀며 힘들었던 기억들을 모두 잊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여한 소아암 아동의 어머님은 “발병 이후, 아이가 가장 가고 싶다는 곳이 놀이터였지만, 항상 ‘안 된다’고 말해야 했다. 이제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이중명 회장은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홈플러스e파란 재단의 한결같은 마음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그 마음을 담아 소아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e파란재단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 뿐 만 아니라 환아들의 마음을 보듬는 캠페인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 기관은 2012년부터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함께 진행해왔으며, 약 56억 원의 기금으로 총 567명의 소아암 아동에게 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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